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에헤헤 왜 이렇게 기분이 좋죠?

감기에 호되게 걸렸고
일주일을 앓은 덕에 할 일은 심하게 밀렸고
오늘 데이트하기로 했던 남자친구는 무려 엄마(!) 때문에 얼굴만 보고 가게 생겼고 (그냥 남친 엄마께서 기분이 안좋으심ㅎㅎ)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분이 안 좋아야 할 이유만 한가득인데

집을 깨끗하게 치워놓고
보온병에 홍차를 가득 타서 목 아플 때마다 쪼끔씩 따라먹고
빈 시간에 밀린 공부 조금씩 하고
이제 뭣 부터 해야되는지 대충 윤곽이 잡히니까

그냥 좋은 점심에 볕도 좋고 기분이 좋아요.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이 쾌락(행복)을 적극적 행복과 소극적 행복으로 나누어서
적극적 행복은 엄청나게 좋은 일이 있는 거고 (대학 입시 성공?ㅎㅎ)
소극적 행복은 자기를 불편하게 하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고 했다던데 전 지금 후자를 만끽하고 있나봐요 ㅎㅎ

고양이 한마리만 있으면 만사형통일텐데 'ㅅ'
      • withering 중입니다. ㅎㅎ

        올킬거리는 아니에용..
    • 에헤헤.. 그 덕에 게시물도 쓰시고..

      어쩐지 기분이 좋더라니!
      • 듀게의 글리젠에 일조를 ㅎㅎ
    • 기분이 좋으면 좋은 거죠 뭐. 전 아무리 애써도 기분이 좋아지질 않아요
      몸조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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