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분한 언론 싸움만 없었다면 의미가 더 빛났을 텐데 너무 아쉽고 화가 나네요. 이렇게까지 멤버들이 고생해서 연습하고 경기를 치렀는데 그걸 두고 프로레슬링을 우롱했느니 어쨌느니..... 아무리 생각해도 제 밥그릇 제 발로 걷어차서 시궁창에 쳐박았다는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어요. 무한도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머니도 오늘은 완전 집중해서 보시더군요.
오늘 정말 놀랬습니다. 특히 힘들어하는 정형돈과 "연예인" 가사를 교차편집한 부분에서는 거의 경악했어요. 태호PD는 도대체 뭘 만들고 있는 거죠? 어떻게 그렇고 그런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에서 이런 수준의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을 할 수가 있죠? 한참 전부터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대단한 사람이군요. 와...
하하가 한번 더 하라고 하고 아픈 표정 짓는거 보고부터 뭉클하더니 기어이 연예인으로 눈물나게 하는군요.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이 지닌 무게를 멤버들 아픈 어깨에서 전부 읽던 순간이었습니다. 연예인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직업이죠. 이건 전부 관객을 위한 쇼이고 많던 적던 그들이 받은 입장료만큼 죽으나 사나 보여주어야 하는 사람들.전 자식낳으면 연예인 되는것만은 말리고 싶어요.ㅜㅜ 차암..하필 거기 그시간에 싸이가....아 놔.
김태호 PD 욕하면서 본 건 저뿐인가요. 프로레슬링이 아무리 사전 각본에 의해 행해지는 '엔터테인먼트 쇼'라고 해도, 그 위험성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괜히 WWE에서 "Please don't try this at home"이라고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호소를 하는게 아니라구요. 정형돈 토하고 정준하 병원 다녀온게 '진짜'라면, 김태호 PD는 시말서 깜이라고 생각합니다.