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쿨한 사람이 싫어지네요

이기적인 자존감과 자기애로 충만하고, 고통이나 외로움에 둔감하고, 후회나 미련 같은 것도 없는 사람.


어릴 땐 멋있다고 느꼈는데 나이를 먹나봅니다.

그런 사람이 이젠 꼴 보기가 싫어져요.


자존감이 하늘을 찌고 자기애로 인해 눈이 안으로 굽어있으니 타인의 기분이나 반응은 둘러볼 필요조차 못 느끼고,  

고통이나 외로움에 둔감하니 타인의 고통이나 외로움을 이해하려 하지 않으며,

후회나 미련이 없으니 자신의 행동 뒤에 타인에게 남을 생채기에 대해서도 무관심합니다.



더 나쁜 것은 자신의 무심함, 무관심함을 상대방의 찌질함으로 만드는 경우입니다.

남의 약점이 왜 그에게는 '찌질함'으로 폄하되어야 하는가.

공감 능력이 떨어지거나, 공감할 의지가 없는 이들을 보면 이젠 좀 화까지 나고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게 4차원 컨셉으로까지 포장되는 걸 보면,

저런 것이 바로 낮은 수준의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냥 문득 생각나서 써갈기는 바낭입니다.

    • 저런 사람이 있으면 짜증나겠지만 쿨한 거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이명박이 쿨한가요? 뒤끝이 장난이 아닌 것 같은데.
      • 애초에 이명박을 지칭한 말이 아니니까.
        뜬금없네요.
    • 이명박만 해도 저 세 가지 설명이 대충 들어맞지만 쿨해보이지는 않는다는 거죠. 말씀하신 기준은 쿨한 게 아니라 그냥 둔하고 이기적인 거죠.
      • 그 둔하고 이기적인 것을 쿨한 것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 거죠.
        예전에 게시판에서 시체 사진을 보고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던 사람도 참 쿨했어요.
        • 익;; 전혀 쿨하지 않은데요;;
    • 주변에서 쿨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저것들을 다 가지고 있었어요.
      어찌보면 가공의 쿨함일테죠.
      물론 다른 면도 있을 거고요.
    • 자존감보다는 자기방어로 보여요. 너는 약하고 별로지만 나는 강하고 괜찮다는 표현을 계속 하는거죠. 그러다가 한번씩 아니라는 것 절실히 느낄때마다 땅속까지 파고들고.
    • 전 어떤걸 느끼시고 쓰신건지 이해돼요~인간은 찌질해지고 구릴때가 있는 법인데 항상 쿨하고 멋짐을 유지하는 부류가 있어요. 똑똑하고 큰 어려움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그렇죠. 이게 바로 열폭인데 세상을 너무 쉽게 살아온 그런 사람들에게 본인이 잘나서가 아니고 운이 좋아서 그렇게 쿨할 수 있는거라고, 신께서 그들에게 그 사실을 깨우칠 정도의 고난을 주시는게 공평한 거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들의 쿨함이 언쿨하고 나약한 사람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인지 못하죠.
    • 저도 무슨 뜻으로 쓰신 건지 이해되는 것 같아요. 타인의 나약한 면모, 인간적인 면모를 찌질하다는 한마디로 규정해버리며 혼자 냉정, 초연, 고고한 척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죠.
    • 동감해요. 그런 이들은 쿨한게 아니라 어린거죠. 나이불문하고 어린 자들이 있어요.
      순수하면 그나마 봐주겠는데, 순수하지도 않고 그냥 어린 사람들.
    • 하루키 수필 중에서 '젊음 특유의 무신경함'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바로 본문같은 경우를 말하는게 아닐까 해요. 하루키가 20대 초반 연령층에 폭발적으로 어필하는 소설을 쓸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나이대의 특성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차이밍량 감독의 '홀로 잠들고 싶지 않아'를 봤을때, 그래서 참 반가웠어요. '흔들리는 구름'에서의 그 숨막히는 건조함과 소통부재의 시간을 넘어, 이제 우리가 같이 나이를 먹어 가는구나, 그래 결국 인간이란 홀로 잠들고 싶지 않은 법이지, 뭐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
      • 제 생각은 조금 다른데... 젊음의 속성이 무신경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젊음은 다만 무신경함을 부러워하고 동경하는 것일 뿐.
        하루키의 성공은 20대 특성을 꿰뚫었다기보단 그들이 동경하는 부분을 잘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가까워요.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20대 초반 시절에 특별히 그런걸 동경한다는 느낌은 없이 정말로 와타나베같은 타입이었어서, 동경 보다는 공감에 가까웠던거 같아요.
    • 뭘 말씀하신 건지는 공감해요. 제가 좀 그렇거든요. 애인이랑도 많이 싸웠죠. 그래도 상대의 감정에 공감을 좀 못 해서 그렇지, 남에게 대놓고 찌질하다 어쩐다 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아마 겪어보신 그런 사례들은 아주 가까운 사이 아니면 대부분 그냥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일 겁니다. 쿨한 게 문제가 아니에요. 쿨함 뒤에 숨는 무례함이 문제지. 그리고 무례한 사람은 쿨하든 핫하든 싫죠. 그건 당연한 건데 뭐..
      • 대놓고 찌질하다고 면박주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보기에.. 상당히 쿨하지 않으니까.
    • 설마 아니시겠지만, 어쩐지 짝사랑 지겹게 하다가 지쳐서 쓰신 글 같이도 보입니다.
    • 나이 먹어서도 찌질한 사람이 더 싫더라구요..
    • 찌질한 거랑 쿨한 거랑은 다르지 않나요?

      위에 예시 든건 그냥 공감능력 떨어지는 어린 아이인데.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이 쿨하다는것 믿지 않습니다. 단지 상처받지 않기위해 스스로 방어하는것 뿐이지.
    • 쿨한 사람의 정의가 좀 다르신듯... 묘사하신건 그냥 이기적인 사람인데요?
    • 어떤사람인지 알아요 그런데 중요한건 이 쿨함이란 순전히 남의 일에 대한 쿨함이라는게 더 싫어요 사람이 초지일관! 쿨이면 자신에 대한 일부터 쿨해져야지
      자신 손톱의 가시는 완전 난리굿을 피면서 남의 가슴의 대못에는 쿨하게 말하고 표현하는 사람은 대체 뭔가요?그리고 너의 그 손톱이 별거 아니라고 하면 이게 왜 별거 아닐 수 있는지
      남이 그리 반응하면 그건 또 기분나빠하더란말이죠
    • 진정으로 쿨해지고 싶다면 남의 일에 관심 갖지말고 자신의 일에 자신의 인생에 쿨해지세요 쿨인들이여!
    • 그 모이는 사람마다 분위기가 있진 않을까요? 그 모임을 더 크게 확장한다면, 회사가 되고 사회가 되겟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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