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짧게

벌써 여기온지 나흘째네요. 그동안 뭐했나 돌아보니 먹고 수영하고 애들 뒤치다꺼리가 전부. 지금은 동전 세탁방에서 빨래하고 있어요. 세탁기가 6분의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ㅋㅋ

하와이에는 신혼부부가 제일 많은것 같고 노인들도 적지 않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눈에 띕니다. 일종의 스크리닝이려나요?

공기는 맑고 풍경은 그림같고 할일은 없으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지만 애들이나 우리 부부나 말섞을 친구가 없으니 좀 심심하네요.

부엌이 딸린 호텔을 잡아서 내내 스테이크에 소세지에 레드와인에 혈관이 터질듯한 식사를 하다가 오늘 치즈케이크 팩토리에 갔습니다. 부인께서는 그동안 제가 해다 바친 스테이크가 더 맛있노라 하시네요. 저한테는 팁도 필요가 없지요.

해변에서 물에 몸을 적시거나 시차가 아직 덜 적응된탓에 선잠을 자다깨도 두고온 것들을 고민하게 됩니다. 여행이 끝날때쯤에는 답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내일 모레는 정원의 섬이라는 카우아이로 갑니다. 틈틈이 글 남겨 볼게요.
    •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는 글이네요. 사진도 부탁드려요! ㅅ.ㅅ
    • 가셨군요. 부럽부럽부럽.. 업체에 베틀 메일 쓰다가 말문이 막혀 듀게 들어왔는데 이런글을 보다니..
      부럽습니다. ㅠㅠㅠㅠㅠㅠ
    • 부럽습니다.. 하와이가 그렇게 좋다던데..
    • 사진으로 대리만족하고싶어요 마구 환상을 심어줏세요!
    • 사진 없이 엄청 덤덤하게 쓰셔서 더 왕창 부럽네요? ㅋㅋ 고단수이시다능~
    • 아직 와이키키에만 계셨군요. 가족과 노인들을 주로 보셨다면. 샌디비치나 노스쇼어를 가보세요. 젊고 아름다운 언니 오빠들이 가득하지요.
    • 정말 떠나셨군요!
      남쪽의 poipu beach가 아늑하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들렀던 Kalihiwai Beach도 참 좋았어요. 파도가 딱 잔잔하게 치는 해변이라 처음으로 바디보드 타는 걸 성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와이메아 캐년을 차로 올라가면서 위험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ㅎㅎ 조심조심 운전하시길.ㅎㅎ
      그곳 캐년 전망대에서 느낀 고요함이 참 여운이 오래 가더라구요,,
      와일루아 강 카약 투어 역시 노 저을 땐 힘들었습니다만, 돌아보면 하길 참 잘한 것 같고,
      저흰 조금 부담스러워 못 했던 나팔리 코스트 헬기 투어가 아쉽긴합니다만, 트레일을 걷는 것도 재밌었습니다.ㅎㅎ
      오아후에서 30분만 날아왔는데 분위기와 풍광이 너무도 달라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카우아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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