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렇게 남의 약함을 못견딜까요.
자존감이 극도로 약한 특정 사람들이 게시판을 도배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글을 올릴뿐이고 정말 많은글의 일부일뿐이죠. 그냥 안읽으면 될것을 그래야하는것조차 스트레스라면서 굳이 열받고 화내고 트롤이다 뭐다 쌍욕하고탈퇴하고싶은걸 참고있다 등등... 강한 사람(거친사람)에게 화를내는 사람도 있지만 유독 약하고 찌질한 사람에게 강한분노를 표출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그냥 내버려둬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본인한테 읽으라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잘못클릭해서 읽은것조차 화가난다? 그건 당신잘못이죠.. 찌질하고 남의말안듣는다 그렇다고 욕하고 트롤이라고 그사람에게 부를 권리가 왜 당신에게 있는지. 오히려 그 사람들이 약하니까 더 화를 맘대로 표출하는게 아닌지.. 그리고 본인들이 얼마나 잘났으면 그렇게 화를 내는건지. 연애하고 인간관계좋고 직장잘다니고 그런거 아주 엄청난것도 아닌것같은데요. 그런것못한다고 찌질대는것에 대해 너무 화내지 맙시다 별것도 아니에요. 혹시 우월감에서 그사람들을 낮게 바라본게 아닌지 생각해봐요.
남의 찌질함을 다 받아주고 포용한다고 해서 너그럽고 좀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절대. 다 받아주고 위로해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나아질 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절대적으로 본인의 마음상태나 마인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안타까워서 그러는거예요. 치졸한 우월감이나 그런 얕은 자만심따위 말고, 상대적으로 약한 사람을 봤을때 오프라인에서 그 사람이 감당해야할 절망이나 자격지심같은것들이 나한테도 느껴지기 때문에 안타까운거죠. 근데 그게 매번 반복되니 짜증나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는거고.. 자기 친한 주위사람이 저런다...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를 끊어버릴껄요. 그게 안타까워서 그러는거지요.
제가 그 탈퇴하신 분 두고 이 정도 짜증유발이면 트롤과 다를 것 없잖느냐란 말을 한 사람인데, 그 전에는 정신과 상담선생님 추천해드릴 수있다고, 저도 도움 받는다는 댓글을 썼어요. 제 경우엔 우월감이 아니라 오지랖인 것 같네요. 그분에게서 저와 비슷한 요소를 발견하고는 그걸 뛰어넘는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는데 가타부타 설명 빼고 본론만 말했죠.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고. 그 점은 제쪽이 불친절하고 무례했다는 것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계산을 잘못한 게 있죠. 전 그분이 평소에 그렇게나 유약한 모습 보이시길래 좀 뜨끔하게 말씀 드리면 가슴이 스크래치가 나더라도 그걸 기회로 발을 끊으실 줄 알았어요. 게시판에 기댈수록 고독하고 상처만 받을 테니까 빨리 끊고 현실의 변화를 도모하실 줄 알았는데 제 착오더군요. 봉산님 탈퇴 후에도 똑같이 글 남기시는 것 보고선 제가 댓글 남겼던 것들이 그분과 유의미한 관계로 이어질 수 없는 그저 오지랖에 불과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부끄러웠네요. 물론 부끄럽다는 건 제 자신에게이지 그 분께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라곱순님 말씀하시는거라면 최근 예전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스스로 깨우친 바가 있어서 이건 끊고 가겠다는 의지의 발로로 탈퇴하신 걸로 이해합니다만.
요며칠간 상처 받을 만한 게시판내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너무 게시판에 정신적으로 기대는 부분이 많고 의미부여하는 듯한 그분의 행태가 안타깝긴했지만 게시판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하는 성향의 연장선상으로 볼때 어쨌거나 탈퇴로 그 캐릭터 버리고 가는것도 어찌보면 고무적이라고 보이구요.
게다가 전 그 분의 글에 대한 다른 회원들의 대응이 굉장히 정성스럽고 퀄리티있다(표현이...;;)고 생각한터라-댓글이 워낙 많이 달리다보니 심한 말도 가끔보이고 하지만 비율적으로야 무시할만한 수준-그분의 탈퇴로 인해 게시판 유저들의 어떤 면을 비판 내지는 비난하는것 좀 이상해요. 뭐 청정무구 완전무결한 절대선의 게시판을 꿈꾸는게 아니라면야.
굳이 음 남을 위해서라기보단, 이 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여타 기타등등에서도 쿨하면 쿨할 수록 본인 살아가는 건 그만큼 수월해지긴하죠 하지만 그렇게 살려 해도 주변에서 자극을 가하면 열이 오르는 건 당연한;;; 그 열이 정인지 오지랖인지, 혹은 그걸 넘어서는 폭력이었는지 / 그 따듯함 혹은 뜨거움을 받는 본인에게 있어 그게 이타가 되었는지 오지랖이 되었는지 혹은 상처만이 남게 된 일이었는 지 그런 것들은 정말이지 케바케죠. 뜨거운 곳에서 사람들은 어느 쪽이든 종종 과격해지고, 선을 넘고 그냥... 그런 거 같아요...... 스스로의 온도조절을 잘 하고, 호감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것만 주고 싶고, 어떤 자극이든 좋은 영양분으로만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세상이 험해선지 제 그릇이 작아선지 그게 참 힘드네요.
예시는 그저 예시일 뿐이죠. 굳이 범위를 제한하지 않으면 독자는 예시가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이며 덜 극단적인 여러 케이스들을 포함해서 지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제목부터 본문에 이르기까지 청자를 '굳이 열받고 화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쌍욕을 하는 사람들'로 제한하신 부분은 어디에도 없군요. 그래서 이 글은 어떻게 해도 '찌질함을 견디지 못하고 어떤 반응(동정이든 짜증이든 비난이든요)이든 보이는 사람들' 모두를 독자로 상정하고 쓰신 것처럼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