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슬러' 보고 남기는 감상...

보니깐 왜 이렇게 평점 낮고 혹평인지 알겠더라구요. 마치 문학작품을 낭독해주는 걸 다큐멘터리로 만든 것 같았어요.
그렇게 대중적으로 이해가 쉬운 영화는 아니예요. 아마 이 영화를 이해하기 쉬운 부류는 코맥 매카시의 작품 스타일을 잘 아는 독자들이 아닐까 싶어요.
대사들이 좀 장황하긴 해도, 그럭저럭 견딜만 한 수준이에요.

리들리 스코트도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는 대신 그냥 각본을 충실하게 영상으로 옮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그런 거 같아요.

배우들은 괜찮은데, 좀 낭비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화려하긴 해요.
영화 자체가 캐릭터들에게 그리 호의적이진 않아요. 가차 없이 군단 말이죠.

맥카시의 작품들이 취향에 맞으면 아마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시시하고 엉뚱한 영화로 보일 테니까요.
    • 소더버그의 트래픽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어요. 리들리스콧 영화 중에 이렇게 먹먹하게 리얼한게 있었나 싶으면서도, 비주얼만큼은 리들리스콧 영화 맞구나 싶은 ...
    • 지루하긴했는데 대사들중에 맛깔나는게 좀 있긴했어요.
      내가 소화를 못시켜서 그런가 그런생각도 들더군요.
      앞부분에서 보석할배가 주저지주저리 떠드는거랑 하비에르바르뎀의 잘난여자 예찬론 같은건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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