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감도 부드러운 바낭바낭... 또 해 봅니다.

1. 요즘 캔커피 하나에 올인하고 있는데, 그것은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 & 크림입니다.

스타벅스가 이스라엘을 지원해서 보이콧하자고 합니다만...

정치적 올바름보다 앞서는 신체의 반응은 어쩔 수 없네요.

이건 너무 맛있는데요.

제가 지금 담배는 잘 참고 안 피는 중인데 이건 정말...

매일 이거 안 마시면 금단현상이 생길 지경입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이것은 다방 커피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을 했다는... 개소리를 해봅니다.

더블샷이니만큼 진하고, 그래서 같은 마트에서 파는 카페베네 750원 짜리 커피와는 차원이 달라요.

상대가격으로 따지면 스타벅스 1개당 카페베네 2개인데 결국 선택은 스타벅스...

 

2. 마트 가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어용.

아침에 주스 진짜 좋아하거든요.

근데 웃긴 건 210ml 짜리는 1천원,

200ml 짜리는 1천 2백원입니다.

어떻게 10ml 적은 양인데 200원이 비싸죠?

차이점이라면 200ml 짜리는 테이크아웃 커피 컵 모양 정도?

210ml는 그냥 투박한 플라스틱 용기고요.

이걸 경제학적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요.

컵 예쁜 거면 그만큼 소비자가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걸로 해석해야 하는 건지...

 

3. 장필순 누님의 7집 앨범을 아이유와 함께 듣고 있습니다.

이 누님은 얼굴도 어떻게 그렇게 예쁘시고,

목소리도 참...

굳이 표현하자면 서늘하면서 따뜻한 목소리입니다.

이런 역설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하는 목소리죠.

유스케를 보니 초반에는 얌전한 척하시더니

나중에는 유머가 장난이 아니라

유희열 씨가 자지러지더군요. ㅋㅋㅋ

눈부신 세상,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휘어진 길이 참 좋네요.

다른 노래도 좋고... 난 항상 혼자 있어요도 좋아용...

이 누님의 가사도 긍정적인 힘을 가져다 주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 에스프레소앤 크림, 캔커피중엔 참 매력적이죠 크림맛이 풍부해서 자주애용 했는데...스벅의 이스라엘 지원이라뇨! 으아 갈등이... 스벅카드 어제 빵빵하게 채웠는데....
      • 저도 검색을 해봤는데, 시오니스트라는 건 유언비어라는 말도 있고, 아무튼... 한 번 알아봐야 하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지요? 영험한 듀게의 힘을 믿겠습니다.
    • 1. 캔커피 중에서 최고죠. 병커피도 역시 최고입니다.
      • 벼...병은 제게 너무 비싸서요. ㅜ.ㅜ
    • 어감도 부드러운 바낭바낭 바나낭~ 저도 해봅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카페인-니코틴-알코올에 빠졌습니다. 카페인은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예요. 이게 없으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 기분이고 마감되지도 않는 기분이에요. 자기전에 마셔도 잠은 잘 옵니다. 사실상 몸의 일부가 되었단 거지요. 이거 없으면 불안해요. 팔꿈치가 근질거리고 입술이 사막처럼 허덕여요. 결국 유전을 파는 심정으로 비오는 날 자전거를 타고 1km 떨어진 마트에 가서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를 구입했지요. 아- 사막을 초원으로 바꾸는 그 부드러운 감촉.

      담배는 정말 싫어했어요. 하지만 고백하자면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미 경험을 했지요. 담배 심부름(그런 게 가능했던 시대였어요.하하하)으로 사온 청자 담배를 집 뒤에서 다 피웠지요. 물론 입 속에서 뜬구름을 만들어 소화기처럼 뿜었던 것 뿐이에요. 마치 험프리 보가트라도 된 마냥! 본격적으로 니코틴을 물처럼 흡수시킨 건 군대에서였지요. 아아아, 군-대-란... 초기는 보급나온 디스를 피웠고, 이후엔 디스 플러스, 이후 돈을 좀 벌기 시작한 무렵부터 마일드 세븐을 피웠지요. 아아아, 마-일-드-부-드-러-운 뜬구름이란!

      대학교에 가기 전까지 술은 전혀 마시지 않았어요. 욕은 폭력의 상징, 담배는 불량의 상징, 술은 비이성의 상징... 이란 신념은 현재까지 욕만 빼곤 다 무너졌습니다. 신입생 환영식에서 술을 몰래 버리던 소년은 전역하기 전날 행정 보급관이 사준 소주의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으로 변했지요. 사실 술을 먹는 건 옷을 벗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절대 타인과는 술을 마시지 않거나, 취하지 않게 마십니다. 역시 술을 맘먹고 마시는 건, 옷을 맘 놓고 벗는 건, 혼자 있을 때가 가장 편하고 행복해요.

