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열렸어요

이 글은 개인적인 잡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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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작은 소도시는 오늘부터 축제가 열립니다.

뭐 축제라고 해도 딱히... 그냥 어릴 적부터 열린 나름 전통은 있는 것 같은 행사긴 한데, 그냥 시끄럽고 온갖 노점상들이 들어서서 어른들은 술을 마시고 떠드는 그런 행사 같았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축제라고 하면 뭔가 두근거리는 마음이 있었듯이, 이제는 보다 누그러진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간단히 말해버리면 별 관심이 없어졌달수도 있지만.


어렸을 때보다 강에는 수없이 많은 유등들이 생겨났지만 어렸을 때 수가 적지만 운치있던 유등보다는 지금의 강 모습은 그저 난잡하고 어지러이 늘어선 인간 군상이나 매한가지다 싶습니다... 이것 역시 또 비관적인 감상이지만.

아실 분은 여기가 어딘지 무슨 축제인지 아시겠지요?

덧붙이자면 서울시에서 이 축제를 베꼈다고 성토하는 현수막이 종종 거리에 걸려 있더군요. 박원순 시장님 트윗에 뭐라고 물어봐볼까 싶기도...




    • 아파트 단지에 장터가 들어서면 시끄러워도 흥이 나더군요. 기분 좀 좋아지셨으면요.
    • 아, 진주 사시는군요. 진주에 저도 좋아하는 지인이 있어서 괜히 친근합니다.
    • 저는 모든 축제를 주황생 천막과 아아싸 아르르르 아르르 하는 음악과 굴러다니는 술병과 시큼한 냄새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오트밀색으로 색깔이 바뀌었지요.
    • 그러고보니 오늘 개막일이군요. 요새는 좀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긴 하던데요. ^^

      진주성하면 일제시대에 망가진 읍성 중 남한에서 가장 아까운 3대 읍성 중 하나라고 불리던가요. 부산의 성 두 곳--동래읍성, 부산진성--, 전주부성과 더불어 말이지요.

      진주성 외성과 외성 밖의 대규모 해자가 어느 정도 온전히 남아 있었다면 수원화성에 버금가는 성곽도시로 존재해 있었을 것인데... 아쉽습니다.
    • 진주성은 성곽의 위용과 더불어 남강과 해자인 대사지의 멋진 풍광이 아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인지 다른 읍성들보다는 그림들이 비교적 더 그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축제와 더불어 진주박물관에서도 특별전을 하네요. 박물관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others/newsview?newsid=20130927102115550
    • 아..가고싶어요. 어릴때 직접 등을 만들땐 우릴 왜 이런데 이용하는거야 하고 짜증내기도 했는데 막상 그 작은 등이 얼마나 예뻤는지 이젠 알것같아요. 몇년전 다시 보았을땐 등들이 정말 크고 화려하게 바뀌었더군요. 야시장도 가고싶고요.
    • 친구가 여기가자고 조르던데 요즘 돈아끼는중이라 패스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좀 아껴쓸것그랬나봐여 ㅜㅜ
      에아렌딜님 글보니 놀러가고싶어요
    • 등 축제 축제는 언제나 좋아요.
    • 김전일// 그냥 제 안에서 축제라는 분위기만 내고 말려구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절로 머리가 아파져서. 지금은 대인공포증도 생긴 것 같습니다.
      푸른나무// ㅎㅎ 지인분 덕분에 진주 자체의 이미지가 친근해졌군요.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왜 천막은 주황색일까요? 오트밀색은 또 어떻게 다른 건지 잘 모르겠어요.
      Aem// 오오 성에 대해 해박하시군요. 저도 지금의 진주성을 보면서 진주성 대첩은 대체 어떻게 이루어졌을 것인가 생각해보곤 했습니다만... 지금이라도 복원했으면 좋겠지만 무리겠지요.
      물딛는달// 지금은 뭐 등도 사람만큼이나 많아지긴 했지요. 뭔가 정취가 없는 번잡한 축제가 된 것 같습니다. 등을 크고 아름답게 해서 조금씩 거리를 두면 좋을텐데.
      봉쥬// ㅎㅎ 괜찮아요 매년 있는 행사니까 올해가 안되면 내년이라도 좋죠! 시험은 잘 치셨나요?
      가끔영화// 축제는 언제나 좋죠. 제 안의 축제는 그냥 시끄럽기만 해서 여러가지 다른 축제를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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