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주는 남자, 섹스 안 해주는 여자

일단 저는 이미 끝난 인연은 미련없는 타입이라 너무 쿨싴하게 얘기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 죄송해요.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남자는 

내가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암튼 돈시간 투자해줬는데 섹스도 안해주고 다 받아먹고 떠나다니 나쁘다!


여자는 

내가 더 좋은 조건의 남자들 놔두고 너랑 고민고민해서 만나주고 섹스도 해줬는데  그런 나에게 정작 결혼은 딴여자랑 하다니 나쁘다!


이런 버튼이 눌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자가 섹스 안해주고 남자가 결혼 안해주고

이런 거에 화내는 사람과 경우가 없는 건 아닌데... 뭐 무슨 버튼 말하는지 아실 것 같네요.


여자에게 투자한 돈시간은 매몰비용으로 생각하고 쿨싴해지고

더 잘난 다른 남자랑 안 만난 것도 기회비용으로 쿨싴하게 무심해지면 좋을텐데 어려운 일인지 저 두 어둠은 끝을 모르겠습니다.

    • 남자는 결혼할 맘이 없으면, 여자가 결혼 이야기 시작할 때 확실하게 '나 할 마음 없어'라고 말해야겠죠.
      (그런데 대부분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지도 않고 '내 맘 알겠지' 하며 나중에 뒤통수 맞았다고 하소연하는 여자들을 많이 봤네요)

