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속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오 답답해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혈장헌혈을 하면 돈을 준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제 몸무게로는 처음 하면 35불, 다음부터는 45불씩 준다고 하더라고요. 바빠서 그러진 못하겠지만 일주일에 두번이면 90달러인데, 얼씨구나 하고 하기로 마음먹었죠



근데 이걸 부모님이 알고는 난리를 치는 겁니다. 미치겠어요. 몸의 소중한 일부를 영리적 기관에 팔아 넘긴다는게 옳지 않다는, 한 몇백년 전 쯤 유교사상을  가지고 반대를 하시는 겁니다. 제가 이해를 못 하는 건가요? 여러가지 따질 거 없이 남한테 피해 안 가고, 나한테 피해 안 오고 돈이 생기는데 뭐가 문제인지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지식의 영역에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왜 돈을 받는지, 피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설명을 해 드려도 무조건 결사반대. 세대차이라는게 이런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제가 뭔가 중요한 고리 같은 걸 빼먹고 있는 건가요? 혹시 그렇다면 충고 부탁드립니다.

    • 어 정말이에요??????



      하긴 우리나라도 전엔 문화상품권 삼천원짜리 줬으니까...(지금은 사라짐. 혈소판만 파리바게트 상품권 받을수 있어요)
    • 허삼관 매혈기를 우리나라에서 하정우 주연으로 영화화 한다고 했을때, 우리나라에선 돈 안주는데... 하는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번에 45불이면, 와...



      그럼 그 나라에선 수혈받을땐 도대체 얼마를 내야 하는걸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어마어마 할것 같네요.
      • 뭐 이 나라 병원에서 까는 돈이야 어마어마하니까요 :b
    • 아 다시 읽어보니 수혈용 혈액이 아니라 혈장이면 제약회사로 간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돈을 주나 보네요.
    • 혈장이라도 일주일에 두번은 무리데쓰. 이주 지나야 가능해요.



      부모님은 아마 설득 못 시키실거에요. 그 분들의 가치관이라서요.
      • 저도 우리나라 웹에서 찾아봤을 땐 2주 지나야 된다고 알았는데

        여기서는 혈장은 이틀 간격 두고 일주일에 최대 두번까지라고 하더라구요
    • 궁금한 것이 아마데우스님의 경제 상태가 일주일에 90달러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신가요? 저 90달러를 가지고 무엇에 쓰려고 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 없어도 살 수 있어요. 근데 있어서 나쁠 게 없잖아요?
    • 글의 본문에서 "몸의 소중한 일부를 영리적 기관에 팔아 넘긴다는게 옳지 않다는, 한 몇백년 전 쯤 유교사상"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마데우스님이 한국 국적이라면 매혈 자체가 불법입니다.
    • 유교사상이나 고리 찾을거 없이
      매혈한다고 하면 반대 안 할 부모가 어디 있나요?
      한국에서 나이든 분들은 예전 매혈이 횡행했던 시대를 통과하며 매혈에 대한 사회적 정서적 이미지가 고정돼 있을거고요.
      • 아 그럼 허삼관 매혈기 한국 영화화도 아마 시대를 예전으로 하면 되겠네요. 몰랐어요. 우리나라도 매혈이 있었구나.
    • 아마데우스님 부모님께서 헌혈도 못하게 하시는 건가요, 아님 매혈이라서 못하게 하시는 건가가요?
      • 매혈이라서요. 헌혈은 두 달 쿨타임 찰때마다 계속 하고 있고요.
    • 정확히 말하면 불법입니다. 속인주의에다 '한국인은 금전적 이익을 위해 혈액을 공급하는 것은 불법이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면 라스베가스에서 2달러짜리 슬롯머신 한 번 돌리는 것도 불법이고, 중국에서 북한사람 우연히 만나 대화하는 것도 불법이죠.

