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인데요, "명절 때는 선물 넘치니까" 이 대목 어떻게 읽히나요?

어제 오후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 군수님이 고기와 갈비를 보내셨어. 고맙다구 전화드려."
지방의 한 군수로 있는 친구가 보내온 것이었다.
매번 명절 때마다 곶감 등 그곳의 특산물을 보내온다.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추석에는 명절 뒤끝에 보내왔다.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웬 고기를 보냈어. 잘 먹을게. 고마워."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바로 메시지가 왔다.
"명절 때는 선물 넘치니까~~~"
출근하는 데 장모님이 한 마디 하신다.
"아범, 일찍 들어와. 갈비 해 놓을게."
오늘 저녁은 친구 덕에 포식하게 됐다.
이런 맛에 산다.

 

 

 

 

타 커뮤니티에서 윗 글을 봤는데,

저는 "명절 때는 선물이 넘치니까"를 원글이네 집에 명절에는 선물 넘치니까

명절 좀 지나 한텀 쉬고 선물 보내주는,

고기며 이런 건 중복될 수 있을테니까요,

친구의 센스이자 배려라고 봤는데,

 

 

대다수의 댓글이 원글의 친구가 군수라, 군수가 명절에 받는 넘치는 선물 가운데 하나 준 거라고,

그렇게 이해하고 댓글 반응이 안좋네요.

으잉?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지? 헸는데,

다시 읽어보니 오해할 법도 합니다만,

그래도 친구가 받은 선물 많아서 그 중에 너 준거야, 이건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 당연히 군수친구가 선물이 많으니 보내준거라고 생각되는데요
    • 저도 대다수 댓글 반응이 맞아보여요...
    • "이번 추석에는 명절 뒤끝에 보내왔다.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이 문장이랑 관련해서 이해하면, 군수 친구의 센스로 읽히네요.
      • 저도 이렇게 이해되요.
      • 그러네요. 저 문자가 괜한 오해를 산 것 같아요
    • 명절 뒤끝에 보낸 이유를 배려라고 보는 게 글작성자의 추론이기 때문에 전 여전히 군수가 선물 많이 받아서 그 중에 보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위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낮습니다. 흑
    • 엉뚱한 소리지만 명절 뒤끝에 보내는 게 왜 배려가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명절 때는 먹을 게 많으니까 나중에 먹으라고 그런 건가요?
    • 저도 배려라고 생각했어요
    • 저도 친구의 배려라고 생각했어요..
    • 전 넘쳐나는 선물을 다시 선물하는 걸로 읽혀요.
    • 에고, 듀게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걸 보니, 원글이가 잘못했네요 ㅎㅎ;; 글을 이렇게 오해하게 쓰면 안되죠~
    • 그냥 메세지는 '웬 고기를 보냈어' '명절 땐 선물이 넘치니까' 뿐이니, 당연히 선물 넘치니까 하나 보낸 것이라고 읽힙니다. 저런 배려를 알아차렸다는 것을 상대방 친구가 알 리 없고 그냥 메세지에 답문한 것 뿐이니 메세지만 봐야죠.
      • 저도 딱 이렇게 이해됐어요
    • "군수로 있는" 요 부분만 빼고 읽으면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 표현이 들어가니까 흠, 선물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보낸건가 싶고요.
      근데 저는 또다른 궁금증이, 사위한테 보통 "아범"이라고 하던가요? 이건 아들쪽에만 주로 쓰는줄 알았는데.
    • 저는 eque님 댓글에 동감. 명절에 선물이 넘쳐서 그 중 하나 너한테 보낸 거라고 읽혀요. 명절 뒤끝에 보낸 배려라고 읽히려면 글쓴이의 설명이 아니라 글쓴이가 직접 군수 친구에게 "명절 뒤끝에 보낸 것 고마워"라는 언급이 있었어야 적절한 대답이 될 것 같고요. 얼마나 지난 뒤에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명절 뒤끝이라고 해도 여전히 명절 선물로 인식될 만큼 짧은 텀이면 그게 딱히 배려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서요.
    • 저 둘의 친구사이가 어떤관계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선물들어온걸 보냈건 뭐건 달라고 얘기도 안했는데 줬으면 고마운거 아닌가요. 자기가 가진 물건을 시세대비 값싸게 주거나 공짜로 줬으면 그 물건이 생긴 경로야 도둑질이 아닌이상 친구 사정이고, 받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고마운거죠.
    • 저도 넘쳐나는 선물을 보내준걸로 읽혔어요.

