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
무엇을 하든지 본인이 옳고,
본인은 너무 똑똑하고, 취미도 고상하며,
본인이 안하는 것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할 뿐이며
더불어 그것이 무엇이든 그런 쓸데없는 짓들을 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으며
무언가를 하고 싶기는 하지만 언제나 할 수 없는 이유가 생기고
다른 사람들의 저급한 취향을 이해할 수 없고,
모르거나 생소한 분야는 평가절하하고,
새로운 것에 절대 도전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무 멍청해서 도저히 어울려 놀 수 없을 지경이며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이미 있는 사람들을 보면 조그마한 것으로 험담을 끊이지 않게 하고
그런데 엄청나게 게으르고,
원하는 이상은 높은데 그에 맞는 노력은 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남 깎아내리기... 그렇게 하면 본인이 좀 더 우월해 지는거라 생각하는지.
남에 대해서는 알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그냥 내가 세상의 전부.
이 모든게 그냥 남 얘기 뒷담화였다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가족의 이야기 입니다.
뭐랄까..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너무 영향을 크게 받네요 요즘.
무엇을 해도 북돋아줌이 전혀 없고.. 오히려 자꾸만 저를 잡아 처지게 해요.
본인의 자아가 너무 강해서 그것만큼 패배감이 심해서 자꾸 저럴까 싶어..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많이 들어도 주고 했는데
그 때 뿐도 아니고, 아예 제 이야기는 씨알도 안먹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본인은 너무 잘났거든요.
가끔은 본인 잘난 맛에 활기찰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그냥 멍하니 흘려보내는거 같아요.
패배감, 열등감이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야할텐데 아주 작은 노력조차 하지 않아요.
자존심도 강해서 그런걸 누가 알아채는것도 싫어하고.. 그래서 부모님도 모르십니다. 그냥 착실히 사는줄 알죠.
보고 있으면 자기 스스로 굴을 파고 더욱 더 깊은 곳으로 파고들어가는거 같아요.
근데 그 양상이 굉장히 얄미워요 왜냐하면 끊임없이 조소하고 냉소하고 깔보거든요.
아무 일 없다는듯이요.
가끔은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일까도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한 자기애.
예전에는 신경쓰이고 돌봐주고 싶었지만 이제는 꼴도보기 싫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요.
제 삶에도 영향을 주니까 더 그래요. 저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 하는 모든 일들을 조소하고, 비웃고, 조롱하고 있어요.
'그런 너도 아무것도 아니야 제발 주제를 알렴' 이라고 하고 싶지만 상처받을까 차마 그 말은 못하겠어요.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 받네요. 무엇보다도 저는 그냥 사랑하며 제 삶을 살면 되는데 계속 미워하고 있다는 사실이 괴로운거 같아요.
사람을 미워하는게 참 힘들고 어렵고 짜증나는 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