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요구하는 소개팅 남

일쪽으로 지인분이 혹시 소개팅 할래?

하길래 전 지금은 별로 맘도 없고 그래서 제 친구 해줘도 되나요?

라고 말 꺼냈다가 없는 재주에 주선자 비슷한 위치가 됐습니다

 

지인분이 남자쪽에서 소개팅 할 여자분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소개팅 하면서 사진을 요구하는 남자분을 만나 본 적이 없어서..

이걸 친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싶었고

지인에게

"제 친구가 얼굴이 맘에 안 들면 소개팅을 안하겠다는 건가요?"

라고 물어 봤더니

 

지인분이 요즘 남자들 다 그래 소개팅에 너무 치여서

밥도 같이 안 먹고 사진 먼저 요구하잖아

 

그러길래.. 일단 알겟다고 하고 친구에게 사진 얘기를 햇더니

친구가 굉장히 화는 내는 겁니다.

그 남자 안 만난다고요

 

그런데 친구가 예쁜편이에요

심이영씨와 많이 닮았고 사진에 따라서 아이돌 걸 그룹 누구 닮앗는데...

기억이 잘...암튼

회사에서도 우리 기획부 심이영이야!(전에 무슨 배역 이름으로 불렸는데 백년의 유산인가?)

이렇게 막 불러서 친구가 그러지 마세요~~오호호호

이럴 정도로 많이 닮았거든요

 

암튼 진정을 시키고 지인분께 말 해볼게~

 

하고 지인분과 얘기를 했고

친구가 기분 나빠서 안 만난다고 해요 그랬더니

요즘에 다 사진 교환한다 그러면서 남자분 얼굴을 보여주더라구요

뭐 깔금하더라구요 피부도 하얗고

그래서 저도 지인분께 친구 사진을 보여 줬어요

제 친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하고

그랬더니 지인이 예쁘다 괜찮다 빨리 사진 보내고 둘이 만나게 하자

막 이러는데 제가 만나는것도 아닌데 엄청 부담 스럽고

그래서 친구는 만나지 않겠다고 해요 라고 햇다가

엄청 뭐라고 듣고...(내가 왜?;;)

 

사실 조금 아쉬운건 남자분이 사진 요구 안 했으면 그냥 둘이 잘 만났을지도 모르겟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대화는 해봐야 아는거지만

 

이미 친구는 맘이 상했고 입방정 주선자는 여자가 예쁘다 뭐 이런말을 했나봐요

제 친구는 안나간다고 막 화가 난 상태고

 

그런데 사진 보고 맘에 안 들면 잡은 소개팅도 거절하고 그럴까요?

 

모르겟어요 소개팅 전에 사진 교환하는거요

 

 

    • 보통 교환하지 않나요?;;....
    • 그럴거면 애초에 남자쪽 사진 먼저 보여주면서 사진달란 소릴 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네요. 주선하는 지인분이 좀 세심하질 못한듯. 아무튼 그 친구분은 저좀소개좀..
    • 이 사람아, 구글링이 있지 않은가 센스없게
    • 사진 미리 보고 가는 경우도 흔한데...
      사진을 미리 보더라도 주선자 때문에라도 일단 소개팅에는 나가는게 일반적이죠.
      물론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 뭐 번호 교환하고 전화통화하거나, 카톡프로필로 얼굴 먼저 확인하거나, 이런거는 요새 기본인가봐요.
      사진 주고받는것도 소개팅전에 많이 하는것 같구요.
      남자들 입장에서 소개팅은 거의다 외모로 첫만남이 결정된다고 들어서 사진보고싶을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 현자//그런가요?저도 그렇고 저도 처음에 듣고 좀 잉?햇거든요 친구도 막 화를 내고 사진교환 많이들 하나봐요?
      베비장//아 남자쪽에서 자기 사진 먼저 보내고 친구에게도 받고 싶다고 하긴 했어요 그런데 전 제가 사진교환을 해 본적이 없어서 친구에게 먼저 물어 본거에요
      그랬더니 친구가 엄청 화내고 안 만난다고 하거구요

      김전일//...........절대로 온라인에 사진을 올리면 안 되는겁니다..-_-;

