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자를 봤습니다.
양동근 주상욱 주연의 응징자를 봤습니다.
영화 좋아하는 남자 한 서넛이 모이면 아주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이 영화는 어쩌면 일종의 카테고리 안에 있다고 볼 수 있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카테고리는 '작정하고 못 만든 영화'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만드는 당사자들 만큼은 엄청나게 진지한 자세를 취한듯한 인상을 풍긴다는 것.
제작자 또는 감독이 한국 영화에도 이런 범주에 드는 영화가 좀 더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잘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남자 서넛이 볼 때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누가 더 크게 비웃을 수 있는 요소를 잘 찾을 수 있는가를 경쟁하는 데에 있겠습니다.
솔직히 영화 잘 만드는 감독이 물었으면 꽤나 근사했을 아이디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되기 시작했을까요.
간만에 본 기념비적인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