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보면서 든 생각(스포일러)
김병욱 피디의 시트콤은 전성기 때의 순풍산부인과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방대한 에피소드와 캐릭터를 만들어내고도 계속 시트콤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고
국내 시트콤 계에서 독보적인 것만은 확실한데 감자별은 아직까지 별로네요.
오히려 저는 소행성 충돌 떡밥을 푼 최근 에피소드들이 더 그랬습니다.
긴장감을 느끼기엔 부족하고 웃긴 것도 아니구요.
감자별이 달처럼 뜬 세상이 어쨌다는 건지 나중에 진짜로 세상이라도 멸망시킬 건지
초능력을 가진 소년이 세상을 구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과도한 나레이션이 거슬린다는 생각만 들고
별로 기대가 안됩니다.
어쩐지 극단적인 소재들을 끌어와 한계를 극복하려는데
아무리 그래도 가장 잘 되는 건 가족 시트콤이고
다른 장르적인 요소들은 허무하게 소진되어서
그 쪽으로 기대를 하면 오히려 실망을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감자별이 더 재밌어 지려나요?
하이킥 3까지도 재밌게 봤었고
많은 사람들이 재미없다던 하이킥 시리즈의 초반 에피소드들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엔 좀 더 애매하네요.
그리고 똥얘기를 너무 하니까 슬슬 짜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