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배우 장현성 님 팬 안 계신가요?

[화이]에 브레인으로 나오는 장현성 님은

제가 아는 배우 중에서 지식인(나쁘게 말하면 먹물) 연기로는 최상급이신 것 같습니다.

[화이]에서는 심지어 범죄 집단에서도 멋진 서재를 가지고 아이맥과 아이폰을 쓰는(ㅎㅎㅎ) 분이시더군요.

따지고 보면 네임드 중 지식인 연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몇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하정우 씨를 까려는 건 아니지만,

[더 테러 라이브]에서의 아나운서는 뭔가 언밸런스하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아나운서라고 하기에 지나치게 '날티'가 난다고 할까요.

물론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훌륭한 배우입니다.

하지만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언밸런스를 노렸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장현성 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계기는,

MBC 드라마 [뉴 하트]였습니다.

군대 말년의 따분함을 조금이라도 가시게 만들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거기에서 차분한 목소리의 장현성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연극에서도 활약을 하신 실력파 배우이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라스에서도 한 번 나오셨는데,

이 분은 그게 연기라기보다는 정말 그런 아비투스를 가지고 계신 것 같더군요.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하신 분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런 점에서 나중에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도 나오셨으면 합니다.

제법 어울릴 것 같기도 하네요.

 

 

      • 보니까 뭐... 같이 연극했다는 분들이 쟁쟁하시던데요.
        • 쉬리 마지막에서 한석규 취조하던 조사관들인데 그거 한 장면으로 연극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둘이 손 잡고 감격했다고
          • 으엌ㅋㅋㅋ 그런 에피소드가... 짠하네요.
            • 장현성씨가 연기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절친이 너무 앞서나가면 기분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얄팍한 금테 안경 뒤로 얼굴이 선량했다 야비했다 변할 수 있는 TV 배우들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깃에서 처음 본거 같은데 좋았어요.
    • 황정민한테 한석규 선배가 나오는 영화 출연한다니까 황정민 입이 벌어지더라 라는 이야기를 했었죠.
      찍고 나서 돌아올 때 부푼마음에 황정민이 손 붙잡고 우리 잘해보자 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저는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최민식 친구로 나온 게 참 좋더군요.
      • 황정민 님에게 그런 시절이~!
        꽃피는 봄이 오면은 안 봤는데 챙겨봐야 하겠어요~
    • 장현성은 찌질한역, 순딩이역, 비열한역 다 소화잘하는것같아요.
      확 땡기는 카리스마는 없어서 묻혀지는감이 있어 늦게 뜬것같지만 대기만성형이네요.
      근데 토크하는걸 몇편 보니까 사람자체가 굉장히 담백하더군요.
      부인이 드라마 유령 쓴 감독있죠? 그 사람이 친구던데 본인이 드라마 찍을땐 장현성을 불렀다고 하더군요.
      드라마는 회당 돈을 주기때문에 그 회에 단 몇초나오더라도 출연하는게 중요하대요.
      그래서 친구 돈벌게 해주려고 불렀다고. 그런 얘기했던게 기억나네요.
    • 연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목소리가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송일곤 감독의 <시간의 춤>에서 나레이션을 했는데, 사랑 편지 읽는걸 듣고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 그렇죠~ 충무로에서 그만한 목소리 찾기 힘들어요.
    • 그러고 보니, 장현성 님의 연기 스펙트럼을 제가 너무 한정해서 생각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들을 보니... ㅎㅎㅎ
    • '눈물의 기원'이란 단막극에서 잡지편집장으로 나왔었는데 참 좋았고 그 때 연기,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어요. 요새는 찌질한 남편역으로도 나오고 하던데 그러면 뭐랄까.. 괜히 아쉬워진달까요.. 나쁘진 않은데 기억에 남은 좋은 인상이 있으니 '안 어울려ㅠ' 그러고 지나갑니다.
      • 전 03년부터 팬였는데요. 김영하 원작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에 김영민과 형제로 나왔었죠. 이후 송일곤 (마법사들)을 전주국제영화제서 상영할 때 두근대며 사인받기도 했습니다. 그때 풀어헤친 셔츠 단추 사이로 남자 가슴털을 처음 봤어요...

