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그래비티 - 공범 짧은 감삼 (공범 스포있음)

그래비티

 

영등포 4dx로 봤는데 일단 스크린이 좀 작은 게 별로고, 등뒤를 맥락없이 때리는 것도 좀 거슬리네요

영화적으로는 일단 예전에 아이맥스로 보던 30분짜리 영화가 드라마가 보강되서 만들어진 느낌이 먼저 드네요

물론 그 드라마가 굉장히 몰입도도 강하고 섬세하게 다뤄저 있기 때문에 

내러티브 라인설명이 주목적인 영화들에 비해서도 나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가 내러티브라인을 가지고 승부하는 영화가 아니라 비쥬얼로 승부하는 영화라는 건 부정할 수 없겠죠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가지고 폄하할 수는 없는 영화이긴 한데

취향의 문제는 있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좀 더 영화의 리듬이 느슨하게 흘러가는 게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메인캐릭터가 우주비행 초보인 여자의공학박사가 아니라

마지막 우주비행을 맞은 이혼직전의 베테랑남자비행사였으면 좀 더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영화가 선택한 재료를 가지고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낸 것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세대의 패기넘치는 젊은이들이 아니라,

지나온 시대의 노련한 장인-작가 들이라는 게 아이러니긴 하네요

 (이번 영화같은 경우 합작이라고 볼 수 있을테니 패스^^)

 

 

공범

 

'공소시효를 앞둔 살인범의 딸이 아버지의 정체를 알게 되고 딜레마에 빠진다'

라는 아이디어는 멋지게 들리긴 하지만,

결국 드라마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의 선택을 가지고 만든이를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이 아이디어를 잘 구현한게 뭐가 있을까요?

영화 '뮤직박스' 정도가 일단 떠오르네요,

이 영화 속 아버지같은 경우 좋은 아버지이지만 나찌의 반인류적인 범죄에 참여했다는 건데

이 정도는 관객이 용인 가능한 수준이지요........ 반인류적인 범죄에 참여했다는 건 인간애적인 부분과 무관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영화의 아버지는 관객이 용인가능한 수준을 벗어나죠.........그걸로 이 영화는 망작인 겁니다.

마지막을 제외하고도 이 영화의 완성도가 괜챦은 것은 아니예요

충분히 몰입가능한 라인을 가지고도 갈팡질팡합니다.

엔딩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까 여러가지를 다 하려고 해서 그런것 같아요.......

일본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범죄자의 자식 클리쉐 같은 걸로 대충 시간 떼우고

강신일이 맡은 피해자 아버지 같은 경우는 좀 너무하지요, 형사들도 참 너무들 하시고........

 

손예진양은 참 열심히 하는데 영화가 끝나면 좋은 기억으로 안 남을거고

우리의 불쌍한 김갑수 옹은 나쁜 기억으로 남을테니 참 배우들이 안습입니다......

 

솔직히 영화가 빨리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요, 이건 굉장히 나쁜 선례라고 느껴져요

초반 후킹으로 관객을 낚았다가 마지막에는 관객을 우롱하는 영화입니다.

단순하게 못 만들어서 재미없는 것보다 더 앞으로 관객들의 영화관람행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수도 있어요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으로서 먼저 영화를 보신 분들의 자비를 구합니다.   

 

 

 

 

 

 

 

 

 

 

 

 

 

 

 

 

 

  

    • 공범은 예고편이랑 손예진이 그놈목소리 보는 장면이 전부지요.
      좋게 쳐줘서 마지막 공소시효 끝나는 장면 정도도 봐줄만하고요.

      뮤직박스 말고도 메릴 스트립 나온 다우트 얘기도 하던데 그런 영화들하고는 좀 다른것 같아요.
      공범은 정말정말 내용을 채우기 어려운 컨셉..
    • 그래비티 각본을 같이 쓴 조나스 쿠아론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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