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정도 지나는데...
아침에 출근하는데, 평소에 막히지 않던 길이 막히더군요.
알고 보니, 밤사이 나무 하나가 부러져 넘어져 있더군요. 아! 그래서...
4~5차선 도로에 2~3차선을 막고 넘어져 있는 큰 나무였구요.
길이 막히는 상황인데, 신기한 광경이라 약간 흥분하면서 보고 가는데...
반대 차선에 또 하나가 더 넘어져 있더군요. 오... 밤에 장난이 아니였구나. 이러면서 가고 있는데,
이런! 이번엔 또 뿌리채 뽑혀 넘어져 있는 겁니다.
좀 지나니 정말 큰 나무가 3차선까지 막아서 있고...
차들 곡예운전하면서 지나오는데,
이번엔 아파트 담장으로 쓰러져서 아수라장...
어떤 나무는 주차해놓은 차위를...
이런 식으로 거의 3개에 하나 꼴로 양쪽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는데, 정말로 점입가경?이더군요.
마지막엔 가로수가 4차선까지 막아서서, 경찰통제하에 1차선으로 양쪽으로 오고 가는데,
옆에선 톱질하고 완전 아수라장...
그러니까, 5차선 도로를 겨우 1km 정도 지나면서, 가로수가 20개 정도가 뽑히거나 동강이 나서 쓰러져 있는 셈이였는데,
와! 정말 무슨 재난영화 한편 본 느낌이더군요.
어릴 때부터 계속 도심지에 살아서, 태풍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광경을 보니, 자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군요.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를 뚝뚝 부러트리고, 쑹쑹 뽑아내는 태풍의 힘이란.... 후덜덜
인적이 드문 밤사이에 일어났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