      여자는 더 좋은 조건의 남자가 있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쪽으로 가세요. 연애가 무슨 자선사업도 아니고.
      • 설마 자선사업가겠습니까? 자기도 더 맘에 들었으니까 만나겠죠. 아저씨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이래?"라고 고함치는 거랑 똑같은 거겠죠.
    • 섹스 안 할 거면 연애는 왜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저라면 결혼 전에 일찌감치 헤어질듯.
      • 222. 그럼 그냥 친구랑 놀지 굳이 연애 왜하나 몰라요.
      • 결혼후 섹스를 안/못 하는 게 이혼사유라면 연애때도 이별사유가 되겠죠.
      • 음, 제가 너무 고루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요즈음 젊은 분들의 공통된 정서인가요? 조금 당황스럽네요.
        • 고루할 것까지야 없고, 혼전순결하는 거야 개개인의 선택이니 뭐라 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혼전성교는 매우 보편적입니다.
          통계만 봐도 혼전성교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는 답변이 많고요.
        • 그럴거면 연애를 왜 해?는 좀 과하신데요. 상관할 일이 아니죠.
      •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서로를 지지하고 위해주고 안아주는 관계가 되는 방법이잖아요
        친구로 그런 관계가 되려면 서로 간보고 경계하고 하나씩 알아가느라 완전히 신뢰하게 되기 까지 너무 오래 걸리는 데다 비용도 많이 들고, 때론 묘한 경쟁의식;같은 것도 흐르고, 별 생각없이 하고 싶은 스킨쉽도 주의하지 않으면 오해 사고 3명이상 모이면 말도 많아지고, 집단에 따라선 서로의 개성 존중을 하기보단 서로들 개성 감추고 무조건 공통분모부터 찾고 유지해야 안심들하고... 여러모로 피곤한데 / '우리 사귀자!'라는 관계는 그런 거 없이 누가 잘되면 순수하게 축하해주고 위해주고 기뻐해주고, 사회인의 탈을 쓴 내가 아닌 비정형적인 나라는 개인을 드러내도 그리 뭐라 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딱히 생각할 거 없이 손잡고 뽀뽀하고 안는 그런 베이비스킨쉽을 쉽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까요. 서로 마음에 드는 사람끼리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
        • ...정말요?
          그러니까 사귀는 관계는 서로 간보지 않고, 경계하지 않고, 하나씩 알 필요 없고, 때론 묘한 경쟁의식도 없다고요? 설마요.
          • 네. 전 간보고 경계하고 묘한 경쟁의식이 흐르는 사람하곤 '우리 연애 시작하자' 안해요.
      • 사랑하니까 연애하는거지요.
      • 섹스 없이도 연애할 수 있죠. 공감 안 됩니다.
        • 진짜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섹스할 가능성조차 없이도 연애할 수 있나요? 대부분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하리라고 생각하잖아요.
          • 모든 사람이 사랑하니까 섹스할거야 ㅡ라고 생각하진 않죠. 어차피 언젠가는 할거잖아ㅡ라니 그건 상관하실 일이 아니고요.
    • 매춘을 대하듯 연애를 대하는 생각이네요. 투자 했으니 섹스를 해야하고, 섹스를 했으니 대가를 내 놓아라.. 이건 이미 연애가 아닌데요;
      • 현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관계는 공평한 계약관계죠. 심지어 부모자식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 그건 현실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님이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 관점입니다.
          • 당연히 제 관점이죠. 우리 모두는 다 자기 관점에 의해 말하는 거 아닌가요?
            차라리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하세요. 그러면 토론이든 뭐든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요.
            '현실인지 아닌지는 그렇다 치고(넘어가고), 그거 말고, 너의 관점 이야기다'라니... 이해가 안 되네요.
            • 님이 현실을 바라보는 수준이 그 수준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 사람 사이에 오가는 게 있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투자한 대신에 섹스, 섹스 대신에 대가라는 건 정말 매춘을 하는 편이 빠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 설마 섹스 하나만 바라보고 사귀겠습니까. 수많은 요구사항 중 하나겠지요.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성을 팔고 사죠.
    • 해줬는데 왜 응당의 보답이 없어-! 라고 생각하면 끝이 없죠. 그냥 하고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 안하고 제가 생각하는 연애란건 그래요. 아니면 계약서든 구두로든 주고 받을 대상을 정확히 명시하던지... 시식회 하길래 먹었더니 뒤늦게 '아 그런데 고갱님 3만원입니다ㅋ^^' 이런 느낌?
    • 끔찍하군요.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르고 욕망이 다르겠지만,
      사람을 사랑하려고 만나는 것과 아예 처음부터 사랑이라는 거짓말로 만나는 건 다릅니다.
      사랑하려고 만난 사람들끼리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을 선택하는지는 각자의 사정이겠죠.
      또한, 서로 그 거짓말에 동의한 관계라면 그것 또한 각자의 사정이겠지요.
      하지만 누군가 일방적으로 거짓말에 속는다면 그것이
      가장 끔찍한 거지요. 그리고 누군간 결국 그 거짓말에 속을터이고.
    • 저 버튼은 헤어짐에 가까운 즈음에 혹은 헤어진후에 생겨나는 버튼이겠죠.
      설마 저런버튼 달고 하는게 연애겠습니까 거래지;;
      • 본문의 의도는 이 내용이었는데 제가 모르는 다른 버튼을 눌렀나봐요;;
    • 아니 왜 여자는 섹스를 '해주는' 겁니까. 짜증나네 ㅋㅋㅋㅋ ^^;; 레알 여자가 더 밝히는 사람 많아요 근데도 그걸 '해주는' 것처럼 할 수 있는 문화가 잘못된 듯. 보수적인 성문화는 양쪽에 다 손해에요 ㅠㅠ
      • 이 글의 주제는 버튼이라서요. 보통 사귀는 여자가 섹스해달라고 졸랐을 때 안 해주는 남자는 많이 드물죠.
    • 스킨쉽 결혼을 제외해버리면
      동성 친구와 애인이 다를바가 뭐가 있나요..
      애인이 애인인 이유는 스킨쉽과 결혼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근데 남자가 결혼 안하는 건 섹스 거부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문제같네요.
      • 혼인빙자연애죄(?)도 아니고 그냥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당연히 화날 수도 있지만 뭐라고 하기 애매한. 사귀던 애인이 결혼 안 해주는 분노가 저는 여자가 심하고 남자는 그게 훨씬 덜해보여서요. 대신 섹스는 반대.
        • 남자든 여자든 결혼을 하는게 훨씬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는 뜻에서였어요.
          ㅎㅎ
      • 버튼의 깊이가 위치마다 다른 것 같네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게 아니라.
    • 뭔가 참 끔찍하네요. 허헛
    • 연애처럼 개인적 취향이 많이 작용하는 부분에 관하여 어떤 법칙(?)을 발견하려는 시도가 비극을 만드는 시초인듯 해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 감정을 교류하는건 경이로운 일인데 너무 단순화 시키는것 같네요.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인듯 합니다. 남의 욕망에 추수할 필요도 없고, 내 욕망을 강요할 필요도 없습니다.
      • 인간은 그냥 유기체일 뿐인데 유기체의 호르몬분비행위가 딱히 경이로울 부분이 있을까요? 심리학은 경이를 파괴하는 이단일까요?
        • 심리학 공부를 어디까지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공자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발언이네요. 유기체의 호르몬 작용이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스티브 핀커 책이라도 한 번 읽고 오시길.

          인간 행동에 대한 법칙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의를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내려야 하고 범위와 조건을 좁혀야 합니다. 어설프게 법칙화를 하려니까 자꾸 불필요한 논쟁이 생겨나는 거예요.
          • 호르몬이 절대적이라는 게 아닙니다. 인간감정과 행동에 대한 법칙을 세우는 자체는 아무 해가 없다는데 동의하십니까?
            • 그 법칙을 엄정하게 세우지 못하고 법칙이라고 단언할 때에는 해악이 된다는 데 동의하시는지요?
              그리고 '호르몬이 절대적이라는 게 아닙니다'라니, 지금 님이 전에 말한 댓글과 모순인 건 동의하십니까?

