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이라든가 죽음이라든가 하는 것은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존재라는 개념자체도 생각하는 동물들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이구요.

예를들어 우리 몸에 붙어있는 수많은 기생충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이 기생충 자신에게 존재나 삶이나 죽음이라는 개념이 있나요?

길가에 자라는 잡초에게는요?

그들은 그냥 그들을 구성하는 원자들에 의해 그렇게 작동되는 것 뿐입니다. 그들의 원자들은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서 바다가 되기도 하고 과일이 되기도 하고 호랑이가 되기도 하겠지요.

따라서 우리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요. 자기가 스스로 자기집 거실벽에다가 괴물 그림을 그려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며 무서워하는 셈이니까요.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도, 역사라는 것도 생각하는 동물들의 머리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라는 틀을 (적어도 지금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삶이나 죽음, 시간, 역사, 행복 등등에 대해서 끊임없이 얘기하는 겁니다. 

 

이상 제가 한때 고민하고 결론지었던 것을 써봤구요. 이런 생각은 잠깐 하는 건 좋은데 오래끌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다음엔 저와 제 동료가 함께 만들고 있는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릴게요.^^

    • 모든 존재가 허구일 경우, 허구라고 생각하는 존재도 허구가 되지요. 읽으면서 어딘가 러셀의 '이발사 역설'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ㅎ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라는 틀을 (적어도 지금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삶이나 죽음, 시간, 역사, 행복 등등에 대해서 끊임없이 얘기하는 겁니다.] 이 문장이 많은 걸 방어해 주긴 하지만 이건,

      거울 속의 거울을 보는 것 같은 개념이라 결론을 내린다는 게 어렵지요. 때론 결론을 내리지 않고 문제만 제기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ㅎ
    • 글세요. 철학적 훈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글이네요. 그런 글들의 특징은 개념을 모호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죠.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존재라는 개념자체가 허구라면, 허구라는 개념의 존재는 존재입니까 허구입니까?
      • 바로 윗분이 쓰셨네요.
    • 글쓴이의 요지를 따르면, 삶과 죽음은 단지 개념이며, 개념들은 허구라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개념들이 허구이지만 우리가 벗어날 수 없는 이유는 인간의 주어진 한계 때문이지만, 실상 세상은 '그냥' 그들을 구성하는 원자들의 집합과 작동에 불과하다는 것이 글쓴분의 주장이죠. 여기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나이브함은 세상이 단지 원자들에(더 정확히는 물리학에 의해서 파악된 물리적 대상들로) 불과하다는 글쓴이의 과격한 결론이죠. 물론 이 과격한 결론은 세련되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짐작컨대 글쓴이는 물리학이야말로 세계의 진상을 보여주는 학문이며 개념들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다 허구라고 간주하는 것 같은데, 물리학이야말로 개념들의 잔치지요. 1+1은 2와 동일하다고 할때, '동일함'이라는 개념이 허구가 아님을 글쓴이는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동일성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서 물리학이 존재할 수가 있습니까?
      • 앗, 이런 일도 일어나는군요. 거의 비슷한 생각이 거의 비슷한 표현으로 거의 비슷한 체계내에서 일어나는군요. 신기하네요.ㅎ 제가 보기에 마아난 님 글의 문제는 인식론과 존재론이 구분되지 않고 겹쳐 표현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인식되어 발생하는 현상을 존재론 적으로 풀다보니 무리가 생긴 느낌인데... 허구라는 개념을 존재론적으로 사용하지 말고 인식론적으로만 사용하셨다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 세상은 원자들이 만든게 아니라 자기가(혹은 자기가 믿는 무엇이) 만든겁니다. 제가 어떤 뜻으로 하는 말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지극히 제한된 것입니다. 물리학은 세상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설명하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도 않고요. 단지 언젠가 과학기술로 인해 좀 더 풍요로워지는 날이 오게 된다면 지금보다는 덜 괴로울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논쟁하려고 이 글을 쓴게 아니에요.
      • 논쟁하려고 쓰진 않으셨겠지만, 어떤 글이든 발표된 이상 타인의 의견과 충돌할 수 밖에 없지요. 그 충돌을 통해 세상이 말하는 발전을 한 것 아닌가요? 충돌을 두려워하시면 안되요. 어떻게 충돌해서 어떤 효과가 일어나는지가 중요하지요.

