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인] 음식이 담백하다는 표현을 어떤 경우에 쓰세요?

'국물이 담백한 제주도 고기국수'라는 표현을 보고 잠시 개념혼란이 오는 중입니다.;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골육수? 같은 느낌의 진한 국물이라... 담백하다니 이 무슨 말인가 싶었거든요.

국물이 담백하다고 하면 제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지리탕 같은 느낌의 맑은 국이라서요.


아마도 담백한 고기국수라는 건 양념이 세지 않다(순하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닐까 싶은데, 

제게는 저 리치한 걸 담백하다고 표현한다는 게 신세계.;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쓰시나 궁금해져서요.


참고로 네이버 사전은 둘다 있긴 하네요.


1.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 
2.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3.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유의어] 담박하다담하다깨끗하다

 


추가: 정리하자면, 기름기의 맛/양념의 맛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담백하다고 표현하시나요?

    • 2번은 그냥 맛없는거 아닌가요

      보통은 맛이 약하게, 은은하게 날 때 쓰는 표현 같은데
      • 2는 너무 정도가 심한 거겠고,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기름기의 맛/양념의 맛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담백하다를 표현하시나 궁금했어요.
    • 3이요.
      맑은 정도하고는 어느 정도 관계가 있긴 하지만 꼭 맑은 국물이어야 하는 건 아니고요. 탁한 국물이 '대체로' 느끼한 기분이긴 해요.

      ->위에 쓰신 대댓글 보고 추가: 느끼한 맛이라면 전 담백하다고는 안 해요. 둘이 저한테는 완전히 반대의 뜻인데요. 고기 국수를 먹어본 바 없어서 정작 제가 먹어보고 뭐라고 할지는 모르겠어요. 물에 빠진 고기는 싫어하는지라.
    • 저도 3번으로 생각해왔어요.
      비슷한 예로는 '시원한 우유'라는 표현을 봤는데 우유는 차가우면 차가웠지,
      시원한 건 아닌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시원한 아이스티, 시원한 물 이라면 모를까 시원한 우유라니.
      거짓말.
    • 저도 빠삐용님이랑 같게 써요. 기름지고 느끼하지 않은 거.
    • 누군가 담백하다는 표현을 너무 남발하니 담백하다가 혹시 거시기하다 같은 표현 아니냐고 하던데요 으하하

      전 단백하다가 젤 웃겨요 단백질맛 난다는 표현인가
    • 간이 짜지 않고 맵지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며 느끼하지 않을때 담백하다는 표현을 씁니다.
    • 요즘은 짜거나 맵지않은 음식을 담백하다라고 많이들 쓰더라구요. 아무래도 짜거나 맵지 않으면 재료 본연의 맛이 가려지지 않아서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짜거나 맵지않은 음식은 심심하다가 맞고 담백하다는 기름지다, 느끼하다의 반대표현이지 싶어요.
    • 사전 정의처럼 엄밀하게 쓰진 않지만 국수로 치면 간이 좀 심심한 잔치국수 정도를 담백하다고 합니다.
    • 개인적으로 양념이나 다른 맛의 첨가가 적고 메인재료 자체의 맛을 최대한 살린 음식일경우 담백하다고 느낍니다.
      염분이나 기름끼등과는 상관없이요.
      예시의 고기국수라면 고기를 우려낸 국물이 진하고 흐리고가 아니라
      육수의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면 담백하다고 말할것 같아요.
    • 저는 2+3정도의 개념으로 쓰고 있네요. 음식으로 말하면 복지리 정도?
    • 저한테는 따듯한 두부가 담백한 음식. 요즘 담백하다는 표현 쓰는 게 거의 이현령비현령 수준이죠.
    • 저는 느끼하거나 기름진 음식에 담백하다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양념의 맛이 강하지 않고, 느끼하지 않고, 달지 않을 때, 담백하다고 합니다.
    • VJ특공대나 뭐 식당 맛집 찾는 프로에서 손님들이 시뻘건 무침요리를 드시면서 하나같이 "맛이 참 담백하고 좋아요" 할때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고요 ㅎㅎ
      정말 맛집 프로에서 남용되는 표현이 바로 '담백하다' 일듯;;;
      저는 주로 맛이 강하지 않을 때, 담백하다, 라는 표현이 맞는 거 같아요~
    • 저는 둘 다. 기름기 없고 양념 약하고 은은할 때 주로 씁니다.
      진한 고기 국물이나 새빨간 요리 먹으면서 담백하다는 그냥 사람들이 잘 모르고 쓰는 것 같아요.
    • 음식이 "단백하다"고 안하는 게 어딥니까'ㅅ';;;
      • 우핫!!!! 저 좀 웃었어요. 몇십년 동안 희'안'하다고 써온 주제면서. ㅋㅋ
    • 자극적이지 않을때 씁니다.
    • 이 표현은 베지밀 에이를 위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 진짜 담백하다는 표현 아무데나 쓰는 거 볼때마다 짜증이 솟구칩니다.
    • 저도 주로 양념 기준인거 같네요. 러프하게 말하면 '하얀국물'류(청양고추없이)는 '빨간국물'류보다 상대적으로 담백하긴 하니까요
    • 저는 기름지지 않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아요. ^^
    • 고기국수라도 담백하다는 표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느끼한 고깃기름 없이 담백한 고기 본연의 맛이 잘 우러나오면 담백하다고 하지 않나요, 다들?
    • 그런말 안해봤어요 어른들이 하는 말
    • 저는 (국물이) '리치'하다는 것도 무슨 말인지 애매하네요.
    • 강한 양념맛보다 신선한 식재료 맛이 더 느껴질때?
    • 누린내가 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담백하다고 표현한 지도 모르겠네요.
    • 저는 싱겁거나 맛이 좀 심심할 때 썼었는데...
    • 저도2번이요 주로 한정식집에서 나오는 간이 거의 안된 밑반찬을 표현할때쓰는거같아요 저는안좋아합니다만
    • 리치하다는 사전에도 안 나오네요.
      • 아...진하다는 뜻으로 쓴 거였습니다. rich. 바로 위에도 같은 표현을 쓴지라 동어반복을 피하려다가.;
    • 저 고기국수 먹어봤지만, 정말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가게마다 다를 수 있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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