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후기 (스포)

개인적인 평가는 10점 만점에 3.5점 정도네요.

시작 후 우주에서 한 대원이 우주선을 고치고 있는데 잘 안되는지 그냥 1시간 정도 마저 수리하고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위성의 파편에 의해 우주선이 부서지고 우주선을 고치던 대원이 멀리 날아가죠.
그런데 뜬금없이 우주복 산소탱크의 잔여량이 10%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산소 체크를 안했을 리도 없고 1시간 정도 밖에 있다가 안전하게 들어갈 정도가 남아있었다면 그렇게 떨어질 리가 없죠.
그 이후로도 호흡과 속도, 시간 등을 계산해 볼 때 일관성 없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호흡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잔여 산소가 아예 떨어지지 않거나 합니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억지와 우연 두 개 빼곤 내용이 단 하나도 없죠.

저렇게 산소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최대한 말을 하지 않고 가는게 상식일 텐데 지휘관은 그 대원을 끌고가면서 끝없이 말을 겁니다.
산소를 얼른 낭비하고 죽으라는 뜻인가요?
게다가 우주에 가는 사람들은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니 체력도 일반인에 비해 훨씬 뛰어나죠.
숨을 참고 조금씩 호흡하면서 산소 낭비를 최소화하는 방법과 폐활량 증가 훈련쯤은 기본으로 받았을텐데
영화 속 우주 비행사들은 이런 기본 훈련도 안 받은 사람들처럼 행동합니다.

상식은 기본입니다. 생각이 있다면 당연히 지켜야 하죠.

타이머를 90분으로 맞춘 후 남은 산소량을 보면 생략된 장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30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90분이 되어 파편이 날아온다거나
처음의 우주비행선 궤도에서 돌던 파편들이 우연히 저 멀리있는 ISS와도 궤도가 맞아 정확히 명중한다거나
사막의 모래처럼 많은 위성의 파편들 사이에서 주인공과 탈출에 필요한 소유즈 로켓만은 한 대도 맞지 않는다거나
절망적인 상황에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정보를 환각상태에서 듣고 탈출한다거나
제대로 된 탈출도 아닌 상태에서 우연히 땅이 아닌 바다로 떨어졌는데 그것도 바로 옆에 육지가 있어서 살아난다거나 하는 일들은
재미를 반감시키고 영화를 쓰레기로 만들 뿐입니다.

이런 쓰레기같은 영화에 대해 우주여행 간접체험 같은 변명은 실소를 유발할 뿐이죠.
이따위 영화에 비하면 이벤트 호라이즌이 훨씬 나을 정도네요.
이번 년도 3D 영화는 볼 때마다 엿만 먹는군요.
    • 확실히 산소량은 저도 좀 그렇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캡슐 떨어진 곳은 바다가 아니라 미국 중서부 어딘가의 호수 아니었나요? 중서부쪽 방송도 잡히고 물 속에는 개구리도 있잖아요. 전 그게 주인공의 귀향을 의미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저는 반응이 좋은 작품에 혹평을 내리는 분들의 심리에 대해 관심이 갑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못봐줘도 평점은 칠만한 완성도의 작품에 굳이 평균 이하의 평가를 내리는 것은
      결국 남의 눈을 의식한 과잉 혹평 같다는 거죠.

      뭔가 다른 유니크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계시다면
      남의 눈은 의식하지 않으시는 게 심리적으로 편할 것 같다는 의견을 드려봅니다.
    • 영화를 한번 더 보셔야 할 듯.
    • 이런 것도 저격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님이 쓰신 지난 리뷰들을 보니 전부 쓰레기영화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네요.
      언젠가 좋은 작품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소위 말하는 "까기위해 보는"일이 얼마나 피곤할까요? 바다가 아니고 호수였어요.
    • 지나친 혹평이나 찬사 모두 자기 과시욕의 발현이죠

      님의 경우 과시욕망이 너무 지나쳐서 안 쓰럽네요

      그러나 실은 영화를 제대로 못 보는 하수의 몸부림에 불과합니다
    • 본문 자체도 딴지 걸고 싶은게 하나 둘이 아니지만 넘어가고...
      전에도 하려다 말았지만 '이럴 거면 영화 자체를 보지 마'라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ㅋ
    • 다른 영화에서도 감동 받기 힘드시겠네요. 다큐를 보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 긴장감만을 목적으로 한다는 데에 전혀 동의할 수 없어요..
    • 그리고 개구리는 바다에 살지 않아요. 상식은 기본입니다
    • 액션 재난영화 많이 안봤나봐요 영화속에서 60초 후에 폭탄이 터져!라고 외치는 데 정말 60초만에 폭탄이 터지나요?;;주인공 별거별거 다해요
      무엇보다 스톤은 전문우주인이 아니잖아요 6개월간 교육받았다고 나오는데...이런 경험 처음이고 당연 흥분하죠 물론 산소량이나 기타 문제가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게 곧 이영화가 쓰레기다라고 판단하기엔 오버가 아닌가 합니다
    • 예전에 여배우가 못생겼다고 목을 따버리자 운운했던 분한테 뭘 더 바랍니까... 이분은 그냥 이렇게 영화보고 욕이나 하면서 살라고 냅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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