      이런 생각이 든 건 어제 시끄러웠던 발망 티셔츠때문일수도.
    • 말한 사람은 명절 때 받는 사람 선물 넘치니까 명절 끝에 배려로 보냈다고 말했던 것이지만 정작 선물을 일부러 샀는지 받은 걸 뺑뺑이 돌렸는지 그건 당사자만 알 일이죠. 그런데 뭐 그게 그리 중요한 일일까요. 고기면 누구나 소비할 수 있는 상품인데.
    • 전 친구의 배려로 읽혀요. 내용을 보면 꾸준히 선물을 보내 온 친구고 하니- "명절 때는 선물 넘치니까 (좀 뒤에 보내면 음식 너무 많아서 상해 버릴 염려도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배송도 제대로 되고)" 등의 의미가 담겼을 거 같은데요.
    • 저는 명절때 배려 부분은 택배기사에 대한 배려 말인가?로 이해했고,
      뒤의 군수의 문자메세지는 자기집에 추석선물이 넘쳐나서 그중 보낸거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말아라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군수 아니래도 이렇게 들렸을 것 같구요.
    • 저도 선물의 출처가 어찌됐든지 선물을 보내준 것 자체는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집도 명절에 기름이니 샴푸치약세트 이런 거 많이 들어와서 안 뜯고 고스란히 다른 데 선물로 주고 그러거든요; 필요하지 않고 나눌 수 있어서 나누는 게 나쁜 일도 아니고요.
    • 저도 원글님 처럼 명절엔 많이 받을테니까 명절 지나고 보낸다고 읽히네요.
    • 느낌 아니까 패러디로 읽히는데요.
    • 글을 햇갈리게 쓰신 듯; 저도 선물을 넘치게 받아서 나눠 먹자고 보내준다는 의미로 읽히지만 그것도 두 번 들여다보고 나서 이해한 내용이고 처음엔 갑자기 무슨 배려? 했네요.
    • 뭘또 보냈어 고마워에 대한 답이므로 많이 들어온 선물을 나눈것으로 읽혀집니다.
    • "이번 추석에는 명절 뒤끝에 보내왔다.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 이것만 봐도 "일부러 뒤늦게 보냈다"가 맞겠죠.

      애초에 친구 칭찬한답시고 쓴 글에 "내가 군수라서 선물 남아돔ㅋ 너님한테 좀 나눠줌ㅋ"이란 의미의 말을 집어넣을 것 같지가 않고요.
      최소한 글쓴이의 의도는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명절 때 들어온 선물더미 처리하는 것도 힘들테니 내 선물은 늦게 보내준다"라는 식의 배려가
      그렇게 일반적인 건 아니라 (선물은 때 놓치면 김새잖아요) 그 부분에 대한 강조가 애매하긴 했어요.
    • 넘치는 것 중에 하나 보낸다 = 부담없이 받아도 된다 정도의 배려라 느껴집니다.
    • 선물을 주고 보내는 것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은 전혀 없습니다. 순전히 글에서 문맥만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하는데요. 글쓴이는 친구에게 "웬 고기를 보냈어. 잘 먹을 게. 고마워"라고 문자를 보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군수친구가 '명절 뒤끝에 보내는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알아채고 그에 대한 대답으로 "명절에는 선물 넘치니까"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배려는 글쓴이의 추측일 뿐 그에 대한 고마움을 친구에게 표현하지는 않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저 대답은 당연히 "선물 고마워"에 대한 반응이고 그건 명절 뒤끝을 배려한 것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요.
    • 뇌물될지도 모르는 선물 받은 것들 많아,라고 들려요.
    • 이게 무슨 양자고양이맨
    • "매번 명절 보내온다. 이번에는... 배려..."를 보아 일부러 늦게 보냈다고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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