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뭐 이분이 강퇴가 되든 탈퇴를 하든 별로 관심은 없지만 전에 모 유저분께 자기는 절대 사과 못하다고 왜 그게 잘못이냐고 우길때부터...아아... 이분이 아무리 재밋는 리플을 달고 좋은 포스팅을 해도 느껴지는게 없었고 모님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엄청난 훈수와 조롱하는걸 보고 아아...뭔가 나랑 많이 다른 사람이구나;; 싶었죠
듀게에 재미없는 사람만 쌓여간다는 드립엔 동의할 수 없고.. 제가 아는 유저중에 위트있고 세련된 화법 구사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이 강퇴자처럼 철없음을 무기 삼아 흑화된 분위기로 글쓰기한다면 아마 재미는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양식이 있다면 왠만하면 그런 짓은 안하는거든요. 남의 인격을 너무도 간편하게 모독하거나, 심지어 그 부모까지 욕보이는 쌍말을 동원할 정도면 병증이죠. 넷상에서 흑화되느냐 마느냐 그건 캐릭터 선택의 문제지 매력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흑화를 넘어 패덕 수준까지 나아가지 않고요.
그러고보니 저 분이 다른 유저의 진지한 글에 (is님의 표현대로) 너무도 간편하게 모독하는 댓글들을 무자비하게 다시는 걸 보면서 남의 일이지만 얼굴이 화끈거린 적이 많았죠. 이 정도면 신고감 아닌가? 싶었는데 그런 표현을 재미있어 하시는 유저들도 있는 것 같아 신고까진 못했는데 결국 벌점 차곡차곡 모아서 강퇴되셨군요.
재미는 다른 웹 사이트에 넘치고 흐르죠.듀게 서핑하면서 가당치 않은 독설을 하며 누군가를 함부로 다루는 사람을 재미로 옹호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신고점수가 누적되서 경고를 받고, 인신공격을 하고도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사과 못한다 로 응수 하는 사람을 재미있다니....독설과 조롱으로 누군가를 상처주는 일이 먹히는 곳이었나 봅니다. ㅎ 적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그들의 분노와 신고에는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죠. 강퇴당하셔도 그 근자감 여전하실지. 이제 서핑하면서 눈쌀 찌푸려 지는 경우는 적겠네요.
봉산님 재치있다 생각하긴 했지만 강퇴에 대해선 올게 왔군, 입니다. 벌점 받을만 해서 받았고 강퇴될만 해서 됐다고 봐요. 재가입 해서 봉산 아닌 다른 닉으로 활동할지, 다른 곳에서 잘 살지는 당사자 결정에 달린 문제죠. 본인도 스스로를 일컫어 못된 송아지라 하지 않았나요? 상대 상처 주는 줄 알면서도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말, 행동 하며 산다 당당히 말하던 분인데 결과에 대해서도 쿨하지 않겠습니까.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어요. (개인적으론 봉산님에 대해 호도 불호도 없습니다. 폐 끼치면서 피해자인척, 모른척 하는 사람이 싫지 그래 나 나빠 나쁜거 아는데 하고 싶은대로 할거야 하는 타입한텐 나던 화가 푸쉬시 식어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겠죠. 물론 싸움을 걸어 온다면야 싸우겠지만.. 단순명료한 점은 참 좋습니다.)
그것보단 상대를 무시하는 "반말"이 많았죠 은근슬쩍 그랬나봐 뭐라는거야 웃기도 않네 그래서 어쩌라고 등등 특히나 고민글에 이런식의 반말이 많았죠 어느분은 저를 나라고 해서 된통 난리가 난적도 잇는데 ...봉산님에겐 이부분을 지적하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전 이상하다 생각한 적 많아요
진부한 말이 진리인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강퇴당한 유저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충분히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규칙위반과 별개루요. 이 진부한 말은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 유저에 대한 다양한 개개인의 호불호의 문제가 본질이 아니라 공동체의 규칙위반이 본질이라는거요.... 하루 이틀도 지나서도 아니고 바로 물타기가 나오는데 어이가 없는 반응이 보이는건 참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글은 규칙위반이 거듭된 유저의 강퇴 공지글입니다. 아무래도 개인적 취향으로 호감을 표시하는 것에 대하여 그닥 좋은 소리 못들을 자리인 것만은 사실이고 호감을 표하려는 분들은 그 정도는 감수하셔야하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안까이는게 더 이상해요.
