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예수는 실존인물인가? /

그다지 꺼내지 않는 것이 좋은 주제(?)인 기독교 관련해서 한 마디 생각나서 씁니다.

 

모 사이트에서 가끔 예수는 허구의 인물이다, 신화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게 일종의 떡밥으로 퍼져 있는 건지 아니면 그 사이트에서 몇몇 한정적인 사람들이 주장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 시각에서는 그분들이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의 실존에 대해 지적으로 고민하거나 가치중립적인 흥미로 그런 이야기를 꺼내든거 같지는 않아보였습니다.

그냥 "나는 기독교가 싫어요"라는 감정표현의 연장선이죠.

 

물론 거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글이 달리고 그 중에서는 설득력있게 잘 정리된 글도 보입니다.

내용은 대부분 이런거죠.

 

예수가 실존인물이었냐는 것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논란이 있는 주제이나 종교적인 각색을 떼고 본다면 그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은 실재했던 것으로 추정됨. 

 

대충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가 아니라 "유대 팔레스타인 땅에 태어나 자기 사상을 설파하고 영향력을 미치던 어떤 종교적 지도자"는 있지 않았냐

이런 이야기입니다.  저도 이 견해에 동조하는 입장입니다만, 문제는 이런 주장(딱히 개신교를 옹호하는 입장도 아닌 사실관계지적의 학술적인 내용의 글)마저도 그분들은 "개신교를 옹호하려는 개신교도의 발악"으로 몰고 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허구다!---> 예수는 적어도 모델이 되었던 역사적 실존 인물로 추정된다 ---> 너 혹시 X독?

 

저는 실제 예수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었냐 아니면 그들의 주장대로 완전히 창작된 허구였냐 그걸 단언할만큼 잘 알고 있지도 못하고

따라서 그 정도의 영향력을 미친 인간이라면 합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이 모델이 아니겠느냐 정도의 견해인데 그런 생각이 정녕 개신교 옹호가 되는건지.

그런데 결국 그 뒤에 이어지는 글들을 보면 역시 "나는 기독교가 싫어요"라는 감정표현이상이 아닌듯 하고요.

타임머신타고가서 확인할 수도 없는 이상 결론날 문제도 아니죠.

 

한국 개신교가 그동안 쌓은 업(?)이 많아서 그런 태도가 나오긴 하겠지만 근거가 부족해보이는 주장을 펼치면서  안 믿으면 x독이라는 태도라니

 

개신교 교리를 믿지도 않는 제가 왜 신경쓰는지도 잘 모르겠네요ㅋ

 

지금은 그냥 둥글게 둥글게 살려면 피해야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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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딱 저런 입장이예요. 예수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그의 모델이 되었던 정치적,종교적 지도자급의 인물은 있었을거란 견해가 합리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 예수의 모델은 한명이 아닌 여러 인물의 집합체이며, 거기에 그 당시의 여러 종교적 신화 및 전승들이 가미되었고, 사도 바울의 메시아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비롯된(즉 사실과는 다른) 전도활동 중의 가르침 및 기록이 예수라는 인물상에 미친 영향 또한 지대한 것으로 압니다. 후대로 갈수록 온갖 정치/종교적 재단이 가해진건 말할것도 없구요. 결국 짬뽕 패러디인 인물이자 왜곡된 합의의 산물이란 거죠. 적어도 우리가 알고있는 예수는 가공의 인물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예수의 모델이 존재했다고 해도 현재 기독교가 말하는 예수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허구나 신화라고 말하는게 과도한 주장은 아니죠.
      • 허구의 존재 "드라큐라"는 실제 모델이 된 역사적 인물이 있죠. 단군이나 박혁거세는 신화&역사적 인물이고 해석을 신화적으로 각색되었지만 어떤 실체가 존재했을 것이다란 해석을 하고 있고요. 이런얘기 저런얘기 자유롭게 할 수 있는건데 강렬한 반개신교 감정에 기반해서 반론이나 토론여지를 안 주고 개신교도로 몰아가는 태도가 문제라고 느꼈네요. 그분들이 와구미님 정도로만 의견개진을 했더라도 수긍했을 겁니다.
    • 통일교 문선명, JMS 정명석 정도라고 보면 되겠죠.
    • 실존하는 예수가 중요할까요?
      • 중요하죠. 저같은 사람은 그냥 "예수란 인물이 있었겠군. 실젠 어떤 사람이었을까"?가 정도가 다소 궁금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넌 반동이냐 빨갱이냐, 아니 x독이냐 아니냐에만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난 X독교가 싫어요"란 간증만 하고 계시죠.
        일부 포털 뉴스 댓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안을 특정정치적으로 연관해석해서 욕하는 사람들하고 비슷한 느낌이에요.
        온라인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교회"다니는 착실한 친구 하나가 매월 아프리카 결식아동돕기 기부금 낸다는 얘기도 잡아비트는거 겪어보고는 식겁했습니다.
    • "유대 팔레스타인 땅에 태어나 자기 사상을 설파하고 영향력을 미치던 어떤 종교적 지도자" 가 있었느냐는 말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런 사람이 한 둘일까요.
      예수가 실존인물이었느냐는 명제는 죽었다 3일만에 부활한 사람이 있느냐는 명제랑 동치죠.
      • "유대 팔레스타인 땅에 태어나 자기 사상을 설파하고 영향력을 미치던 어떤 종교적 지도자"중의 "특정 누군가"때문에 지금 기독교가 생긴거 아닌가요? 그 누군가가 아닌 다른 영향력있는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요. 그 사람을 편의적으로 지금 예수라고 부르고 있는 거구요.
        그냥 저널이나 찾아보는게 좋겠네요. 저는 자연인 예수(X년 출생 XX년 사망꼴로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의 실존에 관한 중립적 역사학자의 견해가 듣고 싶은데 그를 가리켜 신이라 하면서 믿으라는거나 나 기독교 싫어 예수는 구라고 넌 X독이지? 이런 얘기만 들리는거나 스트레스도는 비슷하군요.
    • 로마의 기록에는 예수라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라더군요. 폭도 30명을 거느리고 반란을 일으킨 인물...



      미트라, 세라피스, 오시리스, 디오니소스 등 중동과 근동, 지중해의 신화가 혼합되고 구현된 인물이 기독교에서 믿는 예수라는 인물이라고 하는 가설에 더 신뢰가 갑니다. 마리아도 이시스나 이쉬타르, 관음보살 등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얘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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