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캐너를 사려는 자의 고민... 과연 가야할까요?

내년 6월에 이사 예정이 잡혀서 그 사이에 어떻게든 책들을 처분하고 싶습니다. 

이사를 몇번 하면서 열심히 버리고 버린지라 책장 3개 분량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책 쌓이는 게 싫어서 책도 잘 안 사보게 되더라고요. 

책 정리하는 것도 정말 끔찍하게 싫습니다. 


아이패드로 가는 과도기 삼아서 저렴한 안드로이드 타블릿(넥서스7 1세대)를 하나 샀습니다. 

실기를 해보니 이 정도면 책을 전부 이북화 해도 되겠군...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을지, 아님 제가 직접 제단하고 스캔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북스캐너는 이리저리 찾아보니 우왕! 파나소닉에서 나온 고성능 제품이 중고로 20만원 초반대에 팔리고 있더군요. 

이 정도면 수고 좀 하더라도 사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자고 일어나면 사야징~ 하고 있는데 북스캐너 말고 제단기도 필요하더군요. 

그런데 찾아보니 럴수럴수!  제단기만 하더라도 무려 15만원 돈 하는 것이 아닙니까? 

게다가 크기가 무지무지하게 크댑니다. 찾아보니 쪼맨하고 이쁜 애들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스캐너에다 제단기까지 합치면 가격도 40만원 가까이 되는데 이 정도면 살짝 부담이 되긴 합니다. 

북스캔하는데 한 권에 대략 2000원 정도 들더라고요. 

뭐 대량 스캔하면 할인이 된다는데, 앞으로 살 책이나 있는 책 생각하면 걍 북스캐너 가야할까 싶기도 하고...


북스캐너 실기하시는 분이 있다면 조언을 구합니다. 답변 미리 감사드리고요. 

    • 아직 북스캔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전에 북스캐너와 재단기를 구입했던 터라, 지금의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직접 북스캔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은 없거든요. 주변에서 (지인이나 인터넷 카페 등) 이용해본 경험담과 저의 주관적 판단을 종합하는게 어폐가 있긴 한데, 그냥 편하게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직접 북스캔을 하면 아무래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편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리더로 아이패드와 킨들 페이퍼화이트를 사용하는데, 가능하면 페이퍼화이트에 맞추어서 책을 스캔, 변환하지만 판형상 불가능할때가 있거든요. 그럴때는 처음부터 아이패드에 맞는 셋팅으로 스캔하면 결과물이 더 마음에 들어요.

      문제는 위의 사항은 그냥 자기만족에 불가하다는 거예요. 사실 북스캔 받은 pdf파일 재편집해도 크게 차이 없거든요.

      무엇보다 직접하면 시간이 꽤 들어요. 익숙해지면 재단은 정말 금방해요. 작두형 재단기가 훨씬 빠른데, 무겁고 모양도 좀 거칠다는 게 좀 꺼려져서 저는 디스크형 재단기를 샀어요. 책을 50쪽 정도로 일단 커터칼로 나눈 다음 재단기로 옆 묶음 부분을 날려주는데, 오래 안걸려요. 문제는 스캔하고 편집하는 과정인데, 좀 더 깨끗하고 편하게 보려고 욕심내는 순간 한없는 고민의 연속이 시작되거든요. 재단하고 남은 책도 아예 눈앞에 없으면 잊어버릴텐데, 놓여진 책을 보자니 버리기도 아까워서 쌓아두고 있네요.



      정리하면,

      장점: 편집이 자유자재, 원하는 책을 바로 이북으로.

      단점: 시간소모, 버리는 데 자신이 없다면 결국 늘어가는 건 책장뿐.



      이정도랄까요. 비용대비는 말씀을 못드릴 것 같아서, 다른 분의 댓글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
      • 앗, 댓글을 늦게 봤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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