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오늘 감자별 잡담

- 드디어 고경표가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고 나진아 엄마 길선자 여사는 노주현네 집에서 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했고... 이제 완전히 판이 정리가 되고 장기말이 다 배치되었다는 느낌이네요. 오늘이 20화였으니 전체 120화 중 1/6 만큼 전개가 된 것인데, 학생 때 지겹도록 배웠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중에서 발단 정도는 마무리가 된 듯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고경표의 '나쁜 일을 하며~어느은~' 장면이겠죠. 그 바로 전에 나진아와 전화 통화하면서 함께 노래부르는 걸 보고 좀 오그라든다... 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이런 식으로 써먹기 위함이었다니. ㅋㅋㅋㅋㅋ 


- 메인 에피소드였던 노주현과 길선자씨의 대결(?)은 참말로 '김병욱스러움'이 뭔지 확실하게 보여주더군요. 노주현, 금보라가 길선자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주 야멸차고 싸늘하게 보여주는데 보고 웃으면서도 기분이 싸아~ 해지는 게 참 난감했습니다. 특히 막판의 '미국 과자' 장면은 경악하면서 봤네요. -_-;; 나중에 두 가족이 계속 어울리다 보면 '이랬던 부자 가족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라는 식으로 가는 게 한국 드라마의 기본 룰이긴 한데 과연 김병욱이 그렇게 할까요. 이전작들을 보면 결국 끝까지 극복은 안 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근데 정말 노주현의 진상 연기는 연말 연기 대상감 아닙니까. 가끔씩은 너무 리얼해서 소름이 다 끼칠 지경입니다. orz


- 고경표와 홍버그가 함께 있는 장면은 그냥 늘 짠합니다. 나중에 내용 우울해지기 시작하면 얼마나 더 애잔해질지 상상도 안 가네요(...)


- 홍버그는 점점 더 나진아에게 기대려고 드는군요. 달동네 옆 집에 살 땐 비록 밥 얻어 먹고 화장실 신세를 질지라도 기본적으론 마이 웨이였고 오히려 나진아를 챙겨주는 역할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워낙 난감해서 그런지 정말 대놓고 의지하는 듯. 근데 지금 고경표도 그러고 있잖아요? 결국 형제 대결이라는 막장 코드로. 그리고 나진아는 이 집 자식들 구원의 여신...;

 고경표가 정신을 차릴 날이 좀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고경표가 기억 되찾고 원래 성격 되찾으면서 홍버그는 사기 치고 있는 것 걸리고 뭐 이렇게 흘러간다면 보면서 참 견디기 힘들 것 같아요. orz


- 오이사의 왼 팔, 오른 팔이 드디어 뭔가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회였습니다. 맨날 오이사랑 사무실에 처박혀서 재미 없는 농담 따먹기하는 건 좀... 이 아니라 많이 별로였는데. 이제 좀 다른 행동들을 보여주기 시작하니 답답한 게 좀 풀리더라구요. 되게 재밌진 않았지만, 점점 나아질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에 봉사활동하러 가서 독침 쏘는 거나 배워왔냐' ㅋㅋ

 그리고 독침 준비할 때 그 의상, 마지막 장면에서 춥다고 부들부들 떨면서 걸어가는데 연기가 아니라 정말로 추워 보이더라구요. 


- 아무리 옷 다 챙겨 입고 침낭 내지는 두터운 이불을 쓴다고 해도 요즘 같은 날씨에 차고에서 먹고 자고 한다는 건... -_-


- 오늘도 여전히 하연수는 귀여웠고 서예지는 아리따웠습니다. 그럼 된 거죠. 암요. <-


- 암튼 이제 본격 시작이니만큼 좀 맘 편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많이 봤음 좋겠습니다만. 예고를 보니 당장 내일 내용이 금보라가 홍버그 유전자 재검사를 시도하는...; 뭐 그래도 거의 개그로 처리할 모양이니 다행이긴 하네요. -_-


