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에 들어서면서 바뀐 게 무엇이 있으신가요?



....


한번 대세에 편승해봤습니다



저는 우선 사는 곳이 바뀌었고요

취미도 바뀌었어요

다른 공간에 온 기분마져 들어요


I think the biggest change from being in my 20's to my 30's was shifting my worry 
of how the world felt and thought about me to how I felt and thought about the world.
http://thevanishingarerunning.blogspot.kr/2013/09/i-think-biggest-change-from-being-in-my.html

그리고 이것....
이제는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사람들 눈치를 보고 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시야가 넓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 앞자리 수...(이건 아니겠고)

      소비 행태가 바뀌었어요.

      카드카드카드
    • 옷차림이요. 전에는 유행에 편승해 옷을 샀다면 지금은 옷 제 스타일에 맞는 옷을 사요
    • 체중증가 피로누적
    • 버리기를 잘하게 됐슴돠
      지금도 가을맞이 옷장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혼자 기가 막혀 하고 있는 중
      버리기의 제왕이 되다보니 누가봐도 "다 크다못해 늙어가는 여자가 옷장에 옷이 왜 이렇게 없어?!"라고 기겁할 수준이 되어버렸음
    • 소비행태요. 자잘한 것 안사고, 일년에 큰거 한개 사요. 예를 들어 자잘한 인터넷쇼핑몰 의류 안사고 직구로 한번에!
    • 이십대에 밥안먹고 잠안자고 매일 야근하고, 매일 술먹었더니
      삼십대가 시작하자마자 임파선 결핵에 걸렸습니다.

      1년반 뒤, 결핵은 다 나았지만-
      체중이 불고. 간수치가 올라가고. 쉽게 피곤해지고, 기초 체력이 떨어지고, 주량이 줄었네요.
    • 몸무게요...20대 때는 먹는 거에 비하면 살이 안쪄서, 살찌는 게 신경쓰일 줄은 몰랐죠.....
    •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이제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성격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덜 받습니다.
    • 성욕이 늘었죠..더 비관적이 되었고..팬티사이즈가 커졌고..안보이던 이치들이 보이기 시작했죠..친구들이 떠나갔고..더 빨리 지치고..죽음에 민감해졌고요..아이들이 더 예뻐보이고..미의 기준이 넓어졌죠..
      마흔엔 말이 느는..
    • 삶을 관조할수 있어지는게 장점 같네요.. 결혼이나 연애에 집착을 버리니 경제적으로도 한결 여유가 생깁니다...



      곧 다가올 40대가 왠지 재미있고 많을걸 해볼수 있을듯 해 그 나이에 성장해 있을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있구요..



      아쉬운건 몸매는 운동으로 어케 버텨도 늙어감을 어쩌지 못하는 외모와 얇아지는 머리카락 정도겠네요..
    • 외로운 20대에서 외로운 30대가 되었죠 사람이 한결 같다는 게 장점?
    • 모르겠어요. 십대때나 이십대 때나 삼십대 때나 항상 철 없고 항상 뚱뚱하고 항상 불안했던 것 같아요.
    • 서른 넘는 순간 진보 포기하고 중도우파 민주당을 무조건 찍어주게 되었습니다.
    • 일단 살이 엄청 쪘고(ㅠㅠ), 그래도 여드름이 없어지면서 피부는 좋아진 편이에요.

      외향적으로 이렇다면 내적으론...

      마음의 여유가 엄청 생겼습니다. 열거하는 변화들간의 전후 관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우선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판에 초연해지게 되며 굳이 잘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굳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지 않게 되었으며, 모두에게 잘 보이려는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이너피스가 찾아오더군요. 전에는 그래서 제 자신을 항상 비교하고 더 관심받고 싶어서 전전긍긍했다면, 이제는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습니다. ^^ 전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도 않고 인간관계도 많이 좁아졌지만, 외로움도 덜 타고 이렇게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전 지금 삼십대의 제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
    • 돈은 오히려 십대 이십대 때보다 더 못쓰게 되었어요.

      그땐 그래도 취미에 돈 썼었는데. 책도, 음반도 조금씩 사고. 지금은...
    • 몸이 20대같지 않습니다. ㅎㅎ..

      성욕은 늘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연애를 하게 되었지만 그런 것에 비해 이전보다 몸이 다소 쇠한(?) 느낌이네요. 마음처럼 안됨.
    • 앞으로 어떻게 살지, 노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네요.
    • 사람보는 눈이 좀 생겼어요.

      확실히 경험에서 오는 선물같아요.

      케세라세라다운 마음이 짙어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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