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를 예로 들으긴 것은 좀 안 맞는 것 같네요. 궃이 예를 들어 설명드리자면 소프트웨어 똑같이 베끼면서 코딩의 주석과 문법이 다르니까 이건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범죄는 그 방법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범죄이지 범죄 방법을 표절했다고는 표현 않하잖아요.
베끼려고 작정한 사람이 코드까지 똑같이 넣으면 대놓고 베끼는건데 그건 정말 바보죠. 대놓고 베끼는거니끼. 그래서 멜로디는 비슷하되 중간에 다른 코드를 넣다고 봐야되는데 이런 것도 표절이라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이런식의 작곡이 원래 작곡자들 사이에서는 당연한건데 제가 문외한이라서 잘 모르는건가요?
범죄를 베꼈다 뭐 이런 이중비유거 아니고요. 범죄를 정의하는게 그 의도와 상관없이 법을 어겼냐 어기지 않았냐로 판가름난다는겁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의도적으로 베꼈다 해도 코드의 차이를 만들어 표절의 요건을 피해간다면, 교묘하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지 몰라도 일단 표절은 아니지요. 근데 표절하는데 누가 코드 같게 만드냐 라고 하시면 일단 표절 정의를 법적인 것에서 감정적인 것 느낌적인 것으로 옮기시는거 = 결국 정확도에 관계없이 걸면 걸리는 것으로 만드시는게 아닐까요.
코딩의 예는 범죄어쩌구 처럼 말도 안되는 예를 드시길래 쉽게 이해하라고 달은 겁니다.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셨다면 코딩 얘기는 그냥 넘기세요.
음악에서 의도적으로 베꼈다고해도 법적으로 표절이 라고 정의내린 기준에서 살짝 벗어나면 표절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할 말없죠.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원곡자도 가만히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거기에 에너지 쏟을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범죄가 아닌 사건에 뒤집어 씌우는 것이 아니라, 법의 구멍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자들에 대한 주의라고 봐야겠죠.
저에게 똑같이 들립니다. 심지어 보컬의 음까지 똑같습니다. F로 시작하는 '운명으로 친다면'과 그 뒤에 뒤따르는 금관악기의 (B B)(A#)(B B)(A#) 부분이랑 "I can train you do the dance(맞나요?)" 부분과 악기 부분이 똑같잖아요. 그리고 음악 표절 이야기하는데 스케일이니 코드 이야기 하는 것도 괴상하네요.
엔하위키를 보니 "음악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2소절(8마디) 이상 같을 때 표절로 판정하는 규정이 있었으나, 워낙 애매해서 지금은 없어졌다. 요즘 음악표절의 경우 워낙 미묘하게 표절하기 때문에 요즘은 원곡을 만든 작곡가에게 공문을 보내 표절 유무를 확인해보는 걸로 그것을 대신하고 있다."라고 돼 있네요. 아예 기준이 없어진 건가요?
제 느낌으로는 위 노래는 원래 그림에 습자지를 대고 약간의 수정을 가하면서 그려낸 그림 같아요. 원래 그림과는 물감도 붓터치도 색감도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비슷해보이는 거죠.
그냥 이런 정도면 어느 곡을 참고해서 만들었다 그러면 안되는 걸까요? (돈 안 내려고--??)
표절맞구만요. 코드진행이 어쩌고 8마디가 되느니 안되느니 어쩌고 하지만, 작곡가가 저곡 떠올리면서 살짝살짝 박진영처럼 손보는게 눈에 훤하네요. 자신없으면 그냥 '너랑나'처럼 좋은날 복제품 하나 만들고말지 괜히 무슨 변신시도에 뭔가 있어보이려고 한 강박관념때문에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말았네요. 안타까운건 순전 작곡가 잘못인데, 아이유가 더 공격받고있고 오로지 아이유비난을 위해 논란이 된다는 것. 1년전만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데, 역시 병문안 사건이 크긴 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