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사라진 가게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보니 많은 가게들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어느샌가 간판이 바뀌고 다시 공사를 하는 곳이 부쩍 많네요

경기가 안 좋아서 이기도 하지만

어린시절에는 많던 거리의 가게들이 이젠 점점 사라집니다

 

우선 20년을 넘게 이용했던 안경원은 점점 축소를 해서 이제는 가게가 없어졌고

한때는 꽤나 큰 가게를 운영했는데 이렇게 사라지니 아쉽네요

 

뭐 저도 라섹을 해서 이젠 안경을 쓰지 않지만요

 

그리고 중고등학때 즐겨가던 음반가게는 10년도 더 전에 사라졌어요

거기서 영턱스 클럽의 1집을 따로 예약해서 샀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들에게 자랑했던 기억도요

물론 그 외도 영화 OST도 즐겨 샀는데...

 

학교 앞에는 지금도 있지만 동네 서점도 사라지고 대형서점도 하나 잇었는데 그곳도

축소 됐네요

만화책을 즐겨사던 전 총판이니 하는 홍대나 동대문점에서 만화책을 사기 전에는

동네에서 정가를 주고 자주 구매했어요

특히 잡지를 좋아해서 6년간 국내 순정잡지들을 꽤나 모았지요

물론 다 버리고 이젠 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분철해서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어디있는지

그때는 별책부록을 줬어요 친구는 별책부록으로 인어공주를 위하여를 모았는데

나중엔 한 40권도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주로 공모전 당선작 별책부록을 좋아했어요

박은아 작가의 공모전 당선작과 그녀의 몇몇 단편을 분철해서 간직했는데...

어디잇는지 아!그리고 서문다미님의 공모전도 아마 분철을 해서 뒀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사진관은 거의 없어요

친구들과 필림통에 그림을 그려서 우리들만의 열쇠고리를 만들었는데

이 필름통을 얻으러 동네 사진관을 자주 갓어요

학교축제에서 이 필름통에 별자리 그림을 그려서 팔았던 기억도 잇거든요

다들 디카에 휴대폰의 폰 기능 때문인지 스리슬쩍 사라지고 없네요

고등학교 친구는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아버지의 가게(사진관)을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데

전철을 타고 지나갈때 그 가게가 보여요

그러면 아직 친구는 저 가게를 유지하고 있구나...합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를 지나가니 역시 추억이 방울방울 올라옵니다

 

대부분 이런 가게들이 나가고 휴대폰 가게혹은 옷가게가 들어와 있네요

 

    • 가게의 종착역은 왜 휴대폰 매장이 되는가
      • 휴대폰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아이템이라 그런가 봐요
    • 진짜 모든 가게는 결국 핸드폰 가게가 되더군요. 약간의 예외라면 로드샵 화장품 가게정도랄까요.
    • 요즘엔 휴대폰 악세사리 가게가 대세인 듯 요
    • 원래 새로운 것 보다 사라져가는거에 관심이 더 많기도하고, 자영업에 관심도 있어서
      길거리 다니다보면 사라지고, 새로여는 그런 가게들 유심히 지켜보고 가곤 합니다.
      특히 사라진 가게를 보면 마음이 씁쓸해지곤해요. 물론 장사가 잘되서 더 좋은 곳으로 갔을 수도 있겠지만
      한국 자영업자 현실을 보면 대체로 장사가 안되서 접는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말이죠.
    • 본가 근처에 좋아하던 십 년도 넘은 카페가 있는데 어느새 없어지고 체인점이 생겼더라고요



      그 카페서 콘후레이크, 웨하스와 통조림체리같은 온갖 재료를 넣은 파르페를 삽 모양 스푼으로 떠먹으며 시시덕거리던 때가 엊그제같은데ㅠㅠㅠ 연장 들어서 부지런히 퍼먹으라던 작업남도 사람좋아보이던 주인아저씨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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