      눈의여왕남친//흔한가요?모르겟어요 여자입장에선 특히 소개팅에서 여자외모가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건 아는데...그걸 바로 확인하겟다고 하니
      저도 처음엔 좀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 저는 사진 안보내주셔도 됩니다. 연락처만....
    • 여자사진 먼저 요구할거면 은행잔고라도 먼저 까보이라고 하세요. 웃기는 세상이네요.
    • 솔직히...친구분이 자신의 외모에 꽤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과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싫으면 안만나면 되지. 잘 알았으니 다시는 이런 이야기 꺼내지 않으마 한 마디 하셔도 될 듯요
    • 사진을 주고 받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그 점에 대해 화를 내는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양측 모두 상식선에서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니까요, 저쪽 주선자 분에게 '친구가 만나기 전에 사진을 보자고 한게 못내 마음에 걸리나보다. 면접도 아니고 미리 사진 주라고 하는게 사실 좀 기분 나빠할 수도 있는 부분 아니냐. 사전에 김이 빠졌으니 억지로 밀어봐야 역효과만 날 것 같고 그냥 여기서 마무리 짓는게 어떻겠냐. 기껏 소개해주겠다 생각해서 제안했는데 이렇게 되서 미안하다.' 이정도로 거절하셔야지 않나 싶고요. 사진 본 상대쪽이 마음에 쏙 들면 억지로라도 추진해보라 바람 들어오겠죠. 그럼 그때가서 말 전하고 다시 진행하시는게..
      하여간 중재가 어렵죠.
      • 남자입장에서 소개팅비용을 내는데 맘에도 들지않는 외모의 이성에게 시간낭비 돈낭비 하기 싫은게 당연한거죠 이건 예의문제가 아니죠 효율 문제지
          • 밥값이랑 차값이 비교가 되나요
            물론 차만 마실땐 남자가 내지요
    • 리오타//제 친구도 그 말했는데 외모보고 맘에 안 들면 안 만나겠다는거냐 뭐냐 소개팅에서 얼굴 하나보러 나오는것도 아닌데 기분 상한다 이렇게 말하는데 저도 조금 동의햇거든요
      뭐 이미 친군 맘이 상했고 전 입장이 곤란하고;;
      웃면//제가 웃면님 사진을 보겟습니다! 두둥! 잉?

      영화처럼//남자분이 자신의 얼굴에 자부심이 있는것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여자 얼굴도 반드시 확인하는 타입?뭐 저야 폰카 몇장본거지만...
      김전일//저는 제 외모에 별로 자신없지만 기분 상햇거든요 제가 하겟다고 햇으면 그 남자분이 제게도 사진을 요구했을테고요
      과하게 반응하는건 아니고 기분은 상합니다 그래서 제 친구에게 넌 어떠냐라고 물어 본거구요