        요새 늘 지질한 역으로만 나와서 불만이긴 합니다. 전 (아내의 자격)때도 늘 이성재는 장현성의 비현실 버전이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성재만 잘생긴 거 아냐,사실 장현성이랑 이성재는 전부터 닮은꼴 연예인 취급받았었다구 ㅡ 이러면서요. 화이...별로 안보고 싶은데 장현성때문에 여태 고민중입니다
        • 푸하하ㅋㅋㅋㅋㅋ 남자 가슴털을 처음 봤어요에서 빵 터졌어요ㅋㅋㅋ아 죄송해요 좀 웃을게요ㅋㅋㅋㅋ
          털 없게 생기셨는데 가슴에 털 있는 남자군요!ㅎㅎ 양택조씨 사위래요.
          • 그 때 변기는 잘 해결되었는지요? ㅎㅎㅎ
        • 이성재 닮은 꼴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지만,
          이상하게 이성재 - 장현성 이렇게 연상이 되어서 계속 생각이 들더군요.
          공공의 적 때 이성재의 연기(지금 돌이켜 보면 설경구보다 잘했으면 잘했지 결코 못하지는 않았던 ㅎㄷㄷ한 실력이었던... 본인 말로는 한국에서는 이전에 그런 연기를 한 사람이 없었다나요.)가 떠오르고...
          비슷하긴 비슷한 이미지인가 봅니다.

          [화이]는 감정소모가 심해요.
          잔인해서 그런 게 아니라, 감정의 극한을 달리는 영화라 그렇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요. 추천 드립니다~ 지르세요~
    • 처음으로 이 분에게 꼳혔던 건 '구미호 여우누이뎐'이었죠. 그 전까진 왜인지 몰라도 '악역'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후로는 믿고 보는 배우 카테고리로...
      • 아 맞다 거기도 나오셨죠. 하긴, 제가 처음 봤던 뉴 하트에서도 악역이셨죠.
        조재현, 지성 방해하는 의대 교수로... (하지만 마지막엔 결코 미워할 수 없는...ㅎㅎㅎ)
    • 소지섭과 한효주가 나왔던 오직 그대만의 원작자 이기도 하죠.. 라스에 나왔을 때 봤는데 멋있으시더라구요
    • 여담이지만 얼마전 삼청동 까페에서 인터뷰 오신거 본 적 있어요. 친구랑 실물이 더 분위기 있다고.. 참 가는길에 아가가 있었는데 아가보고 막 다양한 표정 지으시더라구요ㅎㅎ 까꿍 요러면서~ 귀여우셨음ㅎㅎ
      • 그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미소를 짓게 되네요...
    • 지식인 역할 소화를 잘하신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읽다가 마지막 줄에서 빵터졌습니다.
      정말 그러네요. 홍상수 영화에서 한번 또 망가져줘야 지식인 역할의 완성~
      • 요즘은 찌질한 역할도 많이 하신다고 하니, 찌질한 지식인 역할로 안성맞춤 되겠습니다~
    • 여튼 결론은

      이것은_본격_장현성_팬_소환글.txt.
    • 슈퍼맨 아빠중 한명이죠? 처음보고 이성재인줄 몇번을 확인했습니다. 얼굴 분위기가 너무나 비슷해서 굉장히 헷갈렸어요. 작품은 못봤지만 슈퍼맨보니 느낌 좋더군요.
    • 댓글을 보니, 송일곤 감독 영화에 자주 나오시는 거 같네요. 저는 송일곤 감독의 "거미숲". 거기서 사건의 진실을 파해치는 형사로 나왔었죠.

      전성기 시절의 상상플러스에 나와서 말씀하셨던 것도 기억에 나는 듯 한데, 술 많이 드시고 추워서 남의 차 밑에 들어가서 주무시다가 봉변당할 뻔 있었다던가..
    • 이성재하고 같이 떠올리시는 분 많으시네요 저도 그런데. 이성재 외모가 더 낫단 생각은 안 해봤고, 이성재보다 안정감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 장현성씨 영어뉴스 앵커 역할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잘하시더군요. 마음에 드는 배우입니다.
    • 저도 뉴하트. 주인공 보다 더 좋았어요. 의사 검사 많이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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