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설국열차 재관람

두달만에 설국열차를 다시 봤어요. cj가 현재  930만 이상 돌파한 이 영화를 천만을 찍기 위해 현재 아둥바둥 버티고 있는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천만까지는 무리죠. 혹시나 하는 기대로 추석까지 바라봤지만 추석시간과 그 주 주말까지 더해 13만명정도 동원한게 다입니다. 9월 15일자도 917만명이

봤다고 하니까요. 현재로썬 아무리 버티기로 일관해도 950만까진 어떻게 동원할 수 있겠지만 천만은 무리에요. 무슨 대규모 천원의 행복 행사같은걸

하면 또 몰라도요. 그렇게까지 하진 않겠죠.

암튼 900만 돌파하고 상영을 접었으면 천만이라는 상징적인 숫자가 아쉽지 않았을텐데 아이언맨3와는 다른 식으로 천만을 돌파 못하고 마무리 될것같은게

너무 아깝긴 하네요. cj도 그게 아쉬워서 아직까지 cgv 위주로 걸어두고 있는것같긴 하지만요.

영화흥행은 그야말로 대진운이 따라야 하는데 만약 더 테러 라이브와 숨바꼭질이 그 정도로 터지지 않았다면 설국열차 천만 돌파 정도는 가뿐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해외 판권 수입 더해 수익을 내기는 했지만 이왕 930만까지 간거 천만까지 갔으면 했어요. 사극도 아니고 보편적으로 먹혀들만한 구성도 아닌 자막 영화가

이 정도 모은것만 해도 많이 모으긴 했지만요.

 

스포에 당하고 기대가 더 커질까봐 정식 개봉 전야였던 7월 31일 조조로 봤었는데 그래도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졌기 때문에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었죠. 그래서 개봉 날 처음 봤을 땐 재미는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만족도를 채워주진 못했었요.

실망한건 아니었지만 워낙 떡밥 자체가 거대했던 작품이라 그냥 봤다는 정도에서 의미를 두었죠.

그러다 어제 이 영화를 다시 봤어요. 슬슬 간판을 접을 때인게 자명해졌는데 그러니까 극장에서 한번 더 보고 싶더군요.

거의 두달을 개봉하고 있으니 개봉기간이 길어서 다시 한번 볼 기회를 가졌네요.

 

이미 모든걸 알고 기대같은것없이 다시 보니까 이 영화 되게 재밌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처음 봤을 땐 칸칸이 바뀌는 테마에 지치기도 했고 15세 관람가 치곤 강도 높은 폭력씬에 좀 놀라기도 했으며

배우들의 연기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밍밍하단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보니 발연기라 생각했던 고아성도 괜찮았고 송강호도 어색하지 않았으며

크리스 에반스의 감정 연기, 틸다 스윈튼의 능청스러운 뻔뻔함 등 즐길거리가 많았습니다.

전개도 빠르고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영화였어요.

돈을 좀 더 투자해서 CG질을 높이고 그럴듯한 비주얼을 선사했다면 더 좋았겠단 생각은 변함없지만 다시 보니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이 글 보니까 저도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전 처음에도 긴장감 있게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두 번째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고아성 연기가 발연기가 아니었던가...
    • 전 저번 주말에 세번째로 봤는데 여전히 좋아서 블루레이 나오면 바로 사야겠다고 벼르고 있어요.
    • 저도 설국열차는 두번 째 봤을 때 더 재밌게 봤어요.
      첫번째도 관람도 재밌게 봤지만요. 저는 후반부에 조금 늘어진다 싶은 흐름도 자연스러운 리듬같아서 편하게 받아들였거든요.

      두번째는 첫번째 관람할 때 안 보이던 것들도 보이고.. 아무튼 좋았어요 ㅎㅎ
    • 내리기 전에 삼 세번째 봐야겠어요.

      전 첫 번째도 재밌게 봤고 두 번째는 디테일하게 감상하는 재미가 더했었지요.

      원작을 보고 영화를 다시 보려 했었는데 구할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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