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사람, 마음이 뭘까요
설국열차를 함께 봤으니 한 달 좀 넘었네요.
그 기간 동안 어떤 사람과 연락을 좀 주고 받았는데,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워낙 바쁜 일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자주는 못 만났어요. 토요일까지 야근에 시달리면 일요일에는 쉬고 싶을 테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은 조금 일찍 끝난다고 하는 날에는 저녁이라도 같이 먹자고 하면 몇 일 전에 잡혔던 약속이 있다더군요.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만났습니다. 저를 만나는게 일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 추석 연휴를 기다렸습니다. 만나자는 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연휴인데 만나자고. 추석 연휴라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야 되겠다고 하더군요.
얼핏 알고 있는 그 사람 집안의 특성상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야 된다는게 중요하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계속 겹치다보니,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계속 드네요. 그러다 보니 그 사람의 마음은 이미 떠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연휴가 즐겁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