      하려면 하세요. 저라면 시간 때문에 못(안)할 것 같아요. 시간 대 효율이 좀 안 좋은 듯... 게다가 일반 헌혈보다 시간 더 오래 걸리지 않나요?
      • 테스트 같은 걸 한다고 해서 처음 할때는 세시간, 그 다음부터는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45달러면 그 시간은 보상받고도 남죠. 근데 위법이라니 :b
    • 오오... 제 피나 제 자식피나 매혈하라면 못하겠어요. 머리카락은 쉽게 잘라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피 팔려니 느낌이 이상하네요. 머리로는 괜찮은데 마음이 안 내키는건 왜죠. 저도 관습에 세뇌당한걸까요. @_@
    • 피를 돈받고 사고팔게되면 일어날 일들을 생각해보면 안좋다는걸 알 수 있을텐데요.
      미국이 진짜 막장 자본주의긴 하네요...
    • 본문글 찬반이 아니라 그냥 매혈이야기가 나온 김에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적어봅니다.
      90년대 말에 광복절 특집으로 일본731부대에 대한 다큐를 시청한 기억이 나는데요.
      저는 그 때 미국은 헌혈이 아니라 매혈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어렴풋하지만 다쿠내용은 일본731부대에 관련된 것이었는데. 프로그램 말미에 소개된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70~80년대에 미국에서는 주로 할렘가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매혈을 했고,
      그들 중에는 HIV에 감염된 사람이 적지 않았으며, 그 혈액을 수입한 일본의 최대 제약회사가
      혈우병 치료제를 제조판매했는데, 때문에 많은 혈우병 환자들이 HIV에 감염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그 제약회사의 대표가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주도한 장본인이었다는 거였고,
      일본 패망후 아무런 처벌없이 제약회사를 세웠고 이 회사는 6.25한국전쟁에서 혈액이 부족해지자
      일본에서 제조된 인공혈액을 한국에서 비싸게 판매해 막대한 부를 챙겼으며.
      이후 1980년대에 에이즈에 오염된 혈액을 이용해 만든 혈우병 약을 판매해 수천명을 감염시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찾아보니 관련 자료가 있네요.

      1997년 당시 방영된 다큐멘터리
      http://www.dailymotion.com/video/xuejhh_731yyy-yyyy-2y-yyyy-yy_school

      731관련 심층 기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192

      약해 에이즈 사건 블로그
      http://blog.naver.com/sodri?Redirect=Log&logNo=20022431560
    • 피도 신체의 일부인데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 된다면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유교 운운할 문제가 아니에요.



      45불이면 괜찮은 저녁 한끼 사먹을 수 있는 돈이죠. 한국에서 예전에 헌혈하고 나면 기운차리라고 빵과 우유를 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여전히 헌혈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거죠.
    • 예전에 공부하면서 알았던바에 따르면매혈은 안좋고 헌혈은 좋은이유는혈액의 안정성때문입니다.우리나라도 옛날에 돈없어서 매혈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건강악화로 죽었던 일도 많았대요. 아마 왕가위?ㅡ확실치않음.분명유명감독이었는데..ㅡ도 처음에 매혈로모은돈으로 카메라를 샀다고했던 인터뷰본것도 기억나고요...여튼 매혈의 경우는 경제적이유를 목적으로하고 대부분 극빈자들이 몰리면서 그들의 건강문제,그리고 돈을벌기위한 거짓문진 등으로 검사하는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이들고 이에 따라 혈액의 안전성도떨어진대요..헌혈의 경우는 자발적 기부고 헌혈을 했다고하여 엄청난 이득도, 못한다고하여 손해를 보는것도 아니죠.. 따라서 아무래도 헌혈을 하기위해 거짓말을 한다거나 하진 않는대요.물론 지금도 기본적인 혈액 한봉지 하나 나오는데 검사하는데 엄청난 돈이 들지만ㅡ피담는 팩 등등 물품 ..온갖 검사를 하는 시약.기계. 인력 등등..ㅡ 문진으로도 걸러지는 경우도 많죠..뭐 이런 이유로 자율적인 기부일때 피가 훨씬 안전하대요. 아마 100프로 자발적 헌혈을 이룬나라가 몇군데 없는걸로 알아요.ㅡ몇개 인지는 정확히는기억안남.
      • 장예모 감독이요. 여러 번의 매혈로 번 돈으로 카메라를 샀다고 하지요.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도 매혈과 의학연구소같은 곳의 생체실험을 해주고 번 돈으로 첫 장편영화를 만들었다고 하고요.
        • 아 맞아요 장예모감독이었어요...그 인터뷰 보면서 대체 그당시 카메라는 얼마였고 몇번이나 피를 뽑았나 궁금했었어요ㅡㅡ"
    • 여튼 그래서 혈액 수입해서 쓰는건 위험하다 들었어요. 수혈만은 국내에서 자발적 헌혈로 모은 피를 받는게 제일.안전하다고요. 신토불이?? 원글님께서 45불받고 헌혈한게 불법이냐 아니냐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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