        마아난 님의 의도와 주장은 잘 이해됩니다. 또한 제가 말한 부분도 이미 알고 계셨던 부분일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문제는 위의 오메가3님의 의견과 함께 어느정도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다만 새로이 말씀하신 부분에서도 마아난 님의 주장은 본문과 거의 같다고 판단됩니다. 인간이 가진 본유적 기준에 의해 세상은 만들어지고 따라서 물리학으론 (언급하시진 않았지만 아마도 다른 모든 학문-기준들로도) 세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되어요.

        문제는 그 기준과 의미가 서로 다르단 거지요. 그 다른 부분을 이해시키기 위해선 설명을 해야하는데 말씀하신 설명이 제가 보기에 무리라는 점이고요.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하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본문의 주장을 반복하시니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모든 존재를 허구로 볼 수도 있어요. 실제로 데카르트의 방법이 그러했지요. 모든 인식을 의심하고 의심한 끝에 결국 의심하고 있는 자신의 자아가 발견되었지요. 그래서 코기토가 탄생한 것 아니겠어요. 그는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방법서설에서 정말 지겹도록 많은 문장을 사용합니다. 그것을 말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그것을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일이지요. 저는 그 부분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만약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로썬 더 말할 게 없겠지만요.

        어쨌든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주신 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절대 님을 비난하고픈 맘은 없었어요. 그냥 대화라고 생각했는데...ㅎ
    • 삶은 유기체가 에너지를 만드는 행위이고, 죽음은 반대로 에너지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죠.
      사람이 만든 개념입니다만 동물들도 그러한 개념을 인지합니다.
      객관적인 상황에 대한 개념 정의이고, 이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죠.
      • 동물들이 죽음을 인지하는 것과 죽음이라는 '개념'을 인지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죠.
      • 고양이나 개도 생각하는 동물들이에요.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구요.^^
    • 마아난님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존재라는 개념자체도 모니터앞에 있는 동물들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이구요.
      예를들어 이 글을 쓰는 오메가3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이 오메가3는 자신의 눈으로 마아난님을 본 적이 있나요?
      그들은 그냥 그들을 구성하는 키보드의 눌림에 의해서 그렇게 작동되는 것 뿐입니다. 그들의 키보드의 눌림에 의해서 ANN'S 440도 되고 오메가3가 되기도 하겠지요.
      따라서 우리는 두려워할 이유가 없어요. 자기가 스스로 자기집 모니터에 떠오르는 글자들을 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듀나라는 사람도, 듀게라는 것도 생각하는 동물들의 모니터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키보드와 모니터라는 틀을 (적어도 지금은)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키보드의 눌림을 실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소피스트적 죽음개념 얘기하시는거 아닌가요? 데카르트까지는 안나와도 될것같은데....
      • 앗, 저는 본문의 '죽음' 개념보다는 '죽음(존재)을 인식하는' 개념에 주목했던 거예요. 사실 플라톤이 나올 수도 있었고, 비트겐슈타인이 나올 수도 있었으며, 심지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욕망>이 나올 수도 있었지요. 다만 인식의 차원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데카르트였을 뿐이었어요.
      • 철저한 철학적방법론들은 비전공자들에겐 너무 불친절하단 생각에 아직도 소피스트들로 도망가곤하는데 본유관념이나 a priori 에 관한논의들보다는 같이 밥벌이하며 열심히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ㅠ
        • 저도 같이 밥벌이 하는 입장이에요. 한때 밥보다 철학책 읽는 게 좋아서 미친듯이 읽었을 뿐, 절대 이 쪽으로 친절한 사람이 못됩니다. 생각나는 부분 위주로 말씀드렸고, 개념 위주로 생각했을 뿐이에요. 웬만하면 이모티콘 안쓰는데 이건 써야겠네요. 죄송합니다. 흑. ㅠ
    • 허구라는 말이 오해를 드린 것 같은데, 제 본문의 제목은 '죽음이란 존재합니다'라고 써도 똑같은 의미의 문장이 됩니다. 생각이라는 것이 그리고 거기서 나온 언어나 그밖의 다른 모든 것들은 그것을 유발하는 신체와 독립적으로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가 쓴 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문 마지막 문단입니다. 위의 모든 물음들에 대한 답이에요. 오늘 밤에 다시 한번 보고 글을 삭제하는 쪽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 헉 글 지우지 말아주셔요 ㅠㅠ 간만에 글과 댓글 다 엄청 재밌게 본 게시물인데용 ㅜㅜ 흑흑
        • 저는 이런 거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재밌게 보신분들도 몇몇 계신 것 같으니 남겨놓을게요.
    • 중생들이.이렁생각을 하다간 공병이 오기쉽상이라는 어떤글이 생각나네요...
    • 재밌는 이야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 (물론 언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은 운동선수들이 최고기록을 갱신하듯 한계 범위를 넓히고자 하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합니다만)그럼에도 결국 인간의 언어에는 엄연히 한계가 있기 마련이기에 그걸로 뭔가를 논하며 소통을 하고자 할 땐 '범위설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죽음을 논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어찌보면 당연한 그런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된 건...!