              이런 식으로 논의전개할 거면 어디 가서 심리학 팔지 마십시오. 민망하고 우습습니다.
              • 제가 언제 법칙으로 단언했나요.
                • 님이 깊이와 눌리는 정도까지 구차하게 수정 부연하고 있는 섹스-결혼 환원주의 버튼 말이죠.
        • 호르몬은 왜 분비되는걸까요? 호르몬이 분비되는 어떤 해프닝이 경이롭다는 의미였어요. 호르몬이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의미. 지금껏 수번의 연애를 해왔고, 사랑에 빠졌지만 전 충분히 경이롭더라구요. 누군가 제게 얘기해주더군요.근대물리학과 현대물리학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자는 법칙일뿐일걸, 이라 말하고 후자는 이 법칙 참 경이롭네,라고 말하는 점이라고. 굳이 포스트 모던 라캉 어쩌구 말할 필요도 없을것 같군요. 근대적 이데올로기를 본게 간만이라서.
          • 사랑따위가 경이롭게 느껴지는 게 인간의 마음작동기관인 것 같네요.
            • '인간의 마음작동기관'이라는 게 무슨 기계적인 장치가 아닙니다. 호르몬이 분비되고 작동되어 욕망을 일으킬 수 있는데, 그 욕망을 사랑이라는 행위로 발전시키는 건 인간의 자유의지와 행동입니다. 인간에게 호르몬 분비가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범위의 변화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지만, 대부분의 legitimate한 연구자는 특정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었다는 걸 인간 행동과 선택의 원인으로 귀결시키는 초보적인 실수 또는 악의적인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통제된 조건 하에서 개별 모듈에 대해서는 특정 생리적 원인이 특정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랑처럼 복잡한 행위에 대해서는 그 모듈의 수가 많아지고 모듈 간의 상호작용 때문에 얘기가 더 복잡해집니다. 이걸 경이롭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사랑 따위'라고 말한다고 해서 쿨싴해 보이지도 않고, 타인의 행동을 거칠고 부정확하게 법칙화하면서 자신은 연애나 사랑 따위에서 헤어지면 그만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쿨싴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냥 뭘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구나 싶지요.
              • 쿨싴이 좋은 건가요? 딱히 좋은 소리도 못 들을 것 같아서 쿨싴이라고 자기희화하했더니 쿨싴이 뭐 대단한 거라고 그렇게 분노하십니까?
                • 저 이외에도 님은 자신에게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에게는 꼭 분노한다거나 가능성을 봉쇄한다는 식으로 꼬리표를 다는 아주 못된 습성이 있어요. 님의 본문을 잘 읽어보세요. 님이야말로 타인이 자신처럼 상황을 섹스의 교환으로 환원해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에 왜 그렇게 집착하고 흥분해서 글을 쓰십니까? 본인이 정량적이고 소위 객관적인 사고를 한다는 식의 자세를 한두번 본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가설 수립도 안되고 인과증명도 못하는 전형적인 비과학적인 우기기인데 말입니다.
    • 뭘 해주고 말고 그러는지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지
      내가 하고 싶을때 니가 싫으면 땡!! 거래 불성립!
      • 해주는게 어딨습니까.-_-;;; 하고싶으면 하는거지 2.

        그러게요. 그러면 심플할텐데...
    • '사랑따위'에서 좀 빵 터졌습니다. 님이 말한대로 굉장히 쿨싴합니다. ㅎㅎ
    • 촤알리/ 님이 더 끔찍해요 전 닌스트롬님 관점에 백퍼 동의하진 않지만 닌스트롬님 같은 사람의 관점도 당연히 존중이 돼요. 여러 의견과 관점은 당연히 공존해야 하구요. '님이 현실을 바라보는 수준이 그 수준'이니 '사랑따위에 빵 터졌다는 둥'. 그런 폭력적인 우월감은 레알 나쁘네요.
      • 먼저 팔짱끼고 우월한 척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닌스트롬님인데요. 난 인연 끊으면 그만인 쿨싴한 사람이지만 하면서 본인의 왜곡된 인식이 꽤나 현실적인 양 하질 않나, 과학적 접근과 전혀 먼 태도를 취하면서 툭하면 심리학이니 통계학이니 들먹여서 반론을 원천봉쇄하려는 걸 한두번 본 게 아니라서 도니다코님의 반론은 오히려 닌스트롬님에게 적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접근해봤자 사는데 답은 안나오지요.

      내가 해주고싶고 하고싶은 마음을 그대로 인식하지않으면 평생쿨싴할듯..



      저는 여자지만 남자친구와 스킨십은 제가더 좋아합니다

      저는 해준다는 입장에 서보지도못했는데 어쩌냐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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