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그래비티을 보고 난 후 든 천문학에 대한 무지한 질문 (약스포)

1. 일명 우주 쓰레기가 지구를 한시간 반 주기로 뺑뺑 돌 수 있는 건 중력과 원심력 때문인가요?

1-1. 만약 그렇다면 비슷한 높이에 떠 있는 연료 없는 소유즈나 블록은 왜 지구로 떨어지지 않았나요?

 

2. 조지가 만약 블록이 만들어낸 상상이 아니라 실제 살아돌아 왔다고 가정했을 때, 블록이 헬멧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유즈 문을 벌컥 열어 버리면 블록 언니의 눈이 빠진다던가 온갖 불상사가 일어나겠죠?

    • 1. 데브리(우주쓰레기)가 실제로 그렇게 운동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키의 설명을 빌리자면 해당 고도는 지구중력이 작용하는 곳이기에 단순히 같은 속도로 돌지만은 않을 텐데 영화적인 과장이 포함된 사례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다음 분이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실겁니다.(...)

      2. 사람이 우주의 진공상태에 머문다고 해서 몸이 돌출된다거나 폭발하거나 그렇진 않고요. 약간 몸이 부풀어오르는 정도라고 하고 잠시동안은 살아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 1-1 이것을 궤도 운동이라고 합니다. 알기 쉽게 얘기하자면 인공위성은 끝없이 떨어지는 중입니다. 하지만 지표면에 닿지 못하는 거죠.
      지표면에서 공을 지평선 방향으로 던지면 앞으로 나아가다 땅에 떨어지겠죠? 근데 공을 엄청(엄청!) 세게 던젔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럼 공이 떨어지지만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바닥도 같이 내려가니까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공을 너무 세게 던져서 지표면이 떨어지는 각도보다 완만하게 떨어지면 지구 밖으로 튕겨져 나가 점점 멀어지겠죠(탈출속도) 반대로 너무 약하게 던지면 지표면이 구부러진 정도보다 빨리 떨어지니 땅에 닿습니다. 근데 그 둘이 딱 일치되는 속도로 던지면 공은 튕겨 나가지도 지표면에 닿지도 않는 상태로 지구 주위를 영원히 돌게 됩니다. 이게 궤도 운동인거지요. (공기저항이 없을 때) 결론을 말하자면 중력때문이 맞구요. 따라서 정확한 속도가 아니라면 (정해진 궤도 속도보다 빠르거나 늦다면) 지구 밖으로 튕겨자 나가거나 지표면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데브리의 경우에는 데브리들이 대부분이 이미 궤도운동을 하던 물체들의 잔재이니 계속 궤도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겠죠.
      • 대부분은 옳은 말씀이신데, 오해가 있을까봐 한가지만 첨부하자면, 궤도운동을 하기 위해선 뭔가 딱 떨어지는 정확한 속도일 필요는 없습니다. 특정한 고도에서 완전한 원궤도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도)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좀 더 빠르거나 좀 느리더라도 타원궤도로 지구를 계속 돌게 되죠. 즉, 궤도운동을 하기 위한 속도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실은 속도의 크기뿐만이 아니라 방향도 변수라서 고려해야 하지요.
    • 2. 토탈리콜이나 숀코너리 나오는 아웃랜드가 어린시절에 준 트라우마가 크긴 합니다.
    • 2. 저도 그것 때문에...조지 클루니가 들어온 뒤에도 몇 초동안 산드라가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잖아요. 손을 떼면 눈알이 띵띵하게 나오는 장면이 등장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이 진지한 드라마가 갑자기 개그 분위기가 되는것 아닌가하는 쓸데 없는 걱정까지 했습니다.
    • 2. 눈이 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쉽게 생각하세요. 진공과 우주선 내 기압은 겨우 '1기압'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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