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여자 가슴 얘기 하나

옛날에 진화 관련 책을 보다가 이런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저게 진화에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성을 유혹해서(?) 번식을 할 수 있다는 표시."


근데...


수영 해보면, 여자분들이 물에 잘 뜨시더라고요.


가슴 때문 같던데.


특히 배영.


수생원숭이설은 이단이니까 제외... 된다고 쳐도


수영 잘하는 개체가 살아 남아서 새끼를 많이 쳤다는 식의 얘기도 가능할 법 한데


어떤 식으로 말씀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왜 저런 설명은 제가 들었던 얘기 중에는 없었는지도 궁금하고.

    • 여자가 가슴 때문에 물에 잘 뜬다는 소리는 난생 처음 들어보네요.
    • 지방이 많으면 물에 더 잘 뜬다는 말은 들어봤는 데 가슴때문에 잘 뜬다는 말은 정말 처음 듣네요
    • 배영이면 더더욱; 가슴이 풍선도 아니고 무슨 작용을 할까요.
    • 그 속이 다 비어 있는 줄 아시는 겁니까...?
      아니 그렇다 해도 몸을 뒤집어서 하는 자유영 등 다른 영법이면 모를까, 배영은 그렇게 푹 잠기지 않아요.
    • 여자들이 남자보다 체지방률이 높아서 그렇습니다. 그게 정상이고.
      • +1.

        부피 대 질량 문제랄까요. 근데 막상 여자가 더 잘 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가슴이 없는 여자 개체가 있고, 가슴이 있는 여자 개체가 있는데 가슴 있는 여자 개체가 수영 잘해서 살아남았을 거라구요? 그러면 가슴 없는 남자는 어떻게 살아남았죠?
      • 맞아요ㅠㅠ 이댓글을 좋아합니다b
      • 가슴은 없지만 불X이 물에 잘 떠서는 아닐까요?
    • 진화론은 항상 애먼데서 고생하네요.
    • 인간은 젖먹이 동물인데 왜 진화에서 가슴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흐음....
      • 인간만이 항상 부풀어 올라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른 포유류 동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인원들도 마찬가지구요.
      • 수유를 위해서라면 부푼 가슴은 필요가 없죠. 젖꼭지만 발달하면 되죠. 오히려 부푼 가슴은 수유시 아이에게 질식의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 여자가슴 얘기는 뭐든 쓸모가 있습니다.
    • 뭐 이런저런 조롱조로 말씀을 하셔도 별로 달라질 건 없어 보이고요...

      실제로 잘 뜨느냐 안 뜨느냐는 수영장 다니시면 체감하실 것 같습니다.
      • 꼭 물에 더 잘뜬다고 헤엄을 잘친다고 할 수 없죠. 가슴 정도의 지방이 더 생겼다고 해서 몸의 전체 밀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고 볼 수도 없고요.

        게다가 인간은 육상에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며 살아왔는데 물에서 헤엄을 잘친다고 무슨 커다란 생존상의 이득을 가져왔을까요. 어떤 기관을 반드시 개체의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진화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작의 꼬리를 보듯이 오히려 생존에 불리한 기관도 성선택에 의해 진화할 수 있는거죠.
        • 머리가 뜰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이 아닌지요? 특히 물에 오래 떠서 호흡을 한다거나.

          육상 수렵 채집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물가에서 살았다고 하면 생존상에 이득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 사실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아가미 호흡이 아닌 경우, 몸이 물에 잘 뜨는 것이 수영하기가 그만큼 수월하다는 것은 사실 아닐까요?
          같은 체중일 경우 여성이 남성 보다 비중이 낮다는 것도 사실이고요.
    • 저는 몸에 지방이 넘쳐나는데 안 떠요...
    • 여자사람의 가슴은 숫사자의 갈기나 공작의 꼬리처럼 성선택의 결과물일 공산이 크겠죠... 진화에는 무슨 목적이나 방향성이 없기 때문에 '저게 왜 진화에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런 말은 진화론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에 나오는 말 같습니다.
      • 222. 생존에 도움이 돼서가 아니고 짝짓기 상대를 구하는데 도움이 돼서 발달하는 거죠.
    • [수영 해보면, 여자분들이 물에 잘 뜨시더라고요.

      가슴 때문 같던데.

      특히 배영.]


