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올 시즌이 끝났습니다

빌리장석이라는 구단주 별명에 맞춰가는 건지 정규 시즌을 그렇게 잘하고 가을야구는 귀신같이 떨어져버렸네요.


맨날 꼴찌 언저리 하던 걸 보던 넥센팬으로써 시즌 시작할 때는 가을야구만 하면 더 바랄 것이 있겠나 싶었는데 시즌 막바지에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1,2차전까지 연이어 이겨버리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기대하는 게 점점 커졌던 것 같아요.


게다가 5차전은 9회 2사에 동점홈런까지 때려버리고 졌으니 ㅠㅠㅠㅠㅠㅠㅠ



야구는 평균이 지배하는 스포츠라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시즌 중에 안타 뻥뻥치던 선수가 침묵하고 똑딱거리던 선수가 홈런 때리고 PO진출 확률 90%라던 1,2차전 승리후 역스윕 당하는 걸 보면 


가을야구는 평균이 지배하지 못하는 신의 영역이 결정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규시즌이 '평균의 영역'이라면 가을야구는 '야구몰라요'의 영역이랄까요...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는거 겠지만 오늘만큼은 야구의 신이 야속하네요.



마무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시즌 동안 제가 너무나 큰 기쁨과 응원하는 보람을 주었던 선수들한테 너무 고맙네요.


올 시즌 히어로즈라는 이 팀을 응원하는 동안 희비일비하면서 느꼈던 즐거움은 정말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어요.

    • 전 두산 팬입니다만 올해 넥센 진짜 멋졌어요.

      선수분들, 팬분들 모두에게 박수를!!
    • 덕분에 특히 즐거웠던 한 해였습니다. 가을야구 정말 모르겠더군요. 기대는 하게 되고.. 생각처럼 안되고..그러다가도 삥터지고. 여기서 멈춘 게 아쉽긴 하지만 행복했어요. ㅠㅠ넥센...흐엉엉엉
    • 크보가 가장 좋아할 것 같아요 싱거울수도 잇는 올해 포시를 이렇게 뜨겁게 달궈놓다니
    • 정말 두산은... 리버스스윕이 몇번째죠?
    • 제가 응원하는 팀은 거의 꼴찌라-_- 가을야구때는 넥센 엘지를 응원했는데;_; 잠실에서 엘지 두산 경기는 정말 뜨겁겠네요.
    • 아, 끝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허무해요. 마음이 텅빈 것 같습니다.
      점점 강해질 거라 믿어의심치 않아요!
      7개월 동안 너무 행복했고, 내년에 만나용~ 넥센~
    • 정말 간지나는 야구였습니다. 넥센이 2위였어야 맞지 않나 싶네요 막판에 빌리장석의 쓴 웃음이 기억에 남네요 참 멋졌습니다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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