      비파//그래야지요 근데 이놈의 설레발 언니가;;막 여자가 예쁘니 어쩌니 그래서 더 골치가 아파요 안 될 사이였는데...아이고 두야 ㅠㅠ
    • 흔하고 안 흔하고 당사자가 싫음 별 수 없는거 아닐까요.. 괜히 중간에 끼어 골치 아프시겠지만 그냥 접는게 나을거 같네요.
    • 보통 사진 교환하지 않나요?
      여자분이 그렇게 싫어하면 그냥 파토내시면 될 듯.
    • 요샌 보통 교환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기분 나쁘긴 하죠;; 주선자가 한명이면 중간에서 알아서 자기 갖고있는 페이스북 사진 같은 걸로 서로 보여주고 "이 사람인데 할래?" 정도로 얘기 하는게 제일 깔끔한거 같더군요.
    • 상대방한테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려면 자기 얼굴부터 먼저 보여주고 부탁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진을 보여달라니 그건 좀...
    • 이런건 주선자분이 미리 상황정리를 해야 하는건데요. 사진을 보내든 안보내든 한쪽이 하겠다고 했을때 다른쪽에게 최종적으로 알려줘야 하는거..
    • 나이 먹고 소개팅은 그런가봐요. 원하는 어떤부분이 아니다 싶으면 만나기조차 싫어하더라고요. 시간낭비라고..저도 서로 정말 잘 어울릴것 같은 지인들을 보고 연결해주려다가 파토난적 있는데요. 한쪽이 소개팅 소개팅 노래를 불러서 어울릴것 같은 다른 한쪽에게 이쪽 프로필 말해주며 보겠냐고 하자 보겠다고 해서 약간은 통보식으로 소개팅 노래를 부른쪽에 날 잡으라고 했는데.. 프로필 듣더니 안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사진 보고 정한다 이런 말도 없었음. 이쪽도 고스펙인데다 소개팅 노래를 부르길래 안할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걍 한번 보라고 해도 싫대요. 특정직업만 선호한다고. 그럼 진작에 그렇게 말하든가...하겠다고 한 쪽에게 민망했네요. 주선따위 다시는 안해 생각했는데 다음해에 과연 그 특정직업을 가진 분이랑 식 올리더군요. 상대방 외모도 수려한편이라 딱히 직업만 따진것 같진 않았지만 씁쓸했던것이 사실..
    • 사진은 못 믿겠다 동영상을 보여달라.
      어쨌든 사진교환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닌 듯 싶습니다. 외모 안본다고 해도 분명 '싫어하는 외모'는 누구나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엔간해선 정 가기 힘든 외모, 생판 모른 채 겉만 핥다 끝날수도 있는 소개팅 자리에 그 정도 검정 요구는 할 수 있는 거겠죠. 심이영 닮았다는 친구분은 외모만 보고 달려든 남자들한테 크게 데였던 듯?
      물론 제 개인으로 보자면 사진 교환 하면 안되옵니다죠.. 못할테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제의 자체가 안 들어오니까.
      • 본문과 상관 없는 댓글을 달아 일단 죄송한데요, 연애낙오님께선 연애 관련 글이 올라 올 때 마다 항상 '나는 아마 안 될거야' 류의 댓글을 다시더군요. 지나친 감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요. 연애낙오님이 연애 경쟁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간에 끊임 없이 그런 말을 되뇌이는 것은 본인에게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고, 어떤 말을 계속 하는 것이 주문처럼 현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부정적인 말들을 조금 줄여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이 들어, 무례함을 무릅쓰고 이렇게 말을 전합니다.
    • 사진부터 내놓아야 소개팅 할 지 말 지 결정하겠다는 사람, 그 사람 얼굴 보기도 전에 비호감이지 않나요. 시간이나 돈,한 치도 손해보진 않겠다는 마인드나 고작 사진 한 장으로 품평하는 게 말이죠.
    • 어..소개팅 많이 해봤는데 대놓고 사진 달라고 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는데-..- (주선자랑 주고받았을진 몰라도;)
    • 심지어 전신사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이것 또한 추세가 될까 두렵네요.
      요즘 추세가 어떻든 당사자가 싫다면 싫은거죠.
      • 얼굴이야 궁금할 법도 한데 전신사진이라니 굉장하네요. 무슨 쇼핑몰 피팅 모델 뽑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주선자의 정보(키 크고 호리호리하다든가 곰같은 타입이라든가)에 의존해도 충분할 것 같은데 말이죠.
    • 저도 옛날에 소개팅 한참 할 때 사진 달라거나 이랬담 기분 안 좋았을 것 같긴 한데(근데 본문처럼 외모가 좀 된다면 자신있게 내밀었을 것 같기도;)..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이,학교, 직업 등 프로필, 스펙 등은 보통 알려주고 만나고 당연하게 생각하잖아요. 얼굴, 몸매 등 외모도 그런거나 마찬가지란 생각도 드네요. 외모도 나라는 사람 구성에 절대적인 요소인데..
    • 남자면 백이면 구십은 사진보여달라고 합니다. 예쁘냐고 물어보거나... 무턱대고 만나기엔 서로 돈낭비 시간낭비이지 않나요.
      "난 소개팅할 때 사진교환 안해봤다!"고 생각한다면 주선자님이 여자분 몰래 사진 보여줬거나 말로 퉁치고 잘 넘긴 경우 일 거에요.
    • 남자뿐만이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던데요? 요즘에는 번호 가르쳐주면 사진교환 자기들끼리 잘 알아서 하기도 하던데.
      오히려 미리 얼굴 알고 나갔을 때, 더 잘 만나는거 같아요.
      얼굴 모르면 기대만 계속 부풀어오르다가 결국 그날 뻥! 어떤 현실도 기대보다는 못한 법이니까요.
    • 몇 년 전까지면 참 불쾌했을 텐데 요즘 같은 스마트한 시대에는 사진 교환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반대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외모를 중요시 한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그러려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랬어요.
    • 자신의 타입인 사람을 찾기 위한 소개팅인데.... 꼭 예쁘다 잘생겼다를 떠나서 사진 한장이 주는 여러가지 느낌이 있지 않나요? 가령 브이질한 셀카는 비호감이라던가 너무 무표정은 별로라던가. 전 상대의 외모보다 내면의 서사에 꽂혀야 연애 감정이 시작되는 사람이라 소개팅이란 형식 자체에 회의가 있는 편이지만 사진을 보고 소개팅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게 뭐 그리 욕 먹을 일일까 싶어요. 약속 장소에 나타난 상대가 자신의 타입이 아닐 때 들이는 이런저런 거짓 제스쳐가 너무 피로하지 않나요.... 또 상대가 나에게 그런 거짓 표정을 짓다가 집에 돌아갈 걸 생각하면 역시 소개팅이란 할 게 못되는 일이란 생각만 들죠. 그런 피로감을 줄이고 서로 사진상으로 어느 정도의 호감을 바탕으로 둔 후에 소개팅하는 게 최선이란 생각이에요. 약속장소에 들어서는 상대의 첫인상 5초로 향후 두세시간의 태도가 결정되는 소개팅의 정체성에 딱 부합되는 게 사진 선교환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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