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스] 간단 후기. 인간이라는 '죄수들' (스포일러는 거의 없다고 봐요.)

0. 대한극장이란 곳에 처음 가봤어요. 마지막 상영, 마지막 타임을 놓치지 않고 보았네요.

은근히 흥행할 줄 알았는데, 조용히 개봉하고 조용히 묻히며 끝나버리는군요.

 

1. 어마어마한 캐스팅 속에서, 휴 잭맨, 제이크 질렌홀, 마리아 벨로, 멜리사 리오 정도를 제외하고는,

폴 다노, 테렌스 하워드, 바이올라 데이비스는 많이 묻혀 있습니다. 폴 다노는 얼굴이 1분 정도는 나오나 정도였고,

부부로 나온 테렌스 하워드와 바이올라 데이비스도 대사가 몇 마디 없어요.

 

2. 누가 범인일까도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지만, 영화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쪽으로 좀 더 무겁게 잡혀 있는 기분이에요.

영화의 시작도 피해자 가족의 사고 전 사슴 사냥과 즐거운 사슴 고기 파티 그리고 '사슴 사냥 어떻게 생각해?'에서 시작하거든요.

 

3. 150분 남짓의 러닝타임에서 전반부는 약간 지루했지만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분히 견딜 수 있고, 후반부는 흥미진진해요.

영화는 그래도 다양한 인물들과 다양한 가능성들을 열어두고 있어요. '설마 쟤가 범인?'이라는 생각을 몇 번 하게 만드니까요.

 

4. 휴 잭맨은 약간 과잉된 연기를 했고, 제이크 질렌홀은 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고, 테렌스 하워드는 영 연기가 진지하지 않았지만,

배우 중에서는, 못 알아볼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멜리사 리오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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