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봤어요
톱스타 봤어요. 영화는 뻔하고 좀 지루했습니다.
박중훈이 자신의 오랜 영화계,연예계 경력에서 끌어올린 고해성사의 정서가 자아반영을 넘어
자기도취적일 때가 많아서 후반부가 지나치게 감상적입니다. 전반부는 오글오글, 후반부는 감상적.
전체적으로 영화가 촌스럽고 지루하더군요.
연출부 경험 없는 배우 출신 연출작 치곤 무난했지만 보고 나면 별로 성공하긴 힘들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런 연예계 비화를 다룬 작품들은 드라마 온에어가 가장 나았던것같습니다.
톱스타는 이브의 모든 것 류의 설정 방식을 차용하고 전개되는 작품인데
같은 날 개봉한 배우는 배우다처럼 성공하기 위해 으르렁거리기만 하지 않고
인간미도 많이 보여주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태도에 있어 너무 진지해요. 이런 류의 연예계 암투를 다룬 작품들은 만화영화 퍼펙트 블루처럼
완전히 싸이코로 가던지 아니면 이브의 모든것이나 온에어처럼 풍자극으로 가면 좋을것같은데 그렇지 않고
어떤 성공한 연예인에게 있을법한 구성을 진지하게만 밀고 가니 성공과 몰락의 과정을 보는 일이 피곤하고
그렇게 궁금하지가 않아요. 풍자극으로 뻔하고 피곤한 극적 구성을 희석시켰다면 내용을 즐기면서 보기가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민준 연기는 정말 대책이 안 서더군요. 어쩜 이렇게 한결같이 발연기인지 초반 대사칠 때는 극장 여기저기서 킥킥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네이티브 부산 사투리로 연기하는데도 어색해요.
이번 주에 네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배우는 배우다, 톱스타, 공범, 캡틴 필립스 중 캡틴 필립스 한편만 건졌네요.
나머지는 다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