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인간 관계를 정리하고 싶습니다.

 

 

인간관계정리하기

 

1. [뭐하고 살아?잘 지내? 나 날잡았다]

 

어느날 문자 한통이 옵니다.

흔히들 연락 한번 없더니 결혼한다고 연락을!!! 하며 부르르 떨거나 그래도 이렇게 알리려고,혹은 알려주려고 연락한거구나 하죠.

 

 

친구라고 하기 애매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 포함 5명.

대학 졸업한지 10년간 1년에 한 두 번씩 전화는 전혀 안하고 문자도 설,추석때나 하는 사이입니다.

한마디로 서로 관심이 없고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이 친구 무리중에 A와는 전화도 자주 하고 다른 지방에 살아도 놀러가서 자고 올 정도로 애정이 있는 친구인데 애인이 생기더니 근1년간 서로 연락이 아예 없었습니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이 뜸했고요.

친구관계도 공 안들이면 시들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2년쯤 전에 이 무리 중에 한명이 결혼을 하는데 저랑 제일 상극이고 안맞는 친구였어요.

친구A가 주도적으로 모임을 잡습니다.

 

결혼 전에 한번 보자.였는데 막상 가니 결혼하는 친구가 신랑 소개도 시켜주고 밥도 사주고 하대요.

 

가기 싫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보았으나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지 뭐.해서 간 모임인데 (이미 인사치레도 받고 했으니) 이건 결혼식을 안갈수도 없게되었습니다.

 

그날 대화 중 4명이서 50 맞춰서 축의금 주자! 4명 다 50씩 하기다!!! 라며 이야기가 나왔는데 (네.다른4명은 다 남자친구가 있지만 저는(만) 없...)

친한 친구야 10이든 20이든 여건되면 하겠지만 친하지도 않고 학교 다닐때, 졸업하고 단 둘이 밥 먹거나 전화한적도 없는 애한테 축의금 주기가 솔직히 싫었습니다.

 

 

‘난 따로 할게’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고 와와~하는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제일 위에 저 문자가 온 건데요.

 

 

늘 모임으로만 여럿이 만나고 1대1로는 만나는 일이 없는 관계인데

 

 

친구 A와는, 그래도 결혼식 있다면 축하도 해주고 서로 안부 묻고 지내는 사이였으면 해요.

 

 

이런 관계인데 제가 지금 카톡이며 문자며 전화며 안받고 있거든요.

잠수타는게 상대방이 얼마나 싫은지 아는데도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아예 거부하게 되더라구요.

글을 쓰다보니 이 정도 관계면 일명 ‘3’만원내고 안가거나 ‘5’만원 내고 대충 얼굴만 비추면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 이겠는데

안친한데 13만원씩 축의금 내는게 짜증나는 것 같습니다;

 

 

 

조언을 청한다면, (정리하자면)

1) 다시 연락 재개하고 사회 나와 친구 만들기도 어려운데 얘네들이 나한테 이렇게 연락 주는걸 좋게 생각하며 다른 3명 결혼, 출산 다 챙겨가며 지내야하는건지

 

2) 친구A에게 사실은 이런 부분이 좀 그렇다..너랑은 그래도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 축의금은 따로 하겠다 이야기해야 하는건지

(친구A는 다른 3명과도 자주 봅니다.)

 

3) 그냥 정리를 해야하는건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2.퇴사 후 직장동료 이야기입니다.

 

퇴사 후 직장동료들에게 미련이 없습니다.사람 만나는 거 좋아해서 이전 직장 동료들과도 다 연락하고 보는데요. 그래도 가끔이지요.

이번 직장동료들이 자꾸 단체카톡에 초대하고 한달에 한번씩 보자고 하니 이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자기 성향과 맞는 사람과만 사귈 수 있겠습니까.

 

근데 내 마음이 불편한 사람이 6명중 3명이나 있고 제 험담 한 사람도 있고. 직장 다니면 몰라도 퇴사하고 뭐하러 이렇게 자주 보나 싶은데 이 중에 2명이 곧 결혼합니다.

 

 

이것도 축하는 하지만 굳이 축의금 내고 가서 자리에 참석하거나 거기 올 게 분명한 전 직장 상사 보는건 더 끔찍합니다.

 

제가 일하는 직종이나 동네가 좀 폐쇄적이고 좁다고 해야 하나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게 좀 도움이 되기도 하고 다 누구 친구, 누구 후배, 동료 남편 남친이 알고보니

내 친구 소개팅남(??) 뭐 이런식으로 관계가 좁습니다. 사는 곳도 다 근처죠.

제가 바라는 관계는 문자,전화 한번 안하더라도 길 가다가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정도인데 그 분들은 왜 이렇게 퇴사하고나서도 보자는걸까 싶네요.

 

 

 

 

+지식인에 검색해보면 친구들과 축의금 합쳐서 내는 문제로 싸우는 사람들도 꽤 있네요. 답은  없죠. 케이스 바이 케이스 ㅜㅜ

+축의금 문제와 인간관계에 평소 힘들어하던 일이 얽히니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데 신경쓰입니다. 저보다는 객관적일 다양한 조언들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인이 조언을, 보다 객관적이면서 익명이 보장된, 곳에서(응?) 구하는터라 제가 대신 올려요.

답변 미리 감사합니다.

 

    • 그깟 하객 숫자가 뭐라고 1년에 한번도 연락 안 하는 사람에게 갑자기 결혼식에 오라 하는지 이해는 안되지만 그냥 결혼식 다녀오세요... 라고 쓰려고 했는데.. 그 정도 사이에 왜 13만원씩이나 모아서 축의금을 주나요? ;;; 아주 가까운 친구 아니라도 호텔 결혼식이라 어쩔 수 없이 봉투에 10만원 넣은 적은 있습니다만.
      저라도 진짜 난감하고 짜증날거 같네요.
    • 부담스러우면 만나지 마세요. 부담스러운 관계는 결국 오래 못가더군요. 또 반대로 오래동안 연락이 없더라도 만나고 싶으면 연락을 하는거죠. 일반적인 사회적인 압박에 벗어나서 내면의 끌림을 따라가는게 좋을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2번을 말하고 싶다면 직접 말하는거죠. 이렇게 한동안 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겁니다. 중요한건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는거.
    • 저는 진짜 감정이 괜찮은 상대 아니면 대체로 결혼식 잘안가요. 그리고 평소 연락이 있었느냐 보다는 언제고 연락했을 때 거리낌이 없는 사이인가를 생각해보고요.
    • 돈아까워요. 따로 오만원 정도하세요. 아마....그대로 끌려가시면 두고두고 후회하실듯. 살면서 모질게? 굴어야할때가 있습니다.
    • 곰곰 떠올려보니 제결혼식땐 오만원 내고 간 놈이 지결혼식땐 나한테 책상 사달라고 했던 일이-_-;;; 걍 오만원 부치고 결혼식 안가고 그날로 인연 끊었더랬습니다. 주제에 맞는진 몰겠지만 확 정리해야할땐 그냥 마음이 시키는대로 정리해야 후회가 안남더군요.
    • 2번..솔직하게 이야기해도 이해받을 만한 일 같은데요.
      제가 읽기에도 돈이 심히 아까우니 참고 따라가진 마셨으면 좋겠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