- 마무리로 







아무 의미 없는 서예지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 오늘 재미있었어요. 방영 시간이 너무 늦어요. 여진구 인터뷰 보니까 나진아랑 멜로로 가는 것 같던데 셋 다 처해진 상황이 비현실적이라
      무슨 멜로가 펼쳐질지 잘 모르겠네요. 고경표는 대사 소화력이 좋은 것 같아요.
    • 이번 에피소드 깨알같네요. 이야기 진행이나 코미디나.
    • dksdutngh/ 저녁 아홉시 십분은 참 애매하죠. 일곱시나 여덟시쯤이 딱일 것 같은데.
      처해진 상황은 비현실적이어도 전 배우들 연기로 대략 납득했기 때문에 괜찮은데. 멜로 시작되면 가장 폼나고 우울한 홍버그 캐릭터에 다른 캐릭터들이 다 묻혀 버릴까봐 걱정입니다. 김병욱 시트콤들 중 나중에 망했다는 작품들이 거의 그랬었기 때문에... -_-

      큰고양이/ 오늘 정도 수준만 유지해주면서 가끔씩 크게 웃겨주고 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여진구가 아들인지 아닌지 좀 속시원히 밝혔으면 좋겠네요 계속 모르는 상태로 끌어가면 속터질거 같아요.
      만약에 아들이 아니라면 황정음이 서울대 아닌거 때문에 후폭풍 닥친거하고 비교가 안될 거 같은데...(금보라가 꾸준히 의심을 하는것이 오히려 다행입니다.)
      때로는 맘 편히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소행성부터 후반에 비극으로 터질지 모르는 요소들이 폭탄처럼 보여서 서스펜스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 차고에서 사는데 그 흔한(?) 난방기 하나 안보인다는게 슬프더군요. 겨울이 다가오는데..
    • 검정/ 그러게 말입니다. 얼른 비밀 놀이 털어 버렸으면 좋겠는데 분위기가 그렇지가 않아서 슬픕니다. 특히 여진구가 고경표나 서예지에게 정드는 것 같은 장면들이 나올 때마다 '저러다 나중에 속인 게 들통나면...' 이란 생각이 들어서. -_-;;

      가라/ 진짜 겨울이 되면 뭐라도 하나 생기겠죠? 아니면 아예 집에 들어가 사... 는 건 무리겠고.
      사실 이제 길선자 여사가 월 수입 200의 직장인이 되었으니 월세라도 얻어 나가는 것도 가능할텐데, 절대로 그렇겐 안 하겠죠. ㅋ
    • 어제 감자별 댓글 : 전화로 "회사에 와서 불러주세요" 하길래 복도 같은데서 노래부를까봐 조마조마했더니 ㅋㅋ 어제 노주현 에피는 정말 대단했어요. 얼른 가세요 할 때랑 남은 과자 집으며 이것도 갖다줄까 할 때의 해맑은 얼굴이란...

      글고 나진아랑 홍버그 입술이 닮았어요.=.= 모양은 좀 다른데 둘 다 테두리가 진하고 반들반들... 쿨럭.

      시간이 9시라서 진짜 애매해요. 기다린다는 기분이라서 저녁시간을 좀 산만하게 보내게되고 보고나면 취침시간까지 얼마 안남아서 어영부영하다가 눕고...ㅜ
    • 브랫/ 저도 깁스 때문에 의심받다가 노래로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예상했는데 그렇게 되어 버릴 줄은 몰랐어요 정말. ㅋㅋ

      노주현 캐릭터가 어제 정말 무서웠던 건 스스로 자신이 진짜로 상대를 위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었죠. 말씀하신 해맑음이 웃기면서도 참...;

      둘의 입술 얘길하시니 또 키스씬 생각이 나네요. 진구군은 참 어린 나이에... ㅋㅋ

      저도 방영 시간이 정말 맘에 안 듭니다. 티비엔도 그걸 아는지 다시 보기를 당일에 풀어주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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