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에서 아쉬었던 장면 / 후쿠오카의 겨울은?
1. 요새는 극장에서의 한 영화의 상영기간이 너무 짧던데 2-3주면 간판을 내리는 거 같더라구요.
옛날 단관시절엔 롱런하는 영화들은 한 두 달 걸려 있었던거 같은데요.
개봉한 첫주말을 놓쳤더니 이번주엔 거의 대부분 <그래비티>가 끝나는 거 같아서 부랴부랴 평일 조조로
봤습니다.
<그래비티>는 좋아할 만한 영화긴 했는데, 사실 전 <콘택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완전 그 영화에 빠져
버린 인간이라 그 영화의 허구성이나 신파성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좋아하고, 그 후로 어떤 우주에
대한 영화를 봐도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찔끔거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의 초반에 아론소 감독에게 좀 서운한 마음이 든게 영화 끝까지 간 듯 싶어요.
조지 클루니가 물어보잖아요. 우주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이 뭐냐구. 산드라 블럭이 고요함이라고 짧게
대답했던 순간. 아무 소리도 없이 완전히 정적인 상태의 우주를 얼마동안 보여주리라 예상했는데
(산드라 블록이 느끼는 고요를 관객도 느껴보라는 식으로) 그만 배경음악이 나와 버리더군요.
아... 젠장.... 속으로 실망의 한숨을 푹~ 아마 제 예상대로 되었다면 그 장면에서부터 눈물을 쏟았을
겁니다.
2. 12월 크리스마스에 후쿠오카로 2박3일짜리 짧은 여행갑니다.
올해만 장기 해외여행을 두번 갔다 온지라 자제해야 하는데 항공료가 너무 싸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더군요.
제주항공으로 14만원 후반대에 샀으니 주말 제주요금보다 싸지요뭐.
대충의 여정은 이렇습니다.
첫날은 후쿠오카
둘째날은 아소산 활화산
셋째날은 온천마을
연세 드신 엄마를 모시고 가는 거고, 또 겨울이라 어떻게 옷차림을 해야할지 감이 잘 안오는데 경험 있으신
분의 팁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야 아직 젊어서.... 괜찮은데 엄마가 오리털파카같이 보온성 뛰어난 겉옷을
입으셔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