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는 없었던 방송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중반까지만 해도 B팀이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하며 봤거든요. 강승윤 팬덤이 모든 판을 뒤집을 정도로 강력했다면 1,2회의 배틀에서도 압도적으로 A팀이 이겼어야죠. 양 팀이 최선을 다해 나온 결과를 모두가 깨끗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보면서도 항상 의문이 들었던 건데 B팀 리더가 그렇게나 재능이 뛰어난가요..저번 곡은 귀에 잘 감기긴 했지만 개성 있다는 생각은 안 들었고 오늘 자작곡 무대는 두 팀 다 평범 했지만 특히나 댄스 무대는 비팀은 에이 팀에 비해 정말 평범하고 매력 없었어요. 그나마 춤을 더 잘추고 안무 구성을 잘한다는 게 비팀 장점이었는데..전 실력에 대한 과대 평가가 비팀을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가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걍 그들만의 리그잖아요..에이도 비도.
윈에서 엄청 포장하던데 랩도 작곡도 잘하는지 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주입식으로 제2의 GD만들긴가 싶었어요. 차라리 랩은 바비가 더 좋았구요. 어차피 슈스케 리즈때처럼 인기가 엄청 많은 프로도 아니고 개개인으로 뽑는 프로도 아닌 둘중에 하나니 인기 많은 팀이 이기는건 뻔하고요.B팀에서 포커스를 너무 비아이바비 둘한테만 준 게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가 아닌가 싶었어요. A팀은 골고루 좋든싫든 각인되는 반면 B팀은 마지막방송까지 3명정도는 여전히 처음 보는 애들 같았어요.
에이팀 득표 지분의 대부분이 남태현 일 겁니다. 아마 앞으로도 팀내 개인팬덤 1위일테고 비팀이 데뷔해도 열한명 중 압도적으로 개인팬이 많을 거라 예상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남태현이 비팀에 있었다면 비팀이 이겼을거 같아요. 그 정도 영향력이 있었을 거라 짐작해보는 애청자 일인입니다.
남태현 매력을 전혀 못 알아봤고 강승윤에게 그 정도의 작곡능력이 있다는 걸 못 알아봤던 게 양싸 본인의 패배요인이죠. 비아이를 가장 믿고 있기 때문에 어딜 가든 대장노릇이 체질에 맞는 비아이를 리더로 하는 팀을 구성한 뒤, 그 팀에 어울리지 않는 나머지 쩌리들을 쳐내고 싶어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실패했죠. 이번을 타산지석 삼아서 YG에서 매력 쩔고 다른 기획사 다 바를 만한 그룹하나 선보이길 바라요.
A팀이 이기든 B팀이 이기든 상관없이 그냥 프로그램이 재밌어서 자주 봤고 여기저기서 반응을 많이 관찰해 봤지만, 이승훈은 안티가 더 많았어요. 팬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요. K-POP 스타 때도 안티 많았어요. 아이디어만 좋고 정작 랩 실력이 좋지 않아서요. 이번 배틀에서는 안무 창작을 주로하던데 촌스럽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아무리봐도 실력과 인지도로 프레임을 짠건 정말 촌스러웠어요. 우승한 팀은 결국 이승훈+강승윤 빨도 아니었고 비팀은 실력 드립하기엔 민망한 부분이 많았거든요. 보컬라인이 그렇게나 부실한데 지적을 거의 안 받는 것도 이해 불가였고. 제 취향은 굳이 나누자면 비팀 음악 쪽이 확실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A팀이 낫다고 판단한 건 이미 비팀만큼 군무를 잘추는 아이돌은 넘쳐나고 비팀이 하는 음악도 흔한데 굳이 비팀을 통해 즐기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는.. 양현석은 촌스런 자기 기준에서 좀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