음주승차 / 제49호 품목의 경매

 거나하게 취하신 분들의 지하철 승차가 괴롭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은 다 꿰고 있다는 식으로 떠들어 대는 건 물론이고, 술냄새랑 안주냄새랑 섞인 입냄새를

 풍기면 정말로 속이 울렁거려서 죽겠어요. 지하철에 사람이 많으면 다른데로 피해갈 수도 없고...

 심지어는 다른 승객들을 위협하는 듯한 행동도 합니다. 험한 눈빛으로 계속 노려본다거나 비틀거리면서

 몸을 부딪힌다거나.

 혹시 음주상태로 대중교통 이용을 재제하는 법은 없나요?

 

 <제 49호 품목의 경매>를 읽고 토머스 핀천한테 완전 반했습니다.

 그의 소설들이 읽지 쉽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피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은 그래서 재미있고, 잘 읽힌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랬습니다. 뭔가 횡설수설하는 느낌은 드는데, 그게 묘하게 매력있고, 재미있습니다.

읽으면서 계속 영화 <파이트 클럽>이 떠올랐어요. 기득권에 대한 반항과 기존 질서에 대한 냉소가요.

실생활에서는 반항 냉소 저항... 이런거 대놓고 못하고, 소심하게 화장실 가서 하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이런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들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 예전에 강유미가 코미디 프로에서 전철 "여성전용칸" 같은 쓸데없는 정책 하지 말고 "회식 전용칸"을 만들라고 하던 게 기억나네요.
      • 취객칸을 만들면 정말 웃기긴 하겠네요.
    • 취객이나 몸이 불편한 분이 계시면 도우라는 방송이 나올 때마다 갸우뚱해요. 물론 위험한 행동을 한다면 말리겠지만 왜 술 취해 돌아다니는 사람을 돕기까지 해야 하는지.
      • 물론 위험한 행동을 한다면 말리라는 소립니다.
      • 술취해서 주무시는 분들은 무거워서 돕기도 힘들죠.
    • 취객 전용칸이 있고, 그 곳이 아니면 승차 거부 할수 있다면 좋겠군요.
      술이 많이 취해서 '인사불성'이고 잠 들어서 일어나지 않거나, 토하거나 방뇨하거나 하면 모른척 그냥 냅두는 칸이면 더욱 좋겠죠.
      언젠가는 깨어 나겠죠. 그 때에 정신을 차리면 현실이 얼마나 황당한지 깨닫고는 다음에는 좀 조심을 할 것이고..
      그 것도 무시하고 계속 그러는 사람이면 그런 대우를 받는 게 합당 할 것이고... ㅋㅋ

      시간제 알바 당번 1명 쯤 두어서, 토사물에 질식 사망하는 사람이나 생기지 않도록 하면 되겠구요. ^^
      • 그러고 보면 지하철 직원분들의 고충이 장난 아니겠네요.
        • 고충 정도를 넘어서 '엉망진창'이랍니다. ^^
          의무나 체면은 모르고 무슨무슨 권리만 아는 깡패가 되어서는 '이리 오너라!'를 행세 하시면서,,,
    • 취객 전용칸 좋네요 오옹...
    • 토마스 핀천, 돈 드릴로, 커트 보네거트, 그리고 하루키까지
      이젠 거의 현대문학의 전형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어요

      사실은 약간 아웃사이더 느낌이 강한 소설가들인데 이젠 뭔가 대세가 된 듯한...(?)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