      쓰고보니 어딘가 이 댓글은 사막의 석유로 만들어진 뜬구름을 안주 삼아 뜯어 먹으며 술주정 한 것 같은 글이네요.
      • 1.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는 뭔가 캠핑장에서 텐트 치고 접이식 의자에 앉아 호호 불며 스뎅컵으로 마시면 제 맛이라는 느낌?
        2. 담배에 관한 거... 이건 뭐 제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만? 다른 건 저는 그냥 디플을 폈다는 거... 중간에 말보로 라이트 피다가 레종 폈다가 끝은 디플... 하지만 지금은 끊었다고 주장하고 싶네요.
        3. 술은 점점 느네요. 혼자서 돼지국밥 하나 시키고 막걸리 한 병 까고 오는 게 제일 맛있습니다. 아니면 예전에 자취할 때 치킨 사서 1.6리터 맥주 피처를 하나 삽니다. 그리고 KGB 레몬맛+참이슬 미니어쳐를 섞어서 마십니다. 엄청납니다. 참고로 우리 행보관은 "어, 너 전역하냐? 개xx야?" 하고 머리를 한 번 딱 때리더란...
        • 1.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커피믹스를 개인적으로 즐기는 방법은 두개를 뜨겁고 진하게 타서 입속을 코팅한 후, 식도를 부드럽게 애무하는 것입니다. 저는 커피믹스 외에 이렇다 할 고급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고 관련된 욕망도 별로 없는 사람이라, 이 진지한 싸구려 커피를 가장 고급스럽고 품위있게 즐기는 방법을 개발했을 뿐이지요.

          2.담배를 끊고 싶어요. 뜬구름에서 내려오고 싶어요. 머릿 속의 안개를 걷어내고 싶어요. 는 다 뻥이고, 사실은 하루에 반 갑 이하로만 피웁니다. 6-8개비 정도지요. 정말 마음 잡고 순수하게 의지로만 끊어볼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어쩌면 나는 그걸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도 생각해 보았는데... 여전히 피웁니다.

          3. 술은 점점 줄어요. 사실 저는 술을 별로 마시지 않습니다. 일탈적 욕망이 출렁일 때, 그런 순간에만 주로 혼자 마시지요. 저에겐 소주와 안성탕면 깨부순 것의 조합도 좋고, 소주와 새우깡의 조합도 괜찮지만, 소주와 뜬구름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말씀하신 막걸리와 돼지국밥의 조합은 참으로 동경스럽습니다. 뭔가 그 풍경을 떠올리면 시장 어드메에서 상투를 튼 남정네들이 김이 솔솔 피어오르는 냄비에 담긴 고기를 뜯으며 수염에 뭍은 막걸리를 닦는.......(죄송합니다) 다만 저는 커피믹스를 마시면서도 하루 카페인 권장량을 생각하고, 담배를 피면서도 개비 수를 체크하며, 술을 마시면서도 칼로리를 계산하는지라... 역시 칼로리가 걱정되네요.ㅎ
          • 1. 애... 애무!
            2. 한국 존슨앤존슨사의 니코레트 껌을 강추합니다. 니코틴 2MG과 4MG이 있는데 전자를 추천하고요. 맛은 달짝지근한 민트향보다는 달지 않은 과일향을 추천합니다. 가격은 1만원입니다. 이걸로 담배 참고 있습니다.
            3. 왠지 능글맞고 저질스런 표정으로 바라보며 "주모! 여기 돼지국밥 한 그릇 말아주게나!" 드립을 쳐야만 할 것 같은! ㅋㅋㅋ
            칼로리 걱정한다면 술은 멀리해야죠. ㅋㅋㅋ
    • 아침에쥬스

      빨대가 200원짜리인가?(?)
      • 아 그리고 보니 빨대가 달려 있긴 하네요;;;
    • 스타벅스 에스프레소&크림 정말 맛있어요! 캔커피의 진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캔커피 안마시는데... 이건 예외;
        • 커피를 가장한 설탕물...이라는 소릴 어딘가에서 주워 들었는데, 캔커피의 당도를 생각하면 맞는 말 같아요.(그게 어떻게 진실이냐 물으신다면, 그냥 저에겐 진실이라고 우길랍니다ㅎㅎ)
    •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를 가지 않는데..
      캔커피 하나 정도라면 일단 양심을 살짝 외면할 용의가 있습니다..
      오늘 먹어볼...
      • 중독될 시 저는 책임 못 져요. ㅋㅋㅋ
        • 중독되지 않을 자신 있어요.
          저는 커피집 마담임메다..
          같은 맛을 만들어 낼 예정임메다..ㅋㅋㅋ
          • ㅋㅋㅋㅋ 으엌ㅋㅋㅋ 끝판대장이 나타났군요. ㄷㄷㄷ
            • 으억~~~~
              그런데 생각해보니 같은 맛을 만들어낸들 그게 내입에 쩍!!! 들러붙을 경우 중독을 막을 방법이 엄따!!!!!!
    • 많이들 말씀하셨지만 캔커피에 진화가 있다면 1.은 진화의 정점이죠. 줄어드는게 아까울 정도. 자매품으로 더블샷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는 좀 덜 달아서 몸한테 죄책감이 들면 사먹곤했는데, 인기가 없어서인지 요즘은 별로 안보이더라구요.
      • 이게 바로 캔커피의 진정한 티오피죠. ㅋㅋ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