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상주하는 비평가들...

바로 캐셔 어머니분들.


식품 말고 다른걸 사면 꼭 인상비평을 하세요.


저번에 주방용 거치대를 샀는데, 바코드 찍다 마시고 한참 요리저리 둘러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거 실용적으로 보이네요.괜찮네요"


아 네;


저번엔 쿠션하나 샀더니


"이 제품 디자인이 괜찮아 보이는데요?"


^^;


오늘은 고양이 장난감 하나를 샀어요.

또 계산하다 말고 요리저리 보시더니


"이거 보풀이 많이 일것 같은데, 고양이가 막 물고 그러면 금방 파손되고 망가지지 않을까요?"


결국 제가 품평에 못견디고 한마디 했어요.


"아, 그런가. 사지 말까요? 이거?;;"


특별히 한 캐셔분이 그러는것도 아니고 다들 그러시더라고요.


캐셔 뽑을때 분석능력 살펴보는 시험도 보시나;



    • 어쩌면 매장 지시사항일지도요.
    • 어...? 전 한번도 겪어본 적 없어요.; 식품 위주로 사서 그런가...?
    • 정말 마케팅 방법중에 하나로 지시한건지도 모르겠어요. 안간지 몇달 됐는데 최근에 바뀌었거나 특정 지역에 특별한 상황일지도 모르겠군요.
    • 어머님세대 분들의 관심 + 직업병
    • 전 식품 살때 두어번 들었어요. '이런거 먹어도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불량식품이잖아'(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쫌 비싼 커피 음료였는데 한순간에 불량 쩌리취급. 아주머니 이거 당신께서 일하는 매장에서 사온거라고요. 그렇게 영업에 반하는 말씀을 하시면;ㅁ;) 두번째는 아이스크림 샀을때. '이게 맛있어요? 좀 찾긴하던데....'(그래서 어쩌라는 건지-_-) 몇 번 본 것도 아니고 처음 접하는 자리에서 각기 다른 분께 그런 말을 들으니 요새 마트 캐셔분들은 고객 걱정까지 해주나 싶었습니다.
    • 저희 동네 이마트의 캐셔분들은 안그러시던데요? 그냥 묵묵히 할 일만 하십니다. 롯데마트나 다른 수퍼에서도 전혀 그런 일 없었어요..
    • 전 아령을 샀는데, '이거 어딨어요?' 그러길래 위치를 제가 알려줌. 무언의 눈빛으로 서로 '다이어트 화이팅'을 외쳤을수도...-_-
    • ㅋㅋ 저도 그런 적 있어요

      양푼을 하나 실었는데 좋아보인다고 이건 어느 코너에 있냐고 ㅋㅋㅋㅋ

      전 요리 재료 궁금하면 물어봐요 고기 사면서 찜하려면 뭐가 더 필요하죠? 하는 식이죠... 뿌듯해하며 가르쳐 주십디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간혹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네요
    • 지루하고 고단한 캐셔일에서 기쁨을 찾은신 거 아닐까요?

      우리동네 마트 아주머니의 퉁명함도 좋지만 오지랍도 전 좋거든요. ㅎ
    • 웅 전 연령대가 비슷해서 저한테 말 건다고 생각했어요. 교육받은 걸 수도 있고, 나이 좀 먹으면 새침하던 사람도 전보다는 남하고 말을 잘 하게 되는 것도 있고요.
      전 예상 외의 대화가 나오면 애드립이 안 되는 타입이라 상당히 당황합니다.
      "어머~이거 어디서 고르셨어요? 진짜 싸다."
      "......"
      제 침묵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무척 죄송합니다. (__;)
    • 본문하고는 거의 상관없는 얘기지만 저는 드럭스토어에서 쥐모양 고양이 장난감 (뱃속엔 캣닙도 들어있)을 산 적이 있는데, 무심하게 바코드 찍던 점원 아가씨가 쥐 장난감보고 으아아아아아악 이렇게 엄청 놀라더라고요. 아무리 구석에 진열된 장난감이라도 아가씨네 가게 상품이라고요;;
    • 동네수퍼도 아니고 대형마트에서 그럴 여유가 있나싶은데..(한가한 시간이라면?)
      그분들 일 고단한 거 생각하면 그러면서 남이랑 말도 섞고 위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손님이 불편해할 가능성도 크다는게 문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모르는 사람과 대화하기 참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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