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괴로워요.
무기력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저는 이상한 것인지 이게 정상인 건지 하고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되어 보고 싶기도 하고 아프리카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기도 하고 말썽꾸러기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책을 보지 않고 한 1년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조그만 가게를 하나 내어 별의별 인간군상들을 직접 상대해보고 싶기도 해요. 지도를 보지 않은채 끊임없이 걸어가다가 어느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 눌러앉아 평생 살고 싶기도 해요.
그런데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싶어했던 리스트들을 다 지우고 딱 한가지만 좋아하는 거에요.
그리고 딱 한사람만 사랑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