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초 이 양반 좋게 생각했는데...

데이코는 스물여섯 살이다. 상대인 우하라는 서른여섯 살. 나이 차이는 적당하지만 일반적으로 좀 늦은 편이었다. 

"서른여섯이 되도록 독신이었다니 혹시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건 아닐까?"

연담이 오갈 때 데이코의 어머니는 딱 한 번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개인적인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서른여섯이 되도록 여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될 것이고 또 남자로서 무능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긴 세월 직장을 다니면서 남자들의 세계에 몸을 담았던 데이코의 솔직한 생각이다. 실제로 여자와 사귀지 않는 남자는 어딘지 모르게 경멸당할 만한 뭔가를 가지고 있었다. 가지고 있다는 말이 좀 심하다면 여자의 감각에 그렇게 보인다는 말로 바꿔도 될 것이다. 그런 남자에게는 어떤 산뜻한 느낌이 없었다. 일에서나 몸가짐에서 늘 어떤 허점이 드러났다.

- 마쓰모토 세이초 '제로의 초점' 中


저런 편견은 지금도 있을까?
    • 현시점 사회적으로 저런 편견이 예전보다는 좀 덜해도 아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자/여자친구 없데?" -> "그 나이 먹도록 남자/여자친구 하나없이 뭐 했냐?" -> "뭔가 (성격상/재정상) 이유가 있겠지"
      라는건 아주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도 2X년간 솔로라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어디 정신적으로 문제 있으세요?"

      ㅠㅠ
    • 작가의 생각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극중 인물 중 한명의 대사일 뿐이잖아요.
    • 소설은 안보고 영화만 봐서 모르겠는데 이게 초반에 주인공들 맞선볼때 즈음인가요? 맞선자리에서는 맘에 들어했던거 같은데...
    • 열살 차이가 적당한 거였어요?
    • 41살이 다 되도록 데뷔를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작가라니, 혹시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 작가의 생각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극중 인물 중 한명의 대사일 뿐이잖아요 2
    • 작가의 생각이 그렇다는게 아니고 극중 인물 중 한명의 대사일 뿐이구나
    • 네. 만약 제가 뭔갈 썼는데 누가 제 글 속 작중인물이 저라고 착각하면 싫을 거 같아서 리플 달았어요.

      에잇 데이코 때찌때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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