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이야기가 자꾸 나오니
*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 얼굴따지는 문화-시간낭비 지양문화를 떠나...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많도록 환경이 변화한것 같아요.
전통적인(?) 소개팅은 모처에서 주선자와 당사자 둘이 만나서 가볍게 커피한잔하며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주선자가 자리를 비워주는 형식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전화번호를 먼저 교환해서 주선자없이 만나는 경우도 많고, 그 과정에서 예전엔 싸이월드, 요즘은 카톡이나 카스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얼굴을 확인하기 쉬워졌어요.
저도 뭐 이렇다할만큼 눈이 높은게 아니니 딱히 슈퍼초울트라 미녀를 선호하지만 그래도 아예 얼굴 어떻게든 알려고 하는건 아닌데 하는 과정에서 알게되더군요.
본인이 알려하지 않아도 주선자가 "얘야 얘"식으로 폰카로 찍은 사진 등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고, 카톡이나 카스로 보게되는 경우도 많고요.
저도 최근(이라고 해봐야 1년 가까운 시간 전 쯤이지만)했던 소개팅에서 얼굴을 먼저 아는 상태로 소개팅을 했었죠.
* 적다보니 예전 소개팅이 떠오르는군요. 그땐 얼굴 이런거 잘 알 수 있는 경로가 거의 없었거든요.
엄청 오래전같지만 2004~5년 경이니...오래전 맞군요-_-. 아무튼.
후배가 시켜준다길래 서울 어디로 쭐래쭐래 나가서 후배랑 먼저 만나 기다리고 있는데, 카페 입구로 누가 들어오더군요.
사전에 얼굴 본 것도 아닌데 딱 촉이 왔어요. 예쁘다 안예쁘다를 떠나 아, 쟤다...하고 말이죠.
만남은 즐거웠어요. 재미가 없어도 잘 웃어주고, 얘기들어주고. 솔직히 딱히 맞는 코드가 없었는데도 즐거웠죠.
결국 그때 소개팅으로 만나서 연애를 하긴 했지용...
얼굴을 알든 모르든 소개팅에는 일종에 설레임이 있어요.
나올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난 주선자를 갈굴 것인가 밥을 사줄 것인가 아니 그에 앞서 이 만남은 어찌 될 것인가 등등. 뭐 이런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게 소개팅이죠.
사실 따질꺼 다 따지려면 가장 좋은건 결혼정보회사등록이라고 생각해요.
p.s : 현재의 솔로신세가 처량맞아져 괜히 울적해지는군요.
소개팅을 얘기할때 매우 바람직한 행동양식인 옛날 연애 드립을 시전합니다.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