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기는 인간과 공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지 못할까요?

인간이 모기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가려움증과 붓기 등의 피부염일 것입니다. 물론 말라리아 등의 질병 감염도, 왱하는 소리도 있으나, 피부염의 고통이 말 그대로 우리 피부에 닿는 이유죠. 설마 피 몇 방울 아까워서 싫은 거겠습니까? 까짓것 피부염만 없다면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공생할 이타심 정도야 있다 이겁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모기 스스로 인간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진화한다. 근데 이 녀석들의 느려터진 진화를 기다리는 건 무모한 일이죠. 지구의 멸망이 더 빠를 수도.

둘째, 어떻게든 모기 멸종 프로젝트를 완수한다. 하지만 모기도 그 나름의 쓸모가 있을 테니 막상 없으면 안 좋을 테고요.

셋째, 생명공학 차원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피부염 일으키지 않는 모기를 개발한다. 이게 제 짱구를 굴린 결과 가장 타당할 거 같은데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방금 한 방 물리고 빡친 기분을 바낭으로 승화했습니다.

    • 모기에게 물리면 가려워지는 증상은 인간이 적응한 것일 거에요. 모기가 때로는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데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안 한다면 그 사람은 위험해지겠죠.

      저도 그냥 피 좀 뽑아주고 공생하고 싶습니다..
      • 그럼 표시가 나는 건 좋은데, 어떻게든 가려움증은 좀(!) 제거한 기발한 모기종의 탄생을 기다리는 바입니다.
    • 저도 행인님과 같은 의견. ^^ 물리는 즉시 알고 조치할 수 있는게 더 낫지 않나? 이유모를 멍처럼 나중에서야 발견하면 안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 그럼 좀 덜 붓고 덜 간지럽게라도 쇼부를 좀... 봤으면 싶어요. ㅎㅎㅎ
    • 나름 공생 비슷하게 진화하긴 했습니다.
      집 주변 모기와 야생(?)모기를 비교해보면 집모기가 훨씬 덜 가렵고 덜 공격적입니다.
      야생모기처럼 겁없이 나대는 놈들은 빨리 제거당해서 자손을 남기지 못했거든요.
      집모기는 덜 가렵고 조용하고 덜 나대는 놈들이 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었을테고요.

      하지만 사람도 진화합니다! 아무리 덜 가렵다고 해도 모기침은 여전히 해롭습니다.
      모기침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존할 확률이 높겠죠.

      그럼 모기가 피만 깨끗하게 뽑아먹을 수 있는 항균(...) 모기침을 개발하면 안 될까 하겠지만....
      세균도 진화하거든요!

      진화는 경쟁이어라~
      • 군 복무 중 매복 갔다가 물린 아디다스 모기가 생각나는 순간이네요...
    • 인간은 인간 주위를 돌아다니는 모든 벌레와 공생할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모기도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는 거죠.
      • 따지고 보면 제 생각이야말로 인간 중심주의적 사고네요. ㅎㅎㅎ
    • 인간이 모기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이죠.

      말라리아, 황열병, 뇌염, 뎅기열...

      이런 치명적인 질병에 비하면 가려움증은 그냥 좀 가려운 정도...;

      대부분 선진국들은 기후나 방역시스템 덕분에 이런 병들을 별로 걱정 안하지만

      열대지방의 나라들에서는 엄청 치명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만약 가려움증마저 없는 모기가 진화한다면... 그 나라들에는 안좋은 소식이겠죠.



      생명공학으로 그런 모기를 만든다고 해도 기존 모기가 다 죽는 건 아닐 것이기때문에

      어떻게든 신종 모기가 기존 모기보다 번성해야.원래 의도를 만족시킬텐데

      만약 그게 엄청난 번식력의.결과라면...;
      • 생각보다 열대 지방에서의 피해가 크군요. 어릴적 읽었던 만화 닥터 노구치에서 노구치 박사가 황열병으로 죽었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노구치가 미화됐다고는 합니다만.)
        황열병, 말라리아, 일본 뇌염...
        제가 생각하지 못했군요.
    • 이미 생명공학으로 변화된 모기들을 실험하고 있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이 변화된 수컷모기들은 그냥은 (모기들의 건강상, 사람 말고)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단 암컷과 짝지으면 그 결과물 (새끼모기? 유충?)이 유전자 변화에 의한 독에 의해서 일찍 죽어버린다는 거죠.
      • 역시 사람 생각은 비슷한 듯합니다.
        하긴 생명공학 전공자들이 이런 생각 한 번 안 해 봤을 리가 만무하죠...
    • 모기가 먹고 살고 터전을 마련해주는게 방법인데 보이는데로 해치고 있으니 모기라고 가만 있겠어요 피의 대결이죠.
      모기가 좀 진화한 느낌도 듭니다 이제 눈에 잘 띠는데는 아무데나 앉아 있지 않아요.
      • 불을 켜면 보이지도 않다가 불만 끄면 왜엥 소리 들리면서 소리 없이 내 피를 앗아갑니다.
    • 인간이 모기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인간을 가장 많이 살상하는 동물(?!)이기 때문이겠지요.
      사망자가 연간 200만명이라던가요.
      그나저나 물리면 짜증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네요. 생각만해도 근질근질~
      • 그러니까 이 놈의 모기들이 인간들이 많이 빡쳐 있다는 걸 깨닫고 좀 자제를 해줬으면;;;
    • 모기가 살아서 환경에 주는 이득(숫모기는 식물즙을 빨아먹으면서 살아서 꽃 화분을 옮기는 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보다 모기가 살아서 환경에 끼치는 해악이 더 크니까 여러 학자들이 멸종시키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브라질인가에서 태어나는 숫모기들을 모두 고자로 만들어서 번식을 아예 못하게 하는 실험을 했었는데 이게 연구소 인근의 마을에 소문이 잘못 퍼져서 사람을 고자로 만드는 연구라고 와전되서 엄청난 시위가 벌어져서 그 연구를 못하게 됐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마찬가지인 실험을 진행하면서 연구소 인근의 주민에게 충분이 설명을 해서 열심히 연구 중이라고도 하는데 연구가 어디까지 진척되었을까요.
      • 문제는 멸종시키면 또 우리의 생명공학이 짐작하지 못했던 폐해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모기를 멸종시키는 게 타당한가의 문제...를 성찰할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 모기들은 제에발 저녁에 딱 한 번만 양껏 빨고 쉬었으면 좋겠네요
      왜 조금씩 밤새도록 계속 빨아대서 서로 귀찮게 하는지..
      서로 윈윈합시다
      • 저녁 6시부터 7시까지만 내 몸을 오픈하고, 이외의 시간에 빠는 녀석들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처벌을...
        니들 몸은 작으니 한 끼만 먹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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