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카페에서만 일이 잘 돼요.
집에서 일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는데 집에서 일을 못하겠어요.
바리바리 싸들고 카페로 가야 해요. 그것도 특정 카페라야 하죠.
다른 카페에서 일하는 것도 상관없지만 특정 카페가 집중도가 제일
높아요. 자리도 편하고, 공간도 딱 알맞고 말이죠.
근데 하루 5시간 일하는데 특정 카페에 폐를 끼치는 것 같아 걱정이예요.
천원 더 내면 리필이 되니까 리필을 자주 하는 편인데 그래도 여전히 스스로
민폐스러워요.
근데 그 특정 카페가 손님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카페 안에
칸막이가 있는 자리가 있어요. 근데 그 칸막이 자리 중 하나를 누워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버렸더라고요. 아무리 봐도 사장이 일하다 다리 뻗을 수 있도록
만든 장소 같아요.
손님이 자리가 없어 나가려고 하면 어쩌려고? 아니 그보다 카페 안에서 다리 뻗고
누워있는 걸 보면 누가 좋아하려나요?
그런거 보면 제가 5시간이나 자리차지 한다고 절 싫어할 것 같지 않기도 하고요.
저번에는 손님이 차고 넘쳤는데도 저한테 웃으며 인사하더라구요.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제가 수고하시라고 인사했더니 시큰둥하게 네~
그러고 말더군요.
음... 이 카페가 좋긴한데, 일주일에 한 세번 정도만 가고, 나머지 날은 다른 카페를
이용할까...? 그런데 너무 자리가 좋은데 어쩌지...? 이런 시답잖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