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화욕심이 있어서 퀘스트 완료하듯 영화를 해치우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보통 영화끝나갈 쯤에 만족감을 느끼는데, 이번엔 끝나가는 것이 아쉬워서 영화를 두번 끊어봤네요.. 90분짜리인데ㅋㅋ
영화는 입생로랑의 연인이었던 피에르 베르게의 인터뷰가 중심이 되고 입생로랑이 생전에 찍었던 영상, 사진등이 영화를 채워나갑니다.
18살에 디올의 조수로 채용되고 21살에 디올의 후계자가 되어 첫쇼부터 성공시켰다는 전설적인 이야기부터 입생로랑의 패션, 젊은시절의 유흥, 연인과의 갈등과 같은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계속 흘러가죠. 그 와중에 비추어지는 영상들은 섬세하고 아름다워요. 특히 입생로랑이 살던 방들이 자주 나오는데 다소 우울해보이지만 완벽하게 아름답습니다. 미적인 부분들이 감탄을 넘어서 감동적으로 느껴져요.
서칭 포 슈가맨을 보며 정말 편집을 잘했다며 감탄했는데 이 영화또한 그렇습니다. 고인이 된 입생로랑의 영상들을 섬세하게 편집하여 작품을 하나 완성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