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의 가격 경쟁
다니던 회사를 9월말로 정리 당하고 정리하고 10월부터 백수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디 비빌데라도 알아보고 그만뒀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냥 놀고 있자니 하루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2001년에 회사 옮기면서 한달 쉰 거 빼고는 이렇게 대책 없이 쉬는 건 처음입니다. 그때는 몸이라도 자유로워서 매일 매일이 음주와 가무의 나날이었는데 지금은 하루종일 애 기저귀 갈고 집안 일로 시간을 보내네요. 정말.. 빨리 일자리를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식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그래도 가장의 존재의의는 식구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거 아닌가 싶은 강박관념에 시달린다고 할까요? (솔직히.. 애보는 거 너무 힘듭니다..ㅜ.ㅜ)
http://djuna.cine21.com/xe/6414135 이미 실직을 예상하고 한달쯤 하와이나 다녀올까.. 하고 글을 쓴적이 있고 어쩌다 보니 비행기표도 다 끊어놓고 이제 가기만 하면 됩니다. 한달은 아니고.. 26일 정도를 하와이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가면 어떨까..?? 한달이면 충분하겠지?? 생각만 할때는 그냥 좋았는데 막상 간다고 하니 젖먹이 이유식은 어떻게 해먹이며.. 잠자면서 온 방안을 휘젓는 첫째는 어떻게 감당을 할지 생각할 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래도 기대되네요 하와이.
지금 제일 큰 고민은 어디서 묵을지.. 숙소에 대한 것입니다. 저렴한 순으로 한인 민박>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호텔... 이 세가지 중에 골라야 하는데 한인 민박은 완전 주택가라 위치가 아쉽고 현지인 민박은 제 짧은 영어실력이 아쉽고 호텔은 가격이 아쉽네요. 아무튼.. 파라다이스라 불리우는 하와이에서도 돈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시 제일 싼데를 골라야겠지?? 하다가도.. 하와이에 언제 또 간다고?? 하는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도 합니다. 흠..
날짜가 기니까.. 여기저기 다 묵어보면 좋겠다 싶은데.. 첫 타자를 어디로 갈지가 여전히 고민이네요. 흠.. 일요일이지만 날씨가 꾸물꾸물합니다. 집 청소나 하고..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 오면 오늘 하루도 다 가겠네요. 어른들 최고의 놀이터는 역시 직장이 아닌가 싶어요. 실직한지 일주일만에 다시 직장이 그립습니다. 이것도 한국인의 병이라면 병이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