      [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교수?"
       뜬금없이 미얄이 그렇게 물었다. 교수는 역시 건조한 웃음과 함께 답했다.
       "생물적인 대답도, 법률적인 대답도, 사회적인 대답도 존재한다. 하지만 어떤 대답을 도입한다 해도 그 마녀는 틀림없이 죽었다."
       "알아두도록, 교수."
       미얄의 시선이 천장으로 향했다.
       "사람이 죽는 것은 그 사람의 꿈이 죽었을 때이다."
       기계장치로 흉물스럽게 장식된 하늘이 그곳에 있었다. ] 오트슨作 미얄의 추천 1권 中


      ...를 읽은 후였습니다. 듀게의 새하얀 리플란에 대목 하나 뚝 잘라 적으니 오글거려 재밌네요ㅎㅎ
      • 이 작가 이거 원피스 차용/표절 아닙니꺼?
        • 어? 그런가요? 제가 원피스를 안봐서... 소설 자체는 상당히 줏대있고 개성있어요. 아무래도 애니컬쳐에 발가락 좀 담근 라이트노벨이란 장르 특성상 대중문화 인용 및 활용이 좀 자유로운 분위기도 있는 것 같고요.
          • 아 저는 당연히 오다 에이치로가 어느 소설 차용했던 것인 갚다 싶어서 역으로 농담을 한 건데.. 검색해보니 <미얄...>이라는 작품이 한참 뒤에 나온 라이트노벨이로군요;;
            • 앗 네; 좋아하는 소설 괜히 욕먹였나 싶어 살짝 두근두근ㅎㅎ
              • 오글거릴정도로 멋진 글이네요. ㅠㅠb
    • 원글에서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지 삶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는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네요.
    • 요새 어린왕자를 다시 보았는데요.(사실 한 15번 정도 읽었어요.ㅎㅎ) 그 책의 첫페이지에 자신의 친구 레옹 베르트에게 보내는 헌사가 있잖아요. 그런거 같아요. 어른들은 한때 모두 어린이였지만 자신이 어린이였다는 것을 잊고 산다구요. 모두들 생각이란 것을 하고 있지만 그 생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잊고 사는 걸까요? 참고로 어린왕자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챕터는 어린왕자가 꽃과 얘기하는 부분이에요.
      • 아아아, 왜 이 덧글을 늦게 이해한 걸까요. 아래 덧글 쓰는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군요. 제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정답고 소박한 느낌의 말씀이네요. 사실 이 덧글 덕분에 모든 논리가 쓸모없다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아유, 진정 아름다운 말씀이고 마음입니다. 부디 그 아름다움이 험악한 논리들에 흠집나지 않았으면 해요!
    • 아아, 그냥 잘까하다가 계속 생각이 났어요. 결국 다시 노트북을 키게 되는군요.;

      제가 보기에 마아난 님의 본문은 크게 존재론과 인식론으로 나눠집니다. 가장 큰 명제는 [존재의 인식은 모두 허구다] 이고 따라서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존재와 인식 둘 다 허구인지, 아님 존재의 인식만 허구인지... 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존재와 인식이 모두 허구라면 우린 아무것도 참으로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게 허구가 되지요. 이건 굉장히 충격적인 주장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주장은 아니지요. 실제로 많은 관념론자들이 비슷한 주장을 했습니다. 문제는 모든 존재와 인식이 허구인 만큼, 모든 증명체계도 무의미해진다는 거예요. 따라서 무엇도 증명될 수 없지요.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참도 아니고 거짓도 아닙니다. 다만 주장이 될 뿐이지요.

