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대가 - 나이 돌려 받기
늘 가던 미용실의 꼬꼬마 선생이 자꾸 저의 '꼬불 파마' 요청을 진압시켜서
'좀 해달라면 해주지, 어려서 타협을 모르는군' 하며
노련한 미용사가 있다는 다른 곳에 가서 기어코 했습니다.
흠... 결과는 그 동안 제(?) 미용사의 노고가 얼마나 컷는지 완벽하게 확인시켜주는 대사건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한 동안은 그냥 병원에 입원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현재의 직장 상사보다 더한 스트레스라는 게 존재할 줄은 몰랐어요.
손이 빠르던 그 분은 저를 한 때의 '맥 라이언'이라도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그냥 늙은 라이언 갈기일 뿐이에요...ㅜ.ㅠ
돌아온 나이, 그 동안은 동안이었다는 걸까요? 헤어스타일 하나로?! -이런 얼굴이???
갑자기 나를 보는 타자들이 묻지도 않은 저의 나이를 아주, 잘, 틀림없이 맞춥니다.
나이를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맞춘다는 게 왜 이렇게 기분 나쁜 거죠???
하지만 비난도 못하겠네요. 저조차도 거울에서 눈이 마주치면 저의 나이로 스스로를 공격하고 있어요.
어서 웨이브도 풀리고 머리칼이 자라면 꼬꼬마 선생님께 달려가서 용서를 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