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대가 - 나이 돌려 받기

늘 가던 미용실의 꼬꼬마 선생이 자꾸 저의 '꼬불 파마' 요청을 진압시켜서

'좀 해달라면 해주지, 어려서 타협을 모르는군' 하며

노련한 미용사가 있다는 다른 곳에 가서 기어코 했습니다.

흠... 결과는 그 동안 제(?) 미용사의 노고가 얼마나 컷는지 완벽하게 확인시켜주는 대사건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한 동안은 그냥 병원에 입원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현재의 직장 상사보다 더한 스트레스라는 게 존재할 줄은 몰랐어요.

손이 빠르던 그 분은 저를 한 때의 '맥 라이언'이라도 만들고 싶었던 걸까요?? 그냥 늙은 라이언 갈기일 뿐이에요...ㅜ.ㅠ

 

돌아온 나이, 그 동안은 동안이었다는 걸까요? 헤어스타일 하나로?! -이런 얼굴이???

갑자기 나를 보는 타자들이 묻지도 않은 저의 나이를 아주, 잘, 틀림없이 맞춥니다.

나이를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맞춘다는 게 왜 이렇게 기분 나쁜 거죠???

하지만 비난도 못하겠네요. 저조차도 거울에서 눈이 마주치면 저의 나이로 스스로를 공격하고 있어요.

 

어서 웨이브도 풀리고 머리칼이 자라면 꼬꼬마 선생님께 달려가서 용서를 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봐야겠어요.  

    • 사진이 필요해요....;;

      대충의 모양을 상상하면 전성기 맥라이언 단발 파마인가요?
      • 사진 게재 불가입니다 - 더이상 나이를 알아 맞히게 두고 볼 수 없습니다..
    • 전 지금 머리가 버섯이 되었습니다.전 옆머리가 뜨는 스타일인데 지금 앞머리와 옆머리가 길이가 같아요.
      그리고 귀 밑쪽 머리카락이 잘려 나갔어요. 나한테 원한이 있었던 걸까요.ㅜㅜ
      앞으로 두달간 돌아다니지 말고 조용히 책 만 볼려구요. 올해는 끝난 것 같아요.
      영험한 듀게분들 혹시 수습 가능한 미용실 있다면 사람 살리는 마음으로 추천 좀 해주세요.
    • 노련한 미용사는 노련하지 않았던거죠.

      노력하는 미용사일진 몰라도...
      • 매우 노련하십니다. 특히 머리숱 적은 어머니, 할머니들께 엄청 인기 많으십니다. 그 팬층에 대해 생각을 해 봤어야 했는데...
        • 아... 머리숱 적은....분들을 위한 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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