      배영을 처음 배울 때 남자들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여자들은 잘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체지방률의 차이도 있지만 그것보다 유연성의 차이가 커요. 남자분들 중에 몸이 정말 뻣뻣해서 몸을 평평하게 뉜 상태로 가위차기가 안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발차기가 안되니까 앞으로 안나감. 아님 억지로 힘을 줘서 차지만 찰 때마다 상체가 다리를 따라가는 바람에 전복되기 직전의 돛단배 같은 모습이 돼버림-> 당연히 멀리 못가고 가라앉음.) 상체는 수평이 되게 유지하되 발차기는 사뿐사뿐 하다보면 되실 겁니다. 어차피 다리는 몸이 뜰 정도만 차면 되고,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은 팔에서 얻기 땜에... 건 그렇고 가슴 때문에 물에 잘 뜰 거라니, 굉장히 아슬아슬한 표현이네요.
    • 여성의 가슴과 물에 뜨는 능력에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완전히 모르겠으나 위에 공작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디선가 수컷 공작이 그렇게 크고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꼬리를 달고도 포식자로부터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그 수컷이 난 놈이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암컷들에게 인기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읽은 기억이 나네요.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보기 좋아서 인기가 좋겠거니 했을 뿐 거기까진 생각을 못 했거든요. 온갖 예술이며 학문이며 하는 것도 성선택의 결과물이라는 주장도 흥미로웠구요.
    • 그르하죠 진화론에서 개체의 생존만큼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인은 성선택이라지요
    • 헐;;;제가 수영 2년째 다니는데요, 참 뭐라고 말할 수도 없네요. 강사 선생님께 누가 이런 소리 하던데 라고 하면 어떤 반응 보이실지-_-
      • 예전 강사의 의견이라서요...
        • 지방 때문에 여자들이 더 물에 잘 뜬다는 얘기는 강사들도 합니다. 그걸 가슴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는 들어본 적 없네요. 그렇게 따지면 그 강사분들이 왜 여자들 수영 가르치는데 안 뜨고 안 나가서 그렇게 애먹겠어요.
    • 근육 밀도 차이 때문입니다. 여자 신체의 비중이 남자보다 낮아서 물에 잘 떠요. 체지방 때문이긴 하죠.
      남자는 숨을 들이쉬어서 폐에 공기를 채우면 비중이 1보다 낮아지고, 내쉬면 비중이 1보다 높아서 물에 가라앉습니다 <= 라고 어릴 적에 어디서 본 기억이 납니다 ㅋㅋ
      흑인 수영 선수가 드문 이유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 흑인 수영선수가 드문것은 단순히 돈이 안되는 스포츠여서 입니다. 게다가 수영장이라는 인프라가 필요하고,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해야하는 종목인데 흑인은 대체적으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백인보다 열악하여 선수층이 얇기까지 하죠. 흑인이 잘 보이지 않는 스포츠 종목은 수영뿐만이 아닙니다. 접근이 어렵고 수련하는데 높은 비용이 필요로한 종목들은 대체로 흑인이 없습니다.(이를테면 승마라든가)

        농구, 축구, 육상. 다 맨몸으로 할 수 있고 성공할 경우 큰 부를 거머쥐는 종목에 흑인이 몰려있는 이유가 뭘까요. 솔직히 스포츠에 있어서 흑인의 열등을 논하는 건 좀 우습지 않나 생각합니다(...)
    • 푸하하하 가슴이 뭐 부레인가요 ㅋㅋㅋㅋ
    • 이 뭐 별.......허허 따숩님 말씀대로 그게 무슨 부레인가요.어이가 없네요.
    • 역학적인 문제는 모르겠고요... 그냥 수영장 다니면서 얻은 직관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지방이 물에 뜨는데 가슴이 지방으로 되어 있으면 더 잘 뜨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뜨는 각도도 묘하게 달라요. 초보자들 경우에는.
      다만 시간이 지나고 근력 우위로 남자들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또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수영 형태도 다른 것 같고요.
      1%를 지향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은 주어진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네요.
      •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건 님이 쓴 본문 글입니다;;
    • 오늘 여기 왜 이러나요....... 가슴이 튜브인가요?
    • 그리고 가슴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시다니 진화 관련해서 더 열심히 읽으셔야겠습니다.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정상위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둔부를 대체하는 기관으로 여성의 가슴이 발달하게 된 건 상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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