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자패션 관련 잡담..

제가 그 세대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마도 한국 남자들중 패션에 본격적으로 신경을 쓰기 시작한 세대는 70년대 중반? 암튼 그 정도 년도의 태생부터인거 같아요. 


그러니까 학창시절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고 자란 세대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남자들이 멋을 내는게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열린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났는데요. 대충 남자들의 패션의 경향이랄까 그런것들이 여러가지 면에서 변하고 바뀌고 그런거 같아요. 


우선 그동안 형식적으로 많은 유행과 큰 트렌드들을 겪을만큼 겪은거 같아요. 


옷으로 말하자면 힙합 바지부터 스키니진까지 할건 다 해본거 같고 머리로 보면 바가지 머리에서 투블럭, 댄디 컷까지 역시 있을법한 일들은 다 일어난거 같아요. 


그러면서도 예전만큼 유행의 크기와 파급이 더 이상 광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요. 


길거리에 나가면 모두다 떡볶이 코트를 입고 다니던 시대는 이제는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노스페이스 점퍼는..?ㅠㅜ)


그리고 신기하게 옷값은 별로 오르지 않았습니다. 


SPA브랜드와 인터넷쇼핑이 널리 퍼지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남자들의 패션 센스는 크게 좋아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아저씨 패션은 이제는 30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요.


홍대나 이런데 나가면 왜 이렇게 몸매 좋고 옷 잘 입은 애들이 많은지.. 


동북 아시아 기준으로보면 한국남자들은 옷을 잘입는거 같고요. 키도 크고.. 


그런데 서구 기준에서 보면 한국 남자들은 그 패셔너블 한게 과해서 좀 많이 게이같아진거 같고..


뭐 암튼 그렇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남자 패션의 팁은..


1. 치수는 정말 딱 맞거나 한 치수 작게 입는다(단 뚱뚱하거나 너무 덩치가 큰 사람은 제외)


2. 정장이 아닌 경우 같은 계열의 색을 위, 아래로 입지 않는다. (특히 밝은 색 계열일 경우)


3. 같은 재질의 옷을 위, 아래로 입지 않는다(예를들어 면 소재의 헌팅 자켓은 면바지와 피한다)


4. 안에 입는 니트나 양말, 벨트, 목도리 등 악세사리에 튀는 색깔로 포인트를준다. 전체적으로 위, 아래가 심심하다면 알록달록한 신발도 좋음. 


    • 밖에 나가서 어린 친구들 보면 정말 신인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키 크고 어깨 넓은 것 같아요. 구인류로서 패배감도 들고요.
    • 한국 남자 패션을 보면, 패셔너블해서 게이 같은건 아닌거 같아요.
      댄디한 패션(?)인 경향이 강해요. 아직 다양하게 이것저것이 많아지려면 더 있어야 하는 느낌.
    • 한국남자들이 게이처럼 입는다<- 요거 미국인들 중 한국 와 보면 그렇게 생각할 사람들 많을겁니다. 미국 남자들 대체로 상당히 보수적으로 옷을 입죠. 딱딱하고 네모납니다. 유럽쪽에서 온 사람들은 남자들도 멋지게 입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더군요.
    • 요즘 특히 복식에 신경쓰는 젊은 회사원들이 많더군요. 그렇지만 적당히 입는 센스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폴리 신사 코스프레 착장은 좀 그래요. 오피스에서 등살 터질 것 같이 가로주름 잡히는 더블버튼 양복저고리나 복사뼈 훤히 내놓을 정도로 짧은 바지같은 건 좀 난감하더군요. 옷차림은 TPO와 더불어 본인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표현의 욕구를 적당히 절충해서 입는 것이 가장 보기 좋고 본인도 편한 것 같아요. 말처럼 쉬운 건 아니지만요.
    • 1.올해 다시 떡볶이코트가 유행이라던데요.

      2.아.그런데 그렇게 본다면 일본남자들이 더 게이스럽게 입는거 아닐까요.
      • 오늘 홍대갔는데 떡볶이코트 한명도 못 봤어요..ㅠㅜ
        • 여기저기서 떡볶이 꽤 입던데요. 제가 본건 주로 피코트정도로 허리에서 끊기는 거였어요.
          요즘 트렌드대로 약간 타이트하기도 하고.
          • 그렇군요.. 그치만 핏이 많이 달라서 혹시 장농에 고이 모셔 두었던 분들이 꺼내 입진 않겠죠..
        • 친구가 올해 유행이라고

          십년전에 입던 떡볶이 코트

          단추부분 수선해서 입는다하대요.



          곧 많이들 입지않을까싶네요.
    • 위에 열거하신대로 입은 남자 초비호감인데;; 치수 하나 작게는 어떻게 입나요. 안들어가지 않나요. 자꾸 '이게 올 봄 유행 패쎤!' , '센스있는 남자가 옷입는 법!' 뭐 이런식의 '지침'들이 난무하니깐 우리나라 남자들 패션이 다들 똑같은거예요.
      • ㅎㅎ 제 핀트가 빗나갔네요.. 적고보니 한 치수 작게 입으라는건 옷에 관심없이 보통 체격인데 넉넉하게 옷 입는 사람들을 염두한 생각이네요.. 요즘처럼 타이트하게 입는 젊은사람들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저도 요즘처럼 꽉끼거나 짧게 옷 입는거 비추인데 제 글은 그렇게 비치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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