저는 그 분이 쓰신 게시물과 댓글 중에 일부를 읽었을 뿐이라 제가 보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제가 읽은 것만으로 판단하기엔, 남 약올릴때가 아니면 재밌는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분에 대한 평가를 떠나서, 듀게에서 닉네임이 기억나는 사람 중에 오프라인에서 실제 모습을 보고 싶은 인물 1위가 그분이었어요. 2,3,4위인 메피스토, soboo, DJUNA를 한꺼번에 보여준대도 봉산과는 바꾸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1위인데, 안타깝게도 오늘 강퇴로 인해 그분을 실제로 만나볼 기회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네요.
원래 그 사람의 본질은 좋은 말 할때가 나쁜 말 할 때 나오죠. 사람들이 기분 상해하는 경우는 말의 내용 자체보다 그 태도에서 나오구요. 쿨함을 가장한 태도로, 타인의 불쾌함에 무지한 것도 뭐 자신감이죠. 그 자신감에서 나오는 조롱과 인신공격이 가능한 사람을 어느 공동체가 받아주겠습니까. 일베? ㅋ
재밌다 아쉽다 하니까 그렇죠. 안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런 정서로 보인다구요. 재밌으면 다냐? 이런 정서요. 넘치는 개성이긴 한데 그 개성으로 다른 사람을 찔러대는 정도가 커서 벌어진 일인데 재밌는데 너무 한다 이런 반응이면 찔림을 당한 사람들은 뭐 재밌으니 봐주라는 건가요? 그렇다고 저도 벌점 누적에 의한 강퇴가 기꺼운 건 아니긴 하네요. 그 분이 좀 변한? 그런 느낌을 받아서요 스스로도 그렇게 고백하기도 했고
웃긴 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데 이상핫 댓글이 보이는군요. 한 게시판에서 같이 지낼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아 강퇴된건데 웃긴 게 무슨 소용이에요. 봉산님으로 인해 모멸감을 느낀 유저는 물론이거니와 우연히 댓글 열었다가 불쾌감을 느낀 다른 유저들을 생각하면, 웃겼는데 강퇴돼서 아쉽단 생각은 속으로만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직접 당하지만 않으면 남 패고 돈 뺏는 일진 언니가 멋있어 보인다...뭐 이런 심리도 있는건가요. 난 원래 성격 이러니깐, 난 원래 이래, 이러면서 막말하는 사람들 많죠. 결국 그걸 배려하고 관용해줘야 하는건 주위사람인데요. 누군 성격 원래 안이런줄 알고 그러나..
말이 좀 심하다의 문제였고 이에 대해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호의를 보이는 이들이 많은 건 그네들이 변태라서가 아니라 각 사례의 정황들이 누구 말이 먼저 혹은 좀더 심했냐의 문제를 제하면 딱히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어 볼 수만은 없는 여지가 다분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만.. 뭐 엄연히 룰이 있고 스스로 조절 못하고 폭주하다 쫓겨나는거야 누굴 원망하겠습니까만, 이 결과만으로 각 사례의 상황들을 하나로 퉁칠 수만은 없겠죠. 상황에 따라 누군가는 그 조롱이나 폭언이 적절하고 통쾌했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당사자에게야 유감이겠습니다만.
이제 곧 페이지도 넘어갈것 같고, 이글을 읽을 분들이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변명과 사과는 해야 할것 같네요. 저도 아쉽다, 재밌는 분이었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요, 그 닉으로 부터 폭력(?)을 당한 분들에게는 불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숙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합니다.
변명할 부분은, 그 재밌다는 것이 그닉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글들에 대해 재밌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분(재밌다고 한)들 또한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어느분에게는 히틀러, 괴벨스, 강용석의 역할을 했었구나,,하는 생각에 민망해지기는 하지만, 이런 역할을 했던 순간에는 누구나 심하고 못됐다고 생각했을 것같아요.
가해자와 피해자, 상대의 인신공격에 대한 응수의 차원에서 공격적 언어들이 가능하다면 아마 봉산님 말고도 여러 분 강퇴 당하셨겠죠. 누구나 화가 나면 폭언을 뱉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애초에 반격의 의미라 할지라도 폭언과 비아냥이 합리화되는 것은 아니고 사과할 필요 없다며 무례함을 정당화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무례함입니다.
봉산님에 대한 반응이 그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과 입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확연히 다른건, 피해를 입지 않은 사람들이 모두 가치판단을 나태하게 하기 때문만은 아닌것 같은데요? 그런 생각이야말로 좀 안일한거죠. 일반적인 트롤은 직접 피해를 입는 당사자 외의 다른 사람들도 적으로 만들고, 봉산님은 그것과 성격이 다른 캐릭터였던 것 뿐이에요. 이 설명이 훨씬 깔끔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