      그럼 존재의 인식만이 허구라면? 마아난 님이 주장하신 두가지 핵심 명제 중 제1명제 [존재의 인식은 모두 허구이다]가 참이라면 역설적으로 마아난 님의 명제는 허구가 됩니다. 논리적으로 존재의 모든 인식이 허구인 이상 마아난 님의 인식도 허구가 되니까요. 따라서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허구가 되는 거지요. 이 논리는 마아난 님이 [죽음은 존재한다]라고 말씀하셔도 같아요. 역시 제1명제에 따라 모든 인식이 허구가 되니 의미가 없는 거지요. 하지만 존재의 존재 만큼은 인정되었으니, 존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도 인정되지요. 따라서 존재가 만들어 낼 인식체계가 참이 될 가능성도 인정되어요. 결국 이 단계에서는 존재가 어떤 인식체계를 만들어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결론이 나오지요.

      아마도 마아난 님은 스피노자적 범신론에 의거하신 것 같아요. 일종의 자연주의인데 충분히 가능한 생각이지요. 문제는 범신론 조차 논리와 인식의 차원에 속해있다는 거예요. 만약 문학이나 초현실주의 차원에서, 혹은 일종의 다다이즘이나 포스트 모더니즘의 차원에서, 혹은 심지어 노마디즘의 차원(!)에서 하신 말씀이라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왜 그런지 모르지만 자꾸만 어려운 말을 쓰게 되는군요. 욕 하시면 욕을 먹겠어요.) 저 또한 그런 식의 자연주의적이고 탈 법칙스런 사고를 반깁니다. 제가 안타까운 건 이런 것을 설명해 주셨다면 좋았다는 거예요.

      사실 저는 마아난 님이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 건지는 알고 있어요. 우리가 결국 잡초나, 호랑이나, 미생물의 존재와 근본적으론 다를 것 없는 하나의 유기체적 존재라는 걸 강조하신 그 따스하고 포근하며 정다운 의도를 알고 있었지요. 저 또한 이 게시판에서 언젠가 아주 좋아하는 시 중 하나로 <어느 아메리칸 인디언의 기도 >를 말했던 적이 있으니까요. 그 의도가 좀 더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전해지지 않았던 점이 안타까웠어요.

      아마도 마아난 님의 주장을 더 발전시키면 우리는 전(全) 우주적 존재라는 결론까지 나올 거예요. 우리가 얼굴, 뇌, 심장, 콩팥, 다리, 손톱이라는 개별의 총합인 것처럼, 개념과 기준을 달리하면 모든 생명과 존재도 우주라는 존재로 통합될 테니까요. 결국 개별적 존재와 통합적 존재의 이원적 관념이 생기는데... 여기서부턴 제가 책임질 수 없는 영역이라...그냥 넘어가야겠지요.ㅎ

      끝으로 책임질 수 없는 말을 한 마디만 한다면, 우주가 영원하다면 존재도 영원하다는 것이겠지요.
    • 어려울 거 있나요, 색즉시공이지만 공즉시색이기도 한거죠.



      논리적인 문제를 지적하기 전에, 존재의 소멸은 단지 개념으로서, 현상적 해체와는 분리되어야하고 이를 통해 인간은 죽음이라는 허구에서 벗어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말은 옳고 좋은 말이지만, 우리는 죽음이라는 개념과 사랑, 논리, 허기짐 등의 개념을 구분해야 하는가? 왜, 어떻게, 어디까지? 이런 개념들의 구분이 없다면 굉장히 심각한 방향의 가치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이런 개념간의 구별이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심지어 구별을 하지 말자로도 읽힐 수 있어서, 죽음을 생각할 필요 없듯이 사랑 또한 생각할 필요 없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읽는 사람을 자극하는 면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현상과 개념을 분리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자연스러운 상태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분리를 해야 구별이든 위계화든 할 수 있겠죠. 주저하지 말고 많이 생각하셔서 유익한 이야기 또 들려주시길 바랄게요 ^^;
    • 제가 멀쩡했다면 이런글을 쓸 이유가 없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운동 열심히 하셔서 건강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트롤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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