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소설가 신작, <야만적인 앨리스씨>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22747



저번에 백의 그림자 때는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주문했는데 이번에는 망설여지네요.

재개발 지역에서 어머니의 폭력을 겪으며 살아가는 아이 이야기라니 읽기 힘들 것 같아서 일까요.

황정은 작가가 어련히 알아서 잘 풀어놨으련만. 

연재 시작 전 쓴 작가의 말이 슬프네요.


재작년 가을에 오사카를 방문했다가
한신백화점 지하보도에서 여장을 한 노숙인을 보았다.
짧은 스커트 정장을 입고 스타킹을 신고 발에 맞지 않는 하이힐을 구겨신은 채로
고통스럽게 걷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 틈에서 그는 혼자 비탈을 오르는 것처럼
평지를 걷고 있었다.
워낙 오가는 사람이 많아 짧은 순간 그의 뒷모습을 보았을 뿐이었는데 압도되었다.
체류기간 내내 겪고 본 일 가운데 오로지 그 모습만 기억하게 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그 뒷모습이 등장하는 단편을 써보자고 앉았다.
초반을 단숨에 써두고 단편이 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대로 접어두었던 이야기를 이제 쓴다. 실패할 것이 틀림없지만
실패나마 할 수 있을 때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다 낫게 실패하고 싶다.
_“연재를 시작하며” 중에서(『문학동네』 2012년 봄호)

    • 기다렸어요 황정은.
      • 투덜거리긴 했지만 저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 어머니의 폭력을 겪으며 사는 아이 이야기;;;;; 